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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초구] 서초 올레길 2부 - 누에다리를 거처 몽마르뜨 언덕을 향해!

⊙ 행복한 여행 /국내여행이야기

by 맥C 2010. 5. 2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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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이야기 : [◎ 여행 이야기 ◎/국내여행 '無박二일'] - [서울/서초구] 서초 올레길 1부 - 서초구에 올레길이 생겼다고요!!!??? 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누에다리를 거쳐 몽마르뜨 언덕을 향해! 입니다. 이어지는 내용이므로 처음부터 보시고 오는게 좋습니다^^).


팔각정쉼터를 지나면 나오는 갈림길 - 끝까지 가실거면 무조건 올라가는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맨발로 걸어보고 싶지만 도시락에 카메라에 신발까지 들 여력이 없던 관계로 생략(핑계)합니다. 신발을 벗으시고 양말을 신으신 채 걸으시는 분도 뵈었는데 다음번엔 양말 여벌을 준비해가서 꼭 한번 해봐야 겠습니다.
황토길을 걷기 좋게 정비해놔서 걷는데 아무런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올레길 곳곳에 있는 또 한가지! 중간중간 올레길에 어울리는 시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 한편 한편 읽으며 몸과 정신 모두에게 건강과 휴식을 제공해 줍니다.


울창한 나무들 사이로 햇볕을 피하며 쉬엄쉬엄 산책하기 좋은 곳 - 서초 올레길 입니다.


숲속을 거닐다보니 어느새 도착한 참나무 쉼터 - 이곳 또한 운동기구들과 휴식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때쯤 슬슬 몸에 피곤이 몰려오고(돌아보니 1km도 안걸었는데;;) 청권사까지 2440m가 멀게 느껴집니다-_-);.그래도 누에다리가 얼마 남지 않은것에 감사하며 전진!


참나무 쉼터도 양갈래길이 나오는데 위에 이정표 방향으로 진행하셔야지 저처럼 호기부린다고 다른길로 가다가 미도 배드민턴장으로 가는 잘못된길로 빠지실 위험이 있습니다.
위에 사진처럼 철조망이 오른편에 위치하신다면 길을 잘못 드신 겁니다.


요렇게 왼쪽편에 철조망이 위치하여야 누에다리로 가시는 제대로 된 방향입니다.
잘 정돈된 길을 조금만 걷다 왼편을 바라보시면


서초올레길의 하이라이트 누에다리가 보입니다.
왕복 8차선인 반포로 상공에 설치된 누에다리는 몽마르뜨 공원과 서울성모병원 뒤편 서리풀공원을 이어 만든 육교로서 이 일대에 조선시대 양잠기관인 잠실도회가 있었던 점에 착안해 거대한 누에형태로 제작되어 눈길을 끕니다.


육교 전체의 모양은 누에를, 난간 등 세부사항은 대나무 모양을 살려 디자인 되었는데 서초구는 서리풀공원을 중심으로 북측의 잠원동과 남측의 법조단지의 장소적 상징성을 디자인에 반영했다고 합니다.


누에다리 위에 서면 색다른 풍경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반포로 상공 23.7M(아파트 8층 높이)에 설치되어 있어 육교에서 바라보면 북측으로는 남산은 물론 맑은 날에는 북한산, 도봉산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우면산과 그 자락에 자리 잡은 예술의 전당의 위용을 볼 수 있습니다.


육교 중앙부의 다리 상판에는 직경 40cm에 이르는 2개의 커다란 구멍을 뚫고 특수강화 유리를 설치하여 하부공간이 훤히 내다보여 가슴을 쓸어내리는 스릴감을 맛볼 수 있습니다.


육교를 건너게 되면 파리에 온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몽마르뜨 공원이 반겨줍니다.

뒤돌아서 한 컷!

누에다리 앞에는 독특한 조형물인 <서초의 꿈, 잠몽(蠶夢)>이 있습니다.
너비 1.2M, 높이 1.6M 규모의 이 조형물은 고치위에 앉은 누에 두 마리가 둥그렇게 몸을 구부려 입을 맞추는 모습인데 누에의 입에 손을 대고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니 한번씩 해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 앞에 계신 아주머니들은 손자 손녀를 기도하시더군요!!!(누에가 다산의 상징이라고 하시면서*-_-*)


센트럴 육교부터 누에다리를 거쳐 오는동안 처음 발견한 쓰레기통 - 이전까지는 찾을 수 없었습니다. 쓰레기가 있으시다면 이곳까지 들고오시면 될 듯 합니다.


청권사까지 약 2km 남은 상황. 화장실도 처음 보이는 몽마르뜨 공원입니다.
올레길에서 프랑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몽마르뜨 공원은 서리풀공원의 일부이지만 인근 반포동 서래마을에 프랑스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같은 별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많은 외국분들이 주말 오후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사람들도 많아 공원 한켠에는 애완견의 뒷처리를 위한 배변봉투함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본래 반포배수지 였습니다. 정수된 수돗물을 잠시 저장 했다가 주변으로 보내기 위해 만든 시설로, 서초구민의 1/3이 이곳의 물을 먹는다고 합니다. 지하 4~5m 깊이로 땅을 파고 배수지 설비를 넣은 뒤, 파낸 흙을 덮어 언덕처럼 만들고 공원(1만9800㎡)으로 꾸며 지난 2006년 문을 열었습니다.


서초 올레길을 다니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유일무이 화장실 입니다. 이곳을 놓치시면 올레길을 내려가실 때까지 화장실이 없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ㅡ')/~@.


이곳이 정말 한국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잔듸위에서 자유롭게 휴식과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 몽마르뜨 공원이라는 이름답게 외국인과 한국인이 반반정도의 비율로 평화가 느껴지는 공간입니다.

3부에서 뵙겠습니다(__).

* 편집된 글을 보고싶다면~? ---> http://blog.naver.com/young7159/150086237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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