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동맛집 / 자연석돌구이 - 먹고 배아팠던 수요미식회 삼겹살 맛집

너무나도 비싼 수제 피자, 먹는데 눈치 보이는 불친절한 치킨집에 이은 < 수요미식회 Worst >

마지막 가게는 수요미식회 삼겹살 편에 출연했던 논현동 < 자연석돌구이 > 라는 가게로 대패삼겹살을 판매하고 있는 가게입니다. 솔직히 삼겹살은 덜 익으나 태우나 맛있는 거 아닌가요? 라는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과연 자연석돌구이집의 문제점은 무엇이었을까요?

* 이편을 끝으로 수요미식회 Worst는 당분간 쉬겠습니다. 좋은 맛집 소개해주는 것이 저도 마음 편하고 반응도 더 좋은 것 같아서요...

대패삽겹살과 차돌박이, 그리고 해물칼국수가 주 메뉴인 논현동 자연석돌구이 전경. 당시 기억에 생각보다 너무 별로라서 웬만하면 찍는 가게 대문샷도 찍어 오지 않아 다음 지도의 힘을 빌렸습니다. (갓다음 만세!)

제가 바로 이 주변에서 회사 생활을 하여 주변에 유명하다는 가게들은 웬만큼 가보았는데 이곳은 유명한지도 몰랐었습니다. 수요미식회 방송 이후에 지나다니며 유심히 보니 넥타이 부대들이 꽉 차있긴 하던데. 유심히 보지 않는다면 모르고 그냥 지나칠 만한 골목길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이 주변에는 제가 서울에서 가장 애정하는 떡볶이 집인 변강쇠 떡볶이가 2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2010/12/23 - [서울/강남구/압구정동] 변강쇠 떡볶이 - 5년을 찾은 끝에 드디어 재회한 대한민국 최고 떡볶이

< 수요미식회 삼겹살 편 자연석돌구이 방영 모습.jpg >

저도 찾아보다가 느낀건데 전현무 아나운서 저때만 해도 엄청 멀쩡했는데 어째서.....

삽결살을 워낙 사랑하고 요즘은 만나기 힘든 대패삼겹살이라는 메뉴 때문에 부분 기대를 안고 남자 후배와 방문했습니다. 그 결과는..?

일단 특별한 것 없는 기본 밑반찬. 

무채 누가 집어 먹은 것 같아 보이지만 처음 주신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앞에 있는 감자 양파는 구워 먹는 아이들.

팬이 어느 정도 달궈지면 대패 삼겹살을 가장 위에 > 감자 > 양파+마늘 > 김치 순으로 예쁘게 구워줍니다.

가장 중요한 자연석돌구이 대패삽겹살의 맛은???

돌판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기름 가득한 맛은 처음 먹을 때는 오랜만에 느껴지는 입안 가득한 기름 맛 때문에 굉장히 맛있습니다. 파절임 혹은 구운 김치와 함께 먹는 두번째, 세번째 맛도 역시 맛이있지요. 

하.지.만. 

씹어도 씹어도 맛이 있어야 할 삼겹살느님이 어째서 먹을수록 고소한 맛에서 느끼한 맛으로 변해가게 됩니다. 기름이 원활히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남아 있는 돌판의 특성일수도 있고, 고기 부위보다 비계 부위가 더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자연석돌구이의 고기 부위 특성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랜시간 술과 함께 마시기엔 금방 질리는 맛이었습니다. -1점.

+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이날 먹고 와서 새벽 내내 복통을 호소 했다는 것. 이 날 처음이자 마지막 식사였었는데...

이곳에 특징이라면 가게 이름처럼 돌에 올려놓고 구워 먹는다는 점일텐데요.

가게 이름처럼 자연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서빙 하시는 분께 여쭈어 봤는데 뭐 그런걸 물어 보느냐는 듯 쳐다보고 대답 안해주셔서... (당연히 아니겠지 나도 알아요).

워낙 바쁘고 정신없어서 친절을 기대하긴 힘듭니다. -1점.

그래도 설마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추천 삼겹살 맛집인데 내 생각이 잘못 된 게 아닐까? 라고 함께 동행한 후배에게 물어보는 찰나, 옆테이블 아저씨들도 고기를 사진과 같이 많이 남겨 놓으시고 자리를 떠나시더군요...

그래도 돼지기름에 볶아 먹는 볶음밥은 맛있어... (맛없을 수가 없지 이건).

< 아재들로 가득가득한 논현동 수요미식회 삼겹살 추천 맛집 자연석 돌구이 전경.jpg >

방송에도 나왔지만 바닥이 진짜 엄청나게 미끄럽습니다. 삼겹살 기름으로 범벅 되었나 생각되는 수준. 오래된 맛집을 증명하는 길이나 손님들 편의를 위해선 리모델링 혹은 개선이 시급합니다. 오래 앉아있기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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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자연석 돌구이
• 대표메뉴 및 가격: 대패삼겹(11,000원), 차돌박이(18,000원)
• 1인당 가격정보: 1만원 ~ 3만원 
• 영업시간: 11:00 ~ 24:00 (명절만 휴무)
•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148길 9
• 전화번호: 02-548-9494 
• 찾아가는 길(대중교통 및 위치): 서울버스 145번, 440번, 3011번, 4212번 호림아트센터 앞 하차 도보 3분
• 홈페이지:  
• 방문시기: 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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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 처음엔 고소한 기름맛, 세번째는 슬슬 삼겹살의 기름맛, 뒤로 갈수록 어째 삼겹살 비계의 맛만...
  
  
• 분위기: 아재에, 아재에 의한, 아재를 위한. We are the 아저씨 베이베.
  
  
• 서비스: 워낙 바쁘신 탓에 잘 안챙겨주시고 잘 안가져다 주신다는 걸 미리 알고 계세요.
  
  
• 한마디 더: 글쎄요. 수요미식회에서 추천할 정도의 그런 맛집까진 아니지 않는가... 현존하는 마지막 대패삼겹살?
  
  
• Must Eat Item: 그래도 뭐 대패삼겹살. 선택의 여지가 없다. +볶음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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