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냉면의 시작이자 끝판왕.
< 을지로 우래옥 >
을지로역 4번 출구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방산시장 방향)
위와 같은 순서로 우래옥에 도착하게 됩니다. (자세한 위치는 아래 상세정보 지도 참고)
현재 주차장으로 표기된 곳이 원래 우래옥이 있던 곳이고 장사가 워낙 잘되서 반대편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새로 올리고 원래 건물 자리를 주차장으로 통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중구 을지로 한복판에서 주차장을 통째로 사용중인 ㄷㄷ...
을지로역 4번 출구는 맛집의 보물섬과 같은 곳인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우래옥 외에도 은주정(김치찌개), 청계천 아바이순대(순대), 산수갑산(순대), 광장시장 마약김밥 + 순희네 빈대떡 + 백종원 3대천왕 누드김밥 + 동태찌개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맛있는 음식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먼곳에서 이곳을 찾아가실 예정이라면 꼭 한끼를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닌, 두끼 이상 해결하러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점심부터 저녁, 야식까지 해결한다는 마음가짐으로 계획을 세워 다녀오시길 추천 드립니다.
우래옥 (Woo Lae Oak) 을지로 본점
우래옥 을지로 본점 영업시간과 대표 메뉴 가격, 원산지 표기가 입구부터 자신감을 표출합니다.
항상 손님이 많은 관계로 어르신을 모시고 갈 예정이시라면 예약을 필히 하시어 편한 자리를 받으세요!
우리는 예약 안했으니깐 1층 대기 좌석에서 잠시 대기.
오른편 Bar와 같이 생긴 곳이 나름 카페테리아 기능을 하여 커피, 음료등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 떨어진 당을 채울 수 있는 곳이지요.
깨알같은 팁이 가득한 포스퀘어에는 위와 같이 냉면도 먹고 갈비탕도 먹으라 라는 유혹이...
다음번에 가게 되면 꼭 비빔냉면도 먹어봐야지...
그리고 순면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 메뉴판에 나와있지 않은 꿀팁 of 꿀팁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전 우래옥의 냉면 그 자체를 먹어보기 위해 온전한 냉면으로 주문을 했습니다.
Respect를 담아 찍은 몰카 사진 한 장.
수요미식회에서 설명해 주길 우래옥 본점을 50년 가까이? 이상? 지키고 계신 직원분이라고 하셨는데 방문한 날도 어김없이 입구를 지키고 있어서 얼굴이 나오지 않은 각도에서만 촬여을 했습니다. 한 업종에서 10년 이상 일하면 장인이란 소리를 듣고, 전 그런 장인분들을 존경하는 편인데 50년이란 시간은 정말... 그런 직원분이 건강하게 현업에서 일하고 계신 모습만 봐도 우래옥의 음식이 결코 나쁜 음식이 아니라는 반증이기에 믿음이 더욱 갑니다.
안내에 따라 올라간 2층엔 전통 한옥 내부와 같은 인테리어에 한 번 취하고
우래옥 메뉴판
68년을 이어온 전통의 맛과 (ALL 국내산)
쉽게 고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음식들
그리고 옆 테이블에서 풍기는 불고기 냄새에 주문 전부터 여러번 취하게 됩니다.
다음에 돈 많이 벌면 꼭 1인분에 3만원인 불고기에 사리를 넣어서 먹고 성공한 기분을 느껴봐야지... 다짐하면 냉면 주문!
*참고로 우래옥은 선불 결제 시스템으로 처음에 당황하실 수 있는데 카드건 현금이건 선불로 내시면 됩니다 :)
따뜻한 육수 한 잔 마시며 오래된 식기들을 보고 있으면 이윽고.
우래옥 평양냉면 물냉면 (12,000원)
달달한 배과 고명으로 수북히 올라가 있는 가운데 적당한 크기로 잘익은 고기, 배추가 순서대로 올라가 있으며 육향이 가득한 육수를 더욱 깔끔하게 잡아줄 실파들이 송송 뿌려져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맛은?
조금만 아래에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우래옥 평양냉면 비빔냉면 (12,000원)
물냉면과 거의 비슷한 구성이나 고기향 가득한 육수 대신 새빨간 비빔 양념이 올라가 있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궁금한 물냉면과의 차이점은? 둘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어떤 냉면을???
정답은 조금 아래에서...
- 우주 최고라고 칭송받는 우래옥 물냉면의 맛은 어떠하였는가?
괜히 최고가 아니구나. 글 제목과 같이 역시는 역시. 평양냉면을 입문하는데 있어 이집의 물냉면만큼 잘 어울리는 냉면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다. 평양냉면의 매력이라고 한다면 보통 심심한 맛이라고 말하고, 보통 처음 접하는 입문자들은 이 심심한 맛(필자는 처음 먹었을 때 걸레 빨은 물맛과 같다고 표현하였다)에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 고기향이 가득한 육수가 입문자의 어려움을 도와준다. 육향 가득한 냉면을 먹고 나니 뭔가 한그릇 제대로 먹었구나 뿌듯함이 함께 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물냉면 vs 비빔냉면. 당신의 선택은?
무조건 물냉면. 이건 두개를 동시에 먹은 사람들을 붙잡고 물어보면 열에 아홉은 똑같이 대답하지 않을까? 라는 건방진 생각도 하게 될 정도로 자신만만하다. 비빔냉면이 결코 맛이 부족하다거나 하진 않지만 물냉면이 너무 뛰어나달까. 비빔냉면은 차라리 필동면옥이나 평가옥에서 드시길. 특히 평가옥은 물냉보단 비냉이 훨씬 낫다.
- 당신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격대비 맛은? 12,000원 내고 먹을 만한 가치가 있나요?
거짓말 조금 보태서 2만원이라고 해도 먹을 것 같다. 그만큼 맛있다는 얘기. 물론 돈이 없어서 2만원이면 못먹겠지...
심지어 겉절이도 맛있써...
배추가 입안에서 어찌나 살아 움직이던지.....
평양냉면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평양냉면 먹어보고 싶은데 겁이 난다.
누가 을지로 (혹은 대치동에서) 밥을 쏜다고 한다.
어르신께 제대로 된 음식을 대접하고 싶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점의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 우래옥이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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