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수진이 누나가 결혼해서 잘 안보지만, 전 사실 <테이스티 로드> 애청자 였습니다.
예쁜 MC 둘이서 맛있게 먹는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트렌디한 식당들을 빠르게 소개해 준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지요. 가끔 PPL스러운 식당 나오는 건 물론 골라 봐야 하지만...
그렇게 즐겨보던 2015년, 제가 너무나도 사랑하는 주제가 소개되길레 집중하다 눈에 띄어 방송 다다음날인가 바로 찾아갔던 가게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그날의 주제는 '만원의 행복'.
단 돈 1만원으로 비싼 가게 못지 않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즉, 제가 맛집의 정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기준인 가격대비 효율성이 극대화된 맛집 이었습니다.
그날 소개된 4개의 가게 가운데에서도 유독 눈에 띈 1만원 스테이크 풀코스 맛집, 서울에서 가장 번화한 곳 중 하나인 홍대입구 앞에 위치한 [ 파스치노 팬스테이크(Fascino Pan Steak) ]를 추천해 드릴까 합니다.
홍대입구역 9번출구에서 내려 수노래방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살짝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오늘의 가게.
저 방문했을때만 해도 지도에 결과가 안나와 주소 입력해 갔던 것 같은데 이젠 뭐 파스 두글자만 쳐도 나오는군요.
정확한 위치는 이 글 맨아래 첨부해놓은 다음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
일부러 애매한 시간 오후 2시30분쯤 갔는데도 불구하고 가게 입구는 볼수도 없는 줄의 행렬 ㄷㄷㄷ
정말 다행이었던 것은 런치타임 인정 시간 직전인 3시 5분전에 입장 했었다지요.
제 뒤에 서계시던 분들께는 양해를 구하시고 저까지는 세이프...!
파스치노 팬스테이크를 다녀간 테로 2015 두 MC의 한줄평은?
리지: 9900원에 든든하게 먹고 맛도 ??? ???? 정말! (한글 못읽겠슴)
수진: 아낌없이 주는 스테이크 집 ㅠ^ㅠ (너란 여자 글씨도 예쁘구나)
드디어 입장 직전 (두근두근)
▲ 테이블 세팅부터 소품, 인테리어 등
전반적인 소품부터 인테리어, 분위기 모두 홍대의 어느 가게에 뒤지지 않습니다.
단, 가게 내부에 고기 굽는 연기가 자욱하다는 것 하나가 아쉬웠죠.
▲ 런치 메뉴판 (Salad + Lunch Menu 택1 + Soda = 9,900원)
저는 방송에 나온 팬 스테이크와 까르보나라 하나를 시켜 봅니다.
그나저나 다시 생각해 보아도 정말 합리적인 가격 아니겠습니까?
▲ 믿음 확가는 축산물 등급판정확인서
▲ 런치메뉴 특선 주방장 추천 샐러드
콥샐러드 비스무리 했는데 크랜베리와 아몬드, 양배추, 방울토마토, 옥수수 콘이 입에서 재미나게 돌아다니며 식욕을 돋구워 줍니다.
느끼함 잡아주는 흰 무? 피클?도 함께 합니다.
▲ 까르보나라
베이컨, 후추, 난황등이 들어가 고소하고 진한 맛은 내는 까르보나라.
면을 아주 '덜'익히지도 않고 그렇다고 '푹' 익히지도 않아 식감이 살아있어 매우 좋았습니다.
저는 제가 만들어먹는 까르보나라가 가장 맛있는 사람이라 밖에서 먹는데 이정도면 가격대비 훌륭하단 생각을 했었지요.
▲ 파스치노 팬스테이크
아마도 부채살 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 정확하게 기억은 안나는데 아마도 부채살이 양이 가장 많아 (130g) 고민했던 기억이 남아 있는 것으로 봐서 부채살 이었던듯...
스테이크 역시 가격을 생각해보고 먹으면 너무나도 훌륭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고기야 최상급이 아닌 이상 입에서 살살 녹는다라고 할 수 없으니 씹어 먹기 좋은 정도였고 저는 함께 나오는 시금치, 양파, 버섯의 향이 너무 좋았습니다. 보통 스테이크집의 야채는 곁다리의 개념이 강한데 야채에도 크게 신경 쓴 모습이 좋더라구요!
ㅇ ㅏ... 배고프네요.
#고기때깔 #성공적
▲ 리필된 밥과 야채들
이 지점에서 한번 더 +점수를 줄 수 있었는데요. 방송에서 나온 그대로 꽤 많은 양의 밥과 야채를 리필해 주십니다. 그것도 싫은 표정 하나 없이 기.꺼.이.
햄버거 가게 가서 음료 리필도 힘들어하는 제가 느끼기에도 편했으니 여러분도 리필 쉽게 하실 수 있습니다!
마무리는 외쿡 초코렛으로.
무려 메이드 인 스위스!
데려간 사람이나 따라온 사람이나 모두 흡족하게 먹고 나왔던 기분 좋은 가게 였습니다.
홍대에 평일에 나가 점심 먹을 일이 있다면 전 이곳이 꼭 생각날 거 같아요.
진짜 정말 레알 9,900원 맞습니다!
주문 시간 3시 3분은 지금봐도 짜릿하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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