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리뷰>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한국어 랩의 완성형
<이 리뷰는 오늘의 뮤직 선정위원 성윤규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록, 힙합, 그리고 여자 아이돌들이 두 팀씩 경합한 이주의 발견은 여자 아이돌 그룹들의 무서운 상승세를 꺾고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한국어 랩의 완성형 피타입(P-Type)의 [3집 Rap]이 선정되었다. 데뷔 10년 차 MC가 그동안의 경험을 압축해 만든 이번 앨범은 전형적인 힙합 비트(Boom bap)부터 최신 힙합 씬을 뜨겁게 달구는 비트(Trap)까지 한가지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고 올드 스쿨과 뉴스쿨을 조화롭게 섞었으며 이와 함께 MC 메타(MC META), 션이슬로우(Sean2slow) 등 1세대 래퍼들과 빈지노, 도끼(DOK2), 노이즈맙(Noise Mob) 등의 최근 가장 핫한 래퍼들의 참여로 마치 한국 힙합의 존재가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는듯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주의 발견으로 선정하는 데 있어 전혀 무리가 없었다.
10년 전 힙합이 대중음악 주류에 편승하지 못하던 시절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내가 믿었던 방식, 근거가 확실한 실력, 힙합다운 힙합'을 외친 [1집 Heavy Bass]로 정통힙합을 내세우며 데뷔한 피타입은 [2집 The Vintage]에서는 1집과 정반대로 샘플링을 최소화하고 세션들의 연주로 가득 채우더니 이번 3집에서는 1집과 2집의 장점들을 뽑아 앨범을 가득 채웠다. 비트가 강점인 프로듀서와 멜로디를 잘 뽑아내는 프로듀서들의 곡을 고루 섞었으며 이와 함께 하는 래퍼들과 싱어들의 개성을 곡들의 성격에 잘 맞아 떨어지게 배치하여 스타일과 트렌드를 동시에 잡은 동시에 피타입 하면 떠오르는 묵직한 중저음의 목소리와 그 장점인 목소리가 자칫 비트와 분간이 안 될 수 있는 단점을 트렌디한 비트와 멜로디로 조화시키는 영리함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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