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의 변신은 무죄!
허니칩스 벌꿀 아이스크림
2013년 여름 먹거리에 트렌드 가운데 하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재발견 이었습니다. 유년 시절 어머니를 따라 그랜드 백화점에 따라가면 꼭대기층에서 하나식 사주시던 그 달달구리한 소프트 콘 아이스크림. 그 아이스크림이 올해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언론에도 가장 많이 나오는 편이고 온라인 상에서도 많은 분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을 다녀왔습니다. 다녀와서 찾아보니 TV프로그램 <식신로드>에 MC 박지윤이 자주 찾는 숨은 아이스크림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하더군요. 저또한 온라인 매거진인 오오픽에서 웹서핑 도중에 발견하고 한번 가봐야겠다는 일념으로 기억했던 그 곳! 오늘의 맛집, 신사동 가로수길 핫플레이스에 위치한 허니칩스 벌꿀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소프트리(SOFTREE)] 입니다.
신사동 가로수길 화랑거리에서 찾으라고 명시되어있던 소프트리 신사점. 그냥 지도 어플에 소프트리를 검색하시거나 가로수길을 걸으시다 디젤 매장이 보이시면 그 반대편 골목으로 20초 정도만 걸어 들어가시면 위와 같이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있는 가게를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이 글 밑을 보시면 지도 및 가격등 상세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전 사실 인터넷도 많이 하는 편이고 남자 사람 치고 맛집 정보도 많이 아는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사실 소프트리는 처음 듣고 찾아간건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실줄 몰라서 당황 했었습니다;;
우선 주문을 해야하기에 메뉴판을 봅니다. 흠... 뭔가 단순하면서 복잡한 메뉴판 입니다. 기다리는 사람들이라도 없다면 주문받으시는 분과 대화를 통해 메뉴를 추천받았을 텐데 서있기도 힘든 매장내 분위기 때문에 딱하나 기억하고 갔던 허니칩 꿀벌 아이스크림과 초코렛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당시는 평일(그것도 월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대기시간은 약 40분이 소요되었으며 소라빵 모양의 CORNO는 품절이 되버려서 오리지널 콘에 한 개, 컵으로 한 개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소라빵 원츄 했는데...
칼라풀한 아이스크림 콘들과 오른쪽이 주문하고 싶었던 소라빵 CORNO. 둘 다 디스플레이 용도입니다. 실제로 주문해서 나오는 콘은 일반적인 콘모양이며 빵은 품절이라 다음 기회에 ㅜㅠ)
밤이 늦도록 줄지 않는 줄. 사실 평소같으면 뭔 아이스크림 하나 먹는데 40분을 기다리냐!면서 안먹었겠지만, 방문했던 날 가로수길 맛집 투어 한다며 DLSR 끙끙대며 메고 간것도 억울하고 술을 안마신 날이라 딱히 할것도 없서서... 길가에 앉아서 기다렸습니다. 리뷰 쓰겠다는 일념하에
소프트리 아이스크림에 대해서 잠시 설명드리자면 아이스크림은 모두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로 만들어지며 벌꿀의 경우는 지리산에 위치한 농림부 지정 우수 업체 양봉원들과 계약하여 직접 공급받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싸군요!
그렇게 40분 넘게 기다려 받은 허니칩스 꿀벌 아이스크림 (Wow! Honey chips)콘과 (아마도) 게랑드 셀(Guerande Sel) 컵 아이스크림. 초코렛이 뿌려진 저것은 이름이 확실하지 않습니다. 주문할때도 초코렛 들어간거 있나요? 해서 주문한거고 받은 영수증에도 이름이 따로 표시되어 있지 않습니다ㅠ.
소프트리 대표 메뉴 가격은 각각 허니칩스 4,800원 / 게랑드 셀 4,300원
가장 대표적인 메뉴 허니 칩스 벌꿀 아이스크림 콘 (4,800원) Wow Honey Chips
상하 목장에서 뽑아낸 우유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 위에 지리산 토종꿀로 응집된 벌꿀(이라 쓰고 '로열제리'라고 읽지 않는다)이 올라간 형태로 기본적으로 깔려있는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연유가 마구 포함된 싸구려 맛이 아닌 고소한 우유로 부드럽게 뽑아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오늘의 가장 중요한 핵심 뽀인트라 할 수 있는 문제의 벌꿀은 호불호가 갈릴만한 맛입니다. 기본적으로 여성 분들이 좋아하시는 달달한 맛이긴 한데 이건 달아도 너무 답니다-_ㅜ). 어느 정도냐면 한입 조그마하게 베어 물면 오금이 저리는 정도. 물론 제가 평소 아주 단 초코렛등을 잘 못먹는걸 감안하고도 이건 너무 답니다ㅜㅠ). 토종꿀이 확실합니다. 한입 조그맣게 베어 물면 아이스크림 한뭉테기 먹게 되는 아이스크림. 마치 매우 닭발 먹을 때 쿨피스 찾는 기분이랄까요~?
이것은 점원 분의 추천으로 주문한 초코렛이 들어간 아이스크림.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름은 추측할 뿐입니다. 주문을 초코렛 들어간 거 주세요~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또 대박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단순하게 아이스크림 위에 초코렛 시럽이 뿌려진 평범한 아이스크림이라고 생각하시면 경기도 오산입니다. 저 순수한 하얀색 안에 소금이 들어 있습니다. 네? 소금 맞습니다. 집에 와서 찾아보니 Sel이라는 단어가 소금을 뜻한다고 하는데 그것이 맞다면 게랑드 셀 아이스크림이 맞을 겁니다.
흠... 이 아이스크림은 참으로 충격적(?)인, 아니 자극적인 맛이었습니다. 우선 아이스크림에 설탕도 아닌 소금을 넣는 것 자체가 신선했고 무턱대고 먹다가 소금 알갱이를 씹었을 때 그 느낌이란... 하아.... 이걸 뭐라고 설명 해야 할지.....
정말 간략하게 말해보자면 할 말을 잊게 만드는. 처음 느껴보는 맛입니다. 아이스크림을 소금에 찍어 먹어 본 적이 없으니깐요! 데낄라에 레몬 소금 찍어 먹어 본 적은 있어도 말이지요. 위에 허니칩스 아이스크림 처럼 소금 알갱이 씹으면 깜짝 놀래서 아이스크림 한 입 크게 퍼먹고 그렇게 진정 되면 다시 아무 생각 없이 먹다가 다시 놀라고! 의 반복입니다. 하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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