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벌꿀아이스크림'으로 트렌디한 유행 음식(?) 맛집을 소개해 드렸더니 다음에서 메인 페이지에 떡 하니 뽑아주셔서 간만에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제 블로그를 찾아 주셨습니다. 맨날 생활형 밀착 블로거라며 아저씨들 직장인 음식만 올리다가 Hot한 음식을 올렸더니 반응이 ㄷㄷㄷ.
그리하여 준비한 트렌드 음식 두 번째! 사실 'Grill5Taco'까지 세 번째 이지만 타코는 트렌디한 음식은 아니니... 여하튼 오늘 소개해드릴 음식은 슬러쉬와 맥주가 2013년 여름 맥주계를 이끌었던 맥주계의 혁신 <기린 프로즌 나마 비어 @카페노블(Cafe Novel)> 입니다.
찾아가시는 길은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가로수길을 가로질러 걸으시다 보면 가로수길에 중간쯤 도달하시면 위에 사진과 같이 많은 분들이 줄 서 있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바로 그곳이 오늘의 주인공 기린 프로즌 나마를 판매하는 카페 노블 입니다.
(상세한 위치 및 전화번호 등의 정보는 글 밑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처음 기린 프로즌 나마가 한국에 입성했을 때만 해도 가로수길 팝업 스토어가 아니면 마시기 힘든 귀한 맥주였는데 이제는 위와 같이 꽤 많은 핫플레이스들에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위에 스토어 말고도 최근에 괜찮은 레스토랑이나 카페에 가면 전부 판매하려고 기계를 들여놓고 있더군요.
노블카페에 경우 들어오는 입구에서 맥주 주문을 한 뒤, 바로 만들어주는 프로즌 나마를 들고 자리로 가시면 됩니다. 야외 자리도 마련되어 있고 카페 건물에도 꽤 많은 자리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우선 비쥬얼은 훌륭합니다! 저 또한 인터넷에서 처음 접했을 때 비쥬얼이 너무나 훌륭하여 매료되었었는데 실제로도 카메라 셔터를 부르는 매력적인 비쥬얼 입니다.
그렇다면 맛은?
이제 이 부분이 문제인데...
언제나 그렇듯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기대 이하의 맛입니다. 아니 정확히는 실망스러운 맛입니다. (같은 말 같네요..;)
기린 맥주 자체의 맛을 워낙 좋아하기에 그런 것일지도 모르겠으나 기린 프로즌 나마에 핵심 뽀인트인 거품 슬러쉬가 플러스 요인이 되지 못한 채 오히려 기린 맥주 본연의 맛을 죽이는 마이너스 요인이 되어버립니다. 좀 더 자세한 설명은 밑에 사진과 함께 설명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오~ 신기하구만+_+!!!' 이란 생각으로 마시다가 보니 점점 ???가 많아지게 됩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실 수 있듯이 슬러쉬로 갈려 나온 맥주거품이 일단 맛 자체가 맛있는 것도 아닌데다가 입을 이용해서만 먹기엔 얼음 알갱이라 쉽지 않고 그에 따라 슬러쉬 밑에 맥주를 마시고 싶어도 원활히 마시지 못하고 막혀 있던 수도관이 뚫리듯 찔끔찔끔 나오다가 푹~하고 많은 양이 터져나오길 반복. 마시기가 겁나 불편하고 힘들고 짜증이 나고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기린 맥주 맛도 사라지는 거 같고... 뭐 그렇습니다. 맥주는 기분 좋을 때 시원하게 들이켜야 하는데 그게 안되니 답답할 노릇이지요.
그래서 결국 슬러쉬는 마지막까지 해결이 안되고... 컵 하나는 쏟아지고 한 컵에는 슬러쉬 거품만이 남는 참사가......
그리고 여기서 한 가지 더!
제가 방문했을 당시 노블카페 직원분들은 참으로 친절하지 못하셨습니다. 뭐 전부 예약석이라고 자리 위치를 강제하고(안쪽으로 밀어 넣더군요) 전반적으로 손님들 많이 와봤자 난 피곤할 뿐이다 라는 이상으로 서빙을 하시니 손님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 밖에... 마치 위에 카페 휴지처럼 일그러져 계시더군요.
뭐 그분만 그러셨던 것일 수도 있지만 어찌 되었건 덕분에 맥주맛이 아주 별로였습니다. 덕분에...
다음에 찾게 된다면 다른 곳을 가게 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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