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을 국내여행 3박4일 가량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포스팅해 봅니다. 예전 해외여행 준비하는 과정을 포스팅 했을 때 뜨거운 반응을 기억하며 글을 써볼까 합니다 (
[해외여행 이야기★/Travel Tip] - 처음나가는 해외여행 계획및 준비하는 방법 총정리! -1부).
위에 사진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네! 그렇습니다. 여행짐을 싸는 잘못된 방법의 예입니다. 카메라 가방만을 예로 든 모습인데요. 사실 여행 다녀와서 남는건 사진뿐이라 게다가 조금이라도 이쁜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 진사분들에겐 어떻게 카메라를 구성해 갈까 하는 고민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있는 카메라와 렌즈 다 짊어지고 상황에 따라 바꿔 찍고 싶지만 어깨는 하나이고 내 어깨는 효도르가 아닐 뿐이고... 이런 고민을 해결할 방법은 적절한 구성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이겠지요.
저도 마음같아서는 DSLR + 망원, 줌, 광각 렌즈들 + 스트로브 + 삼각대 + 토이카메라 + 필름카메라 + 컴팩트 디지털카메라 +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등등 다 짊어지고 가고 싶지만 한마디로 '오바'죠!
그래서 저는 3박 4일정도의 국내여행 카메라 구성. 요렇게 추천 드립니다.
(렌트카를 빌리는 상황이었으므로 해외여행시 구성보다는 조금 더 무리해서 가져갔습니다만 결국 비슷했습니다-_-;)
우선 DSLR를 준비합니다.
바디+세로그립(5D)에 표준 줌렌즈(24-70 L)하나, 야경사진 혹은 역광사진을 이쁘게 도와줄 스트로브(정작 몇 번 쓰이지 않았습니다. 잘 못다뤄서;;), 이번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충한 우와르 소프트 버튼과 호루스벤느 고릴라포드 입니다. 고릴라포드 리뷰에도 다뤘지만 무겁고 부피 차지하고 비싸기까지한 삼각대 보다는 가볍고 작고 싼편인 고릴라포드가 여행할때 참으로 좋았습니다. 물론 작품사진을 찍을 목적이나 더 좋은 사진을 위해선 삼각대+볼헤드등이 좋지만 아니시라면 굳이 비싼 돈 들여 삼각대 들고 안가셔도 고릴라포드가 도와줍니다!
[이것저것 제품 리뷰] - 호루스벤누 왕 고릴라포드 SM-829(블랙/레드) : 스파이더포드 삼각대
진사분들에 에로사항중 하나는 자신의 사진이 없다는 것입니다. 남들 사진과 풍경사진은 엄청나게 많은데 정작 사진을 찍는 자신의 사진은 없다는게... 슬픈 현실입죠 ㅜ_ㅠ) (어떤분들은 집 애완동물보다 사진이 없다고;;)
그래서 같이 가는 동행자에게 내가 놓친 부분과 나의 사진을 부탁하기 위해 작은 콤펙트 디카를 준비해 갑니다. 사진을 못찍게 하는 레스토랑이나 어깨가 아플 때 참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것이므로 꼭 챙깁니다.
출발 전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 - 배터리 충전. 메모리카드 확인 및 용량 확보.
물론 배터리 충전기 챙겨가고 메모리카드 몇 개 더 가져가시면 간단히 해결되실 일이지만 저처럼 구찮고 메모리카드 한개 있으신분들은 조금 불행하게 알뜰하게 찍으시면 됩니다.
이번 여행의 경우 배터리 2개 세로그립에 장착하고 4G짜리 메모리 하나 들고 가서 배터리는 오링나기 직전이었고 메모리는 1장의 여유 없이 꽉 꽉 채워왔습니다. 메모리가 조금 부족한게 아쉽긴 하였지만 메모리가 부족하니 꼭 필요한 사진만 한장씩 공들여 찍게 되니 나중에 정리하기가 편한 장점이 따르더군요!!!
위에 모든 것들은 카메라 가방에 때려 넣어 줍니다.
요기에다가 토이카메라나 필름카메라를 가져가도 좋았을거 같다 생각했지만 제 어깨는 소중하니깐요!!!
카메라를 다 챙기셨다면~ 이번 여행을 대비한 신상 백을 꺼내야 겠지요.
전 나름 패셔니스타 이니깐요.
BALLY백 안에는 이번 여행의 도우미들이 들어있습니다. 백은 개뿔...ㅜㅠ
3박 4일이므로 3일정도의 분량을 챙겨 봅니다. 저의 경우 꼭 여행가면 더 깨끗이 씻구 바르고 하게 되더라구요.
옷이랑 카메라, 전자기기들, 카팩, 화장품, 모자, 술 등등을 챙기고 가방을 쌉니다.
중간 크기에 카메라 가방 한개에 망치가방 하나 가득 채우니 짐이 다 들어갑니다.
가방을 전부 준비하셨다면~
여행의 계획을 짭니다.
언제나 그렇듯 여행 가기 전날 짜야 스릴도 있고 계획도 금방 짜지더군요.
단점이라면 계획이 계획적이지 못하다능...-_-)
그래도 이번엔 나름 선방했습니다.
계획은 역시 무리하지 않고 하루에 갈 수 있는 여행지의 양 + - 1 정도로 잡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사진 설명을 드리자면 여행작가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에 '여행도 하고 돈도 버는 여행작가 한번 해볼까?'책을 읽고 그동안 잡지에서 뜯어놨던 제주도 관련 정보와 여행관련 정보(위에 사진엔 여행할때 들으면 좋은 추천 노래)들, 그리고 네이버 느영나영 카페와 윙버스 제주도 섹션에서 뽑아놓은 정보들을 펼쳐놓고 필요한 것들만 추리고 요약하여 정보들을 압축 및 정리합니다.
그리고 여행계획을 짜기 전에 서점에 들리셔서 제주도 여행 관련 책들을 읽으시고 정보들을 적어오셔서 참고하시는게 좋습니다. 저의 경우 첫날 묵었던 숙소가 책에서 추천해준 펜션 중 한곳이라 묵었었는데 3일동안 묵었던 숙소중에 가장 좋았고 최고였습니다. 요즘 서점에는 올레길 관련 책들이 많이 있으므로 올레길 가실 분들은 꼭 한번씩 읽고 구입하시는게 좋으실거 같습니다.
(왼편) 제가 자주가는 커뮤니티 사이트와 블로거를 뒤지며 우선 제주도 맛집들을 메모하고
(가운데) 제주도 다녀온분들을 중점으로 메신져 혹은 쪽지로 제주도에 다시 간다면 이곳만큼은 다시 가고 싶은 곳 or 꼭 추천하고 싶은곳 등을 알아냅니다.
(오른쪽) 일정에 따른 숙소는 어찌할지 결정합니다. 이 역시 블로거분들의 리뷰와 책등을 참조하여 사진 가격 비교 후 직접 선택합니다. 저의 경우 3박 각각 다른 펜션에서 숙박했습니다.
각 날짜별로 동선을 짜고 그 뒤에 숙박업소를 지역마다 정합니다. 그리고 시간별로 약간은 디테일하게 계획을 세워 봅니다.
맛집은 찾기 힘든곳이 많으므로 윙버스 맛집 지도를 출력하여 네이버 지도등을 통해 자세한 위치를 표시해놓으시는게 좋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대부분 나오지만 안나오는곳도 있기에 주변 큰 건물들을 파악해 놓습니다.
자야 할 곳을 못찾는 불상사가 나면 안되므로 펜션가는길은 펜션 홈페이지에 가서 따로 정리한 것을 출력하여 준비합니다. 이번 경우에 3곳중 2곳은 네비에 등록이 되어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안되어있는 1곳은 찾기 너무 힘들었습니다.
네이버 '느영나영' 카페라는곳이 제주도에 관한 정보들로 가득 찬 곳이라기에 가입해보니 제주도에 관한 관광 정보가 정말 다양하게 많이 준비되어 있는 곳이였습니다. 필요한 지도들은 프린트하여 또 챙겨놓습니다.
우도도 들릴 예정이므로 우도에 관한 정보를 정리한것 역시 프린트~!
대략적인 일정을 다 짠 뒤 제가 마지막으로 하는 것은...! 여행 중 들을 음악 선별하기. 저는 여행 중간 중간에 음악을 듣는 시간을 조금씩 갖을 정도로 음악을 좋아하고 사랑하기에 그리고 여행중간에 듣는 음악은 그야말로 각별특별하게 다가오기에 음악 선별을 굉장히 고심해서 담아가는 편입니다.(그래봤자 몇 곡 못듣고 오지만 여행 폴더를 따로 만들어서 챙겨간답니다'ㅡ')
평소 잡지 및 잡다한 책들을 자주 읽으면서 필요한 부분은 짤라서 스크랩 하거나 메모해 놓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여행관련 잡지를 읽다가 이거다! 싶어 잘라놓은 부분을 드디어 활용했습니다. 기사 제목은 대략 '여행을 갈 때 챙겨야 할 추천 노래들' 입니다. 음악관련 전문가 혹은 관계자들이 여행을 떠날 때 들을만한 추천곡들을 간략한 이유들과 각각 2~3곡씩 추천해놓은 기사였습니다.
이 기사에 써있는 추천곡들은
- 어떤 날 - 출발
- 델리스파이스 - 항상 엔진을 켜둘께
- 제이슨 므라즈 - Life is wonderful
- 마이엔트메리 - 공항가는 길
- 스팅 - Fields of Gold
- 퀸 - These are the Days of our Lives
- 킹스 오브 컨비니언스 - Homesick
- 뮤즈 - Supermassive Black Hole
- 랜덤 하트 OST - Cabin Fever
- 팻 매스니 그룹 - Are you going with me?
- 케니 로긴스 라이브 - outside : From the Red Woods
등입니다.
제가 여행 중간 중간에 들어본 결과 몇몇곡이 안드로메다로 가는 경향이 있지만 안드로메다로 가는 곡들 또한 여행중간에 안드로메다로 갈 때 들으면 좋은 곡이니깐... 한번 씩 들어보시면 좋으십니다. 이왕이시면 노래 제목에 맞는 상황에 들으시면 확~확~! 느낌이 들어오십니다.
예를 들어 출발을 하는 지하철에선 어떤 날의 출발, 공항에 가는 버스안에선 마이엔트메리에 공항가는 길, 여행 중간 삶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엔 제이슨 므라즈의 Life is Wonderful 이런식으로 들으시면 가슴에 팍!팍!! 꽂히실 겁니다.
시간이 없는 관계로 저의 추천곡들을 3곡 정도만 뽑아드리자면
- 페퍼톤스 1집과 2집 : 작년 여름 일본+홍콩 여행시 미친듯이 들었던 고마운 앨범들. 힘들고 지칠 때 기운이 다운되었을 때 기분을 Up시켜준 고마운 앨범.
- 샘리(Sam Lee) - `Undiluted Tone` 2009 Mini Album & 박주원 1집 집시의 시간 : 늦은 밤 별빛을 바라보며 생각을 정리하기에 딱 좋은 최고의 기타앨범들.
- 스왈로우 [It] - 네이버 오늘의 뮤직 2009 결산 <올 해의 국내 앨범 2위>에 뽑힐 만큼 평단에 좋은 호응을 얻은 스왈로우의 앨범. 스왈로우에 대해 몰랐던 나 마저도 듣자마자 빠져버린 올 해 발견한 최고의 앨범.
이 외에 여행할 때 들을만한 앨범은 나중에 [Muzik] 카데고리에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행 계획, 일정, 짐등을 쌓았다면 이제 렌트카와 숙소를 예약할 시간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