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로데오맛집 / 로봇김밥 - 꽉 찬 속이 매력적인 건강한 김밥
어느 날 내 사랑 이태원을 지나가는 버스 안에서 운명처럼 보게 되었던 로봇김밥 이라는 간판.
기운 센 식당 로봇 고기밥집이라는 부제가 그 멀리서도 찰나의 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뇌리에 박혀 버린다.
집에 도착 하자마자 바로 로봇김밥을 초록색 검색창에 두들겨 보았고(버스에서 하면 멀미함), 내가 있는 곳에서는 압구정로데오점이 가장 가까운 것을 캐치, 총 3번의 방문 끝에 귀차니즘을 극복하고 이곳은 소개할 만한 곳이구나 라는 생각으로 소개해드리는 오늘의 맛집 [ 로봇김밥 ] 입니다.
▲ 로봇 고기밥집 / 건강한줄 로봇김밥 / 기운 센 식당
타이틀 하나 하나가 마음에 드는 센스 간판
무언가 색다른 인테리어인 건 분명한데 레드와 초등학교 의자 컨셉은 조금 맞지 않은가 생각됩니다.
의자만 조금 더 로봇스러운 걸로 바꾸면 훨씬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워낙 레드레드를 좋아해서.
강렬한 레드라서 어떻게 사진을 찍어도 강렬하게 나와서 좋아요!
로봇은 까칠합니다! 100% 현미
로봇은 무뚝뚝합니다! 無첨가 단무지&참기름
로봇은 심심합니다! 저칼로리 저염식
로봇은 완고합니다! 국내산 고기&김치
그래서 로봇은 조금 더 건강합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 김밥이 먹으면 거기서 거기지. 라고 저도 생각 하였으나 한입 먹어보는 순간 깨달을 수 있지요.
Q) 왜 로봇 김밥이죠?
A) 탄수화물을 줄이고 원재료와 채소를 듬뿍 넣었습니다.
한 줄로도 5대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할 수 있어 먹으면 로봇처럼 강해지는 건강 한 줄 입니다.
▲ 로봇김밥 김밥 메뉴
총 13가지의 김밥이 준비되어 있고 여기에 조금에 변형을 주어 총 19가지의 김밥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직원분께 여쭤보니 가장 인기 있는 김밥은 2.알래스카 크림치즈김밥 이라 하셔서 알래스카 크림치즈김밥과 메뉴 1번에 위치하고 있는 것은 이유가 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주문한 1.생와사비참치마요김밥 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 로봇김밥 분식 메뉴와 식사(플레이트) 메뉴
분식에서는 김밥과 꼭 함께 먹어야 한다는 22.로봇라볶이, 그리고 플레이트에선 31.더블갈비덮밥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물론 3번에 걸쳐 먹은 내용을 한번에 소개 드리는 거라 사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 기본 세팅!
볶음 김치의 경우 최근 방문해서 김밥에 라면 주문 시에는 서빙이 되지 않았습니다
▲ 알래스카 크림치즈 김밥 (3,800원)
저는 사실 크림치즈를 즐겨 먹는 편은 아닌데 크림치즈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드시곤 껌뻑 넘어가던 김밥입니다. 이 김밥 드시고 어느 날 갑자기 전화 와서 알래스카 크림치즈 김밥 좀 먹으러 가면 안되냐고..꿈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사진에서도 쉽게 가능 하듯이 김밥의 1/4을 차지하는 무색소 크림치즈가 치즈 풍미를 입안에 가득 품게 해주고 현미 밥과 오이, 당근, 우엉 등으로 이루어진 기본 속재료들이 우아하게 어우러지며 정말 건강하면서 맛있는 맛을 선사해 줍니다.
▲ 생와사비 참지마요김밥 (3,800원)
곱게 갈린 생와사비에 참치를 얹어 싸 먹는 맛. 일식집에서 먹던 그 맛을 로봇김밥에서 맛보실 수 있습니다.
▲ 로봇 라볶이 (4,500원)
이 라볶이가 로봇 김밥에서 가장 아쉬운 메뉴인데요. 별 특색도 없고 면은 꼬들거리는 저 조차도 거부감을 일으킬 정도로 안 익어 나왔으며 국물 또한 김밥을 찍어 먹기에 간이 쎈 편이라 한번 시켜 먹고 이후 절대 먹지 않는 메뉴입니다. 무언가 리뉴얼이 필요해 보이는 메뉴이지요.
▲ 더블갈비덮밥 (7,000원)
요거 참 별미입니다. 쌀밥 위에 양껏 올려준 잘 익은 갈비 고기들. 그리고 계란후라이에 미니 소시지, 샐러드 까지. 제가 좋아하는 메뉴들만 접시 하나에 올려서 먹는 기분입니다. 고기도 양념이 잘 베어있고 양도 상당해서 먹는 내내 행복했던 로봇김밥의 더블갈비덮밥 입니다.
▲ 언제나 그렇듯...
(왜 티슈는 옆집 단팥집거를 쓰시는지;;)
로봇김밥은 압구정로데오점 외에도 목동점, 이태원점, 건대점, 송도국제도시점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 방문해보니 판교점, 회현점, 대학로점, 마리오아울렛점 등도 오픈 했던데 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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