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는 3개의 키위(Kiwi)가 있다고 합니다. 무엇일까요?
첫 번째 키위는 뉴질랜드에서만 산다는 새 키위! (수컷이 울 때 키위~~~하고 울어서 키위라네요)
두 번째 키위는 뉴질랜드 사람을 일컫는 키위! (닉네임 같은 거죠! 뉴욕사람을 뉴요커로 부르듯)
세 번째 키위는 오늘의 주인공 먹는 키위. 즉, 과일 키위(Kiwi Fruit)입니다.
타우랑가 여행에 마지막 목적지는 제스프리사 키위의 80%가 생산된다는 키위계의 코카콜라(?) 제스프리가 운영하는 키위농장 키위360(Kiwi360) 입니다.
엄청난 크기의 골드키위가 관광객을 반겨주는 이 곳 kiwi360은 키위를 테마로 만들어진 일종의 테마공원 입니다.(골드키위는 계단을 올라가시면 맨 위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기존에 있던 키위농장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좀 더 꾸민 형태로 말 그대로 자연(Nature)외에는 크게 볼거리가 없는 뉴질랜드에 몇 안되는 볼거리 중 하나 입니다.
(물론 자연이 너무 나도 경관이라 볼 때마다 감탄하곤 합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면 키위와 관련된 정말 많은 goods들이 반겨줍니다.
제주도에 가면 제주감귤로 만든 막걸리를 팔듯이... 타우랑가 키위360에는 키위로 제조한 와인부터 잼, 음료수, 화장품, 초코렛, 사탕 등등 다양한 먹거리와 키위를 모티브로 디자인한 인형, 우산, 옷, 목베게 등 만들 수 있는 모든 상품들은 다 만들어 놓은거 같습니다. 저도 이곳에서 키위맛이 나는 립밤과 키위잼등을 구입했는데 둘 다 너무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또한 키위360에 온 주 목적인 KiwiKart Tour 역시 이곳에서 예약하신 뒤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키위카트 투어에 대해선 밑에서 자세히~!
KiwiKart Tour 외에도 헬리곱터를 타고 농장을 둘러보는 것도 있는데 가격이 카트에 비해 3배인것에 비해(1인당 $60) 시간도 짧고 만족도 또한 높지 않을 거라 예상되어 카트를 탔습니다.
▲방명록에 한글이 없길래 대구에서 오신 스텔라 자매님께서 친히 한글을 남겨주셨습니다.
키위 카트에 올라앉아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되기 전 Kart Driver인 동시에 Tour Guide를 맡으신 할아버님께서 키위360의 역사와 의의 등을 설명해 주십니다.아주 찐~한 뉴질랜드 악센트 영어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카트가 농장을 가로지를 때 보실 수 있는 새 키위(bird Kiwi) 입니다. 실제로 저리 크진 않죠^^;
▲외국 영화에서나 볼법한 조경. 미루나무라고 하나요? 아름다운 풍경이 곳곳에 펼쳐집니다.
▲약 10분간 카트가 달려 도착한 KIWI 농장
저희가 갔을 땐 겨울이라 수확이 끝난 상태라 위와 같이 흔적들만 덩그러니...
수확은 뉴질랜드의 가을인 4~5월달에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수확은 끝났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정말 약간의 키위들을 남겨 놓아서 직접 따 볼 수도 있고 수확한 키위들을 그 자리에서 먹어볼 수도 있습니다.
가이드 할아버지의 친절한 설명이 KiwiKart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가끔씩 이해가 안되는게 슬픈 현실인거죠-_ㅜ).
▲잘 익은 키위를 즉석에서 드실 수 있습니다. 고놈 참 토실토실 하네요~!
Kiwi Kart Tour는 약 25분간 진행되며(카트이동 15분, 설명 10분) 국제학생증을 소지하시면 할인은 받으실 수 있습니다.
이왕이면 수확철에 가는 것이 가장 좋을거 같으며 근처에 건강식품으로 유명한 제약회사의 본점이 있으니 들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일요일엔 문을 닫는지 제가 갔을 땐 closed 였습니다-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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