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밀하고 아늑한 모로코 왕국으로의 초대!
모로코 : 아프리카 북서단에 있는 입헌군주제 국가 / 수도는 라 바트(Rabat) / 언어는 아랍어를 사용하며 / 기후는 온대, 지중해성, 대륙성, 사막기후가 나타나며 / 종교는 이슬람교가 98.7%를 차지하고 있다.
라바트의 예약을 하고 모로코는 대체 어떤 나라인가 궁금하여 찾아보았습니다만 찾아봐도 잘 모르겠다능;;
은밀하고 아늑한 모로코왕국에서 즐기는 와인과 수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매력적으로 다가왔던 오늘 소개해드릴 맛집
[ 라바트(Rabat) ] 입니다.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라바트 압구정점 입니다. 압구정역에서 걷기에는 거리가 조금 되는 편이라 버스 환승을 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신세계 백화점 로데오 거리 쪽에서 들어가셔서 골목끝 삼거리에서 청담동으로 꺽어 커피빈이 왼편에 나올때까지 걷다보시면 만나실 수 있습니다.
라바트 압구정점의 입구 모습입니다.
입구 왼편에 셔터에 그려진 그림이 인상적입니다. 은밀하고 아늑한 모로코왕국에서 즐기는 와인과 수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그림 하나에 잘 나타난것 같습니다.
은밀한 곳으로 통할것만 같은 촛불이 켜져있는 비좁은 계단을 내려와 보면 더더욱 '은밀'해 보이는 인테리어가 반겨줍니다. 실제로 모로코 왕국에서 이렇게 지내는지 모르겠지만 외부 인테리어만 본다면 은밀해 보이는 효과는 확실한것 같습니다.( + 불나면 위험하겠는걸... 이라는 어리석은 생각도 같이 해봅니다-ㅂ-;;)
이번엔 '아늑함'을 느낄 차례입니다. 위에서 보시는 사진이 테이블(룸)에 전경입니다.
풍성하게 둘러쌓여 있는 천들과 모로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장식품들, 양으로 승부하는 쿠션들을 보는 순간 '아늑아늑', '나긋나긋' 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테이블이 위와 같은 천이나 가리개, 커튼등으로 가리어져 있서 은밀함과 동시에 아늑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각 테이블은 룸은 아니지만 분리되어 있서 프라이버시와 편암함을 제공해줍니다. 하지만 천으로 가리다 보니 소음까지는 차단이 안되지만 대부분 조용조용한 나긋한 속삭이는 분위기이다 보니 아늑하게 느껴집니다.
메뉴판을 펼쳐 봅니다.
모로코의 직물로 생각되는 재질로 덮여있는 메뉴판을 열면 모로코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되어있습니다. 사라하 사막에 있는 곳이군요!!!
중요한건 어떤 메뉴들이 있는 것이냐기에... 언능 넘겼습니다.
사실 라바트에 들어온 순간 첫 인상은 '겁나 비싸보인다' 였습니다.
분위기부터 해서 모로코 왕국에 음식이면 이거 캐비어에 송아지 간 요리 나오는거 아닌가 생각들어 걱정부터 앞섰습니다만 위에 메뉴에서 보시는바와 같이 생각외로 착한 가격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래서 주문한 오늘의 요리는...
우선 촛불이 분위기를 잡아준 뒤
물이 닿으면 부풀어 오르는 물수건으로 손을 닦아 줍니다.
와인병에 담겨 나오는 생수는 같은 물인데 왜이렇게 맛있을까요;;
하우스 와인도 나와줍니다. 원해 화이트로 2잔 시켰는데 매니저님께서 맛보라며 레드와인도 제공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와인잔에 와인이 묻어나온건 조금 아쉬웠서요ㅜㅠ).
와인한잔에 어울리는 과자들.
프레즐이 특히 너무 좋아요 >_<)/~
러브 샐러드 - 혼합된 녹색채소들에 라바트만의 스폐셜 드레싱을 뿌려 사랑의 데코레이션으로 마무리한 음식.
입맛을 돋우는데는 최고였습니다. 발사믹 식초가 곁들여진 드레싱이 입맛을 자극해 배가 고파집니다~!!
봉골레 파스타 - 말이 필요없는 파스타계의 스터디 셀러. 진한 조개 국물이 일품이었고 면발이 탱탱하게 살아 있서 먹는 내내 뿔지 않아 식감이 좋았습니다.
비프딱띤(비프탁틴) - 난생 처음들어보는 이 요리에 대한 정체는 아래에서 차근차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렇게 해서 주문한 오늘의 요리는 바로바로바로~~~~~~~~~~~~~~~~~~~~~~~~~~~~~~~~~~~~~
- LOVE SPECIAL SET -
2인용 셋트로써 처음 들어보는 요리들에 겁먹었을때 모르는거 티날때 주문하기 알맞은 세트입니다^^).
알싸하고 시원한 맛의 모시조개가 향긋한 바질과 어우러진 화이트 와인소스 올리브 오일 파스타로 위에서 언급했지만 면이 굉장히 잘 볶아져서 나오는 편이라 쉽게 풀리지 않아 먹는 내내 좋은 식감을 보여줍니다.
고소한 호밀빵위에 그릴에 구운 부드러운 소등심과 야채가 로제소스와 어우러진 프랑스식 오븐 샌드위치라고 합니다.
처음에 요리가 나왔을때 이게 무슨 음식인가;; 고민에 고민을 하다가 메뉴판을 찾아보니 프랑스식 오븐 샌드위치라고 합니다-ㅂ-). 야채들 밖에 안보이는데 무슨 샌드위치;; 하면서 속을 까보니(?).
색상이 카레색이라 '프랑스에서도 카레를 먹는구나' 하며 좀 더 속을 파보니 안에 호밀빵에 끼워진 고기를 만날 수 있었고 이는 이내 내 입안에 들어와 '카레가 아니라 치즈란다 바보야!'라는 깨우침을 줍니다.
로제소스라 불리우는 진한 치즈맛이 느껴지는 소스는 저에게 맛에대한 새로운 신세계를 알려주었습니다. 먹어본것 같은 맛인거 같으면서도 먹을 수록 새롭게 느껴지는 맛. 로제소스가 무엇인지 연구해 보아야 겠습니다.
로제소스에 범벅된 호밀빵에 등심을 잘라넣어 야채, 과일, 치즈등과 싸먹는 맛이란...
처음먹어보는 맛인데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맛있으면서도 몸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드는 프랑스산 건강 음식쯤 이랄까요..
복도 곳곳에는 모로코 스타일로 보이는 인테리어들이 눈에 뜁니다.
그중 화장실에서 발견되는 인테리어가 가장 이국적입니다.
- 변기앞과 세면대 -
갑자기 모로코라는 나라가 너무나도 궁금해지는 순간들.
그렇게 식사는 소스들만 남은 잔해들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사진에서 보이는 과자와 와인은 당연히 뱃속에:)
두시간정도에 식사에서 간만에 큰 행복을 느낀 하루였습니다.
모로코의 은밀하고 아늑한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었던 라바트(Rabat) 압구정점에서 T맥이었습니다(__);
전부 좋았지만 라바트에 발전을 위한 아쉬운점 딱 한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세트 메뉴를 주문했을 때 음식들이 너무나도 촉박하게 나옵니다.
첫 요리인 샐러드부터 비프딱띤까지 10분도 안걸려 전부 나온것 같습니다.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식사를 서빙하시면 어떨까 합니다.
너무 급하게 나와서 초반에 걱정이 많이 되더라구요ㅜㅠ)
그리고 질문 한개만... 분위기만 모로코이고 모로코 전통 음식은 없는건가요!? 제가 전통음식에 목메는 사람이라^^;
작성자 : T맥
- 상호 : Rabat(라바트) <압구정점>.
- 대표메뉴 및 가격 : 봉골레파스타 1.2, 비프딱띤 2.8, Love Special Set 5.8.
- 1 인당 가격정보 : 1.5~2.5만원(식사+음료or술).
- 영업시간 : 17:00 ~ 05:00.
-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663-24 석전빌딩 B1층.
- 전화번호 : 02-546-3665.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및 위치) :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하차 -> 압구정 로데오길 위치.
- Homepage : http://www.rabat.co.kr/.
- 방문시기 : 2010년 5월 7일.
- 맛 : 처음 느껴보는 맛, 깔끔한 맛, 신선한 맛. 뭐하나 나쁘지 않고 다 좋았다.
- 분위기 : 모로코 왕국의 은밀하고 아늑하고 이국적인 분위기가 바로 이곳에.
- 서비스 : 매니져님, 직원분들 할거없이 모두 깔끔한 친절 그 자체!
- 한마디 더 : 모로코 전통 음식은 없는건가효!? 모로코 음식 기대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