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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초/양재역] 양재닭집 - 어릴적 시장에서 튀겨주던 양많은 튀김닭을 찾으신다면!

⊙ 맛있는 음식 /┕ 서울(SEOUL)

by 맥C 2010. 6. 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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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가격에 푸짐한 양, 그리고 맘껏 웃고 떠들 수 있는 분위기


 저에게 있어 양재동이라는 이미지는 교통의 중심지(이걸 부도심? 기능도시의 역할이라고 하나요// 한국지리 시간에 배웠는데 졸업한지 좀 되서...), 서초구청 있는 곳, 경부고속도로 타는 곳, 꽃시장 있는 곳, 과천 갈 때 지나치는 곳 등 먹는것과는 무관한 곳이었습니다. 양재동에 술집이 많아 몇 번 마시긴 했지만 양재동에서 밥을 먹느니 차라리 1정거장 걸어서 매봉역에 맛난데를 가자는 주의였습니다.

하지만 날이갈수록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과 노래방이 싸다는 메리트 덕에 양재역에서 모이는 횟수는 늘어만 가고, 그냥 대충 먹고 때우는 것을 싫어하는 저로써는 곤욕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금 검색해보니 생각보다 양재역에 맛집이 많더군요-ㅅ-);;.

양재역 사거리에 있는 맥도날드, 버거킹, KFC만 있는줄 알았던 양재역에서 찾은 오늘의 맛집이라고 하기엔 맛은 크게 없지만 그래도 양재역하면 떠오른다는 음식점 중 하나인 오늘의 맛집 [ 양재닭집 ] 입니다.


상당히 애매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양재역 5번출구로 나오셔서 약 3~4분 걸으시면 육교가 나올것이고 육교 바로 옆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양재동 우체국과 파출소(지구대)가 보입니다. 안쪽으로 걷다 보시면 우체국, 파출소를 지나 왼편에 위에 사진과 같이 양재 닭집이라는 간판이 보이실 겁니다. 입구가 완전 허름하다고 놀라지 마세요! 안쪽은 더더욱 허름하니깐요!!!

자세한 위치 및 현장사진은 밑에 지도와 로드뷰를 참조하시면 찾기 쉬우실 겁니다^^.
(양재시장 지하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양재시장
주소 서울 서초구 양재동 1-7
설명 시끌벅적 흥겨운 장터, 양재시장
상세보기

다음 로드뷰로 보기 (클릭!)


계단을 내려가면 맞이해주는 풍경 - 90년대를 연상시키는 정겨운 모습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0-). 딱히 식당에 공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빨간색 테이블과 블랙&레드의 투톤으로 수놓인 의자가 놓여이쓴곳이라면 양재닭집의 공간이니 앉으시면 됩니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을 뽑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가격을 뽑겠습니다. 치킨 한마리에 1만원, 병맥주, 소주 한병에 2,500원 입니다.(맥주는 HITE 써있는데 정작 판매되는건 Max와 Cass 입니다-_-;)

요즘 술집은 음료수 콜라 사이다 한병도 2천원씩 받는 세상에 착한가격을 90년대 잃어버린 친구를 만난듯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생맥주도 3천에 9천원이면 엄청 싼거 맞지요!?


이 집에서는 주문한 닭과 생맥주를 가져다주는 서비스를 제외한 왠만한것은 셀프서비스 입니다. 물티슈, 무, 숟갈, 포크, 접시, 음료와 술, 양념, 소금, 컵등등은 직접 가져오셔야 합니다. 기다린다고 절대 가져다 주지 않아요!


국내산 100% 하림닭만 쓴다고 써있고 이토록 시골스럽게~ 디피되어 있습니다.

어릴적 상가에서만 볼 수 있던 튀김닭집이 요기있넹~?


기본 셋팅 - 너무 묽어서 맛을 잘 못느끼는 양념소스와 어떻게 썰면 이런 모양으로 썰릴까 의문스러운 무, 그나마 다행스럽게 맛을 내주는 조미소금입니다. 맥주는 맥스로~!!!!!


누구나 크게 웃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분위기.
담배를 피다 땅바닥에 털어도 누가 뭐라 안하는 고런 자연스러운 분위기입니다.

정확하게는 직원분들도 서빙하면서 한손엔 담배를 물고 계시는 분위기랄까요;;
비흡연자인 저에겐 고통이었지만 흡연자 친구놈에겐 천국이더군요.


집이 근처이신분들이나 주변에 학원다니는 학생들, 술마시고 집에 빈손으로 들어가기 뭐한 아버지분들이 포장을 많이 해가시더군요! 만원이면 온 가족이 행복할 수 있으니...


- 치킨 한마리(1만원) -

사진에서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지 안튀긴지는 모르겠지만) 맛이 납니다.

여기서 깨끗한 기름으로 튀긴맛이란~? 눅눅한 쩔은 기름맛이 아닌 깨끗하고 맑은 기름맛이 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눅눅하고 쩐게 맛있다 생각되는지라 아쉬웠지만;; 깔끔한 맛입니다.

그리고 또한 깨끗한 기름맛이란 튀김닭 자체에서 나는 맛은 라는 것입니다. 맛이 없다는게 아니라 기름이 깨끗하니 튀김옷에서도 크게 아무맛도 안느껴집니다.


섹시하게 튀겨질 준비중인 생닭의 숨막히는 뒷태.jpg - 보시는대로 크게 위생적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가게 안쪽에서 안보이는곳에서 드럽게 튀겨내는거보단 나름 오픈형 주방에서 다 보여주면서 튀기니 이게 더 위생적이라 할 수 있겠군요! (관련글 : http://manfood.co.kr/entry/‘위생불량’-육회·치킨전문점-310개소-적발)


돈은 없는데 자신이 크게 쏘셔야 하는 날(생일)이나 양재역에서 딱히 먹으러 갈 곳이 없을 때, 술마시면서 맘껏 담배피고 크게 떠들고 싶을 때, 옛날 옛추억을 떠올리며 시장에서 팔던 치킨이란 이름보다 튀김닭이란 이름이 더 잘 어울리는 닭을 먹고 싶을 때, 100만원 차리 치킨 사다주나 1만원짜리 치킨 사다주나 맛을 못느끼는 친구를 위한 선물이 필요할때 좋을듯 싶습니다^^.

*주변 맛집 - 영동회관 족발(곧 포스팅 예정^^)




작성자 : T맥

  • 상호 : 양재닭집.
  • 대표메뉴 및 가격 : 치킨 1만원, 소주&병맥주(국산) 2,500원, 음료수(병) 1,000원.
  • 1인당 가격정보 : 7~8천원. (치킨1마리에 맥주 1병씩, 음료 반병씩 마신다 계산). 
  • 영업시간 : 9:00 ~ 24:00 (전화해서 직접 물어봤으니 확실할껍니다-0-). 
  • 주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양재동 1-7 (양재시장 지하1층).
  • 전화번호 : 02)572-1741.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및 위치) : 지하철 3호선 양재역 5번출구 도보 5분.
  • Homepage : 그른거 없슴.
  • 방문시기 : 2010년 1월 8일.


 
  • 맛 : 닭 자체에서 나는 맛으로 치면 無. 깨끗한 기름맛이 더 가깝습니다. 
  • 분위기 : 시끄럽게 맘껏 떠들고 싶은 흡연자들에겐 Almost Paradise. 
  • 서비스 : 셀프 서비스이기에 서비스에 대해선 할말이 없습니다. 
  • 한마디 더 : 옛날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치킨이 아닌) 재료의 신선도와 맛보다 양을 중요시하는 시장표 튀김닭이 그립다면 바로 이 집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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