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야외에서 운동하기 딱 좋은! 10月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가을하면 남자의 계절, 독서의 계절, 말이 살찌고 하늘은 높은 계절등의 수식어가 붙습니다만 제 생각에 가을은 운동의 계절!입니다. 높고 청명한 하늘아래서 맑고 시원한 공기 마시며 땀이 난다 해도 선선한 바람이 금방 말려주는 가을 이때에 하는 운동이 최고가 아닐까 싶습니다.
변명을 해보자면 봄은 꽃가루가 날려 콧물 흘러 못하고, 여름은 더워서 밖에 나가기도 싫고, 겨울은 추워서 주머니에서 손도 꺼내기 싫은데... 가을은 방해하는것이 하나도 없는! 운동의 계절이였습니다!!!
요러한 이유로 가을의 문턱에서 강남구에서 운동하기 좋은곳을 찾아다녀왔습니다.
1. 양재천 - 강남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中 하나인 양재천. 강남구를 휘감아 흐르는 양재천은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에 선정될 만큼 생태계를 잘 보존하고 길도 잘 가꾸어 강남구민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강남구의 보물입니다. 강남 도심 한복판에서 너구리가 뛰어놀 수 있는곳이 양재천 아니면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예전 MBC에서 이경규씨가 진행하던 느낌표! 라는 프로그램에서도 비중있게 다뤘던 기억이 언뜻 납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밤에 양재천에서 자주 보실 수 있습니다.(제가 갔던 날도 만나서 사진을 찍었으니 밑에서 확인해보세요^^)
양재천에서 할 수 있는 운동?! - 누가 뭐래도 걷기운동, 조깅입니다. 수많은 나무들과 하천의 자연에서 뿜어져 나오는 맑은 공기가 걷는 운동을 하는데 상쾌한 기분을 들게 해줍니다. 부드러운 재질로 잘 정돈된 바닥 표면은 발에 무리를 가지 않는 재질이라 무릎이 안좋으신분들도 부담없이 걸으실 수 있습니다.
양재천의 길은 기본적으로 걷기좋은 재질의 윗부분과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은 딱딱한 표면의 아랫부분, 그리고 걷는 분들이 점점 많아져 중간지점에 길을 하나 더 내어 걷는데 불편함을 최소화 시켰습니다.
중간 중간에 다리 밑에는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잠시 쉴 수 있는 공간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밑에 사진에 반대편에선 크고 작은 공연들이 종종 열리고는 합니다. 제가 다녀왔었던 경기민요보존회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강남 블로그 기자단] - [강남까치소식] 양재천 경기민요보존회 취재 )
이 사진이 문제의 너구리 사진입니다. 평소에 양재천을 자주 가는 편은 아닌데 가끔 갈때마다 이상하리만큼 제 주위에 자주 나타나는 너구리가 이날도 고맙게 나타나 주었습니다. 가까이서 있으면 먹이를 주지 않는 한 도망가는 편이라 멀리서 플래쉬를 안터뜨리고 찍어서 확연하게 보이진 않지만 어느정도 확인은 가능합니다.
(왼편) 양재천의 화장실 - 길거리에 있는 화장실이라 드러울꺼란 생각을 가지신다면 큰 오해이십니다. 서울시 깨끗한 화장실로 인정받았을정도로 청결하게 유지가 되어있습니다.
(오른편) 양재천을 따라 나있는 도로 - 신사동 가로수길보다 이쁜 양재천 옆 가로수길 입니다.
양재천의 지도 및 찾아가시는법 첨부하겠습니다. 잘 안보이시면 클릭!하세요!
2. 개포 5단지 농구장 (+외국인 학교 앞 농구장) - 저의 학창시절 어둠세계로부터의 유혹을 뿌리쳐 준 곳!이라기 보단 그만큼 학생들과 청년들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일명 개포5단지 농구장이라고 불리는데 아마도 개포5단지 아파트 앞에 있서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위에 두사진은 5단지 농구장의 사진이고 맨밑 사진은 외국인 학교 앞 농구장의 사진인데 두곳을 비교해 드리자면 5단지는 야구로 치면 메이져리그, 외국인 학교 앞은 마이너리그의 수준입니다. 5단지 농구장은 전국에 고수들이 찾아오고 연예인들도 와서 할 정도였었지만 그런 실력은 안되는 학생들이 주로 외국인학교 앞 농구장에 가서 하는 편입니다. 시설적인 면에서도 5단지가 월등하며 조명을 켜주는 시간도 외국인 학교앞은 밤 10시까지 5단지 농구장은 밤 12시 까지 입니다.
금·토요일에는 기다리는 팀들이 더 많을정도로 성황을 이루는 개포 5단지 농구장 입니다.
평일에는 쉽게 하실 수 있으나 주말에는 팀을 짜서 오지 않으면 한경기 하기가 힘든곳입니다.
외국인들도 오고, 연예인들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저의 경우 양동근과 함께 농구를 했었습니다.
코트 바닥이 동네 농구장에 비해 잘 되어있고 조명시설 또한 훌륭해서 길거리 농구대회가 열리기도 하는 곳입니다.
이곳이 외국인 학교 앞 농구장 입니다. 저희들끼린 8차 농구장이라고도 하는데 외국인 학교 앞에 있서서.
한눈에 보셔도 바닥 상태라던지 농구하는 사람 수 에서 큰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닥이 폐타이어를 재생해서 만든 고무라고 하는데 바닥을 평평하게 안깔고 기울어지게 깔아서 자칫하면 발목을 삘 수 있는 곳이라 조심하면서 해야 합니다.
찾아가시는 방법은 양재천을 걸으시다가 영동제5교 부근에서 양재천 맨 윗 부분과 연결되어 있으므로 들어가시면 되고 지하철을 이용하실 경우 분당선 개포동역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5단지 농구장은 4번출구, 외국인 학교 앞 농구장은 1번출구를 나오셔서 1분 안팎으로 걸으시면 바로 보이십니다.
3.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 - 강남구에서 모든 종류의 운동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는곳을 뽑으라면 저는 주저하지 않고 이곳을 뽑겠습니다. 축구, 농구, 테니스, 배드민턴, 족구, 암벽등반, 육상트랙, 인라인트랙등이 있는 대치유수지 공원은 주말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나와도 좋은곳으로 위와 같은 체육시설 외에도 인공폭포, 전망대, 음악바닥분수, 원두막등 가족과 함께 즐기기 딱 좋은 곳입니다.
탄천다리 밑에 넓게 자리잡은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 위에 사진 반대편에도 운동기구들과 인공폭포등이 있습니다.
밤이 되어도 체육시설엔 조명을 안틀어준다는게 아쉽긴 하지만 강남구에서 이만한 규모를 갖춘 체육공원 찾기가 힘들다는 생각을 했을 땐 역시 이만한 곳이 없는거 같습니다.
축구장의 경우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외에 시설은 함께 하는 시스템이니 부담갖지 마시고 이번주말 가족과 함께 나들이 한번 어떠시련지요^^?
찾아가는 방법 - 대치 유수지 체육공원 역시 양재천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지도를 참조해 주세요!)
지하철을 이용하실 경우 3호선 학여울역 1번출구로 나오셔서 양재천따라 쭉 걸어오셔도 되고 삼성역 2번출구로 나오셔서 언덕을 넘으시면 표지판이 보이실 겁니다.
바로 앞에 정차하는 버스는 340, 4318 등이 있습니다.
자동차 이용의 경우 은마아파트 삼원가든 사거리를 찾으시면 빠르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