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자갈치 시장에 양곱창이 맛있는 곳이 있다!? 없다!?
꼼장어도 아니고 곱창이!?
과감히 꼼장어를 포기하고 찾아가 보았습니다.
자갈치시장역 8번 출구쪽으로 걸어갑니다. (자세한 위치는 맨 밑 지도 참조해 주세요!)
꽤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인터넷 검색을 통해 위치를 알려주신 여리님께 무한한 감사를...(__)
생각보다 찾기 쉽지 않은 구조여서 헤메고 있었는데 너무나도 감사합니다-_ㅜ. 빨리 강남에서 재회를...!
8번출구에서 왼쪽 골목으로 꺽어 들어가셔서 바로 나오는 첫번째 왼쪽 골목으로 한번 더 좌회전 하시면(헥헥;) 이러한 컨테이너 스러운 건물에 백화 양곱창 간판이 보입니다. 냄새가 정말 진동을... 합니다;
건물 안 전경입니다.
신림동 순대타운을 연상시키는. 곱창 하나로 하나 된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어찌보면 포차같기두 하구...
다른점은 크게 삐기활동(?)을 안하셔서... 어디 갈까 하다가 맨 구석 집을 선택해 들어갔습니다.
선택 이유는. 주인 이모님이 소녀시대 스키니를 연상시키는 바지를 입고 계시길레...(쿨럭;)
이때 한창 GEE가 인기였지 말입니다;)
양곱창 1인분, 양념 1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연탄불에 주인이모께서 직접 구워주시고 잘라주시는 시스템.
우리는 그저 이슬한잔에 배추겉절이 곱창 싸서 먹는 일만 우적우적.
느끼함을 달래주는 시원~한 물김치.
직접 구워주시고 잘라주시고 서빙해주시고 만담도 나누고 고기 부위 설명도 해주시고...(대창,막창,염통등등!) 원테이블 레스토랑 같은 분위기입니다ㅎㅎ.
곱창은 기름장이나 양념장에 찍어 먹으면 되고 파 고추 양파는 쌈장에~♬
부산가면 꼭 마셔봐야지 했던 시원C1소주!.
술이 들어가는지 물이 들어가는지... 제주도 한라산은 더 심하다던데 기대가 되네요..
너무 반한 나머지 마지막날 집에 돌아올 때 편의점에서 몇 병 싸왔습니다-_-;.
기름으로만 살짝 버무린 겉절이. 곱창과의 환상적인 궁합! 죽음입니다!!!
첫째, 셋째 일요일은 휴일이라고 꼭 좀 알려달라고 하시더군요;; 그 밑에는 진구가...
피곤한것과 시원소주의 섭취량과 냄새등으로 인해 제대로 표현하지 못해서 슬프군요-_ㅜ
양념 1인분입니다. 저게 1인분의 양입니다!!! 믿겨지십니까!!!!!
주인 이모님의 말로는 이거 먹으려 서울에서 KTX타고 오는 분들도 계신다는데.
당시에 들었을땐 말도안되~! 라고 했지만 저도 가끔 생각나는거 보면...가능 할수도..
한창 먹을 20대 초반의 남성 두명이 2인분먹고 밥도 안볶아 먹어도 배불러 배잡고 나온 양이었습니다.
아... 정말 먹고 싶습니다.ㅠ 오늘같은 날씨에... 왕십리라도 가야 하나..
다음에 올 때는 여자친구랑 오라고 더 맛있게 해주겠다며 당부의 인사(-_ㅠ)를 하시고 명함한장 받은 뒤 식사를 마쳤습니다.
가격은 한 접시에 2만원! 양은 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ㅎㄷㄷ.
볶음밥은 돌솥에 새롭게 곱창과 밥 마늘등 재료를 넣고 따로 볶아서 먹는걸 옆가게에서 봤습니다.
저희는 1인분씩 두접시에 시원소주 3병정도 마신거 같으며 카드결제를 하려 했으나 현금원휴~!하셔서 조금 모자른다고 했더니 5천원가량 DC 해주셨습니다...(절대 노린거 아닙니다-_-;)
교대역 곱창에 가서 맛이고 뭐고 가격에 놀랐던 저에게 큰 위안이 되어준 부산 자갈치시장 백화 양곱창 센터.
정말이지 강추! 드리는 곳입니다.
------------------------------------------------------------------------------------
가격 : 1인분 1접시에 2만원. 볶음밥 1인분 5천원.
주소 : 부산광역시 중구 남포동 자갈치시장역 8번출구 주변(약도 참조)
특이사항 : 첫째주, 셋째주 일요일 휴무. 현금 환영.
맛 평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