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르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여행기를 써도 되련지.
훌륭한 글과 정보를 쓰시는 존경하는 블로거님들 사이에서 그래도 나의 미약한 정보와 글을 읽으시고 조그마하게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 글을 시작합니다.
사실 제 주위에 너무나도 훌륭한 블로거분들이 많으시고 사진을 잘 찍으시는분도 많으시고 좋은정보를 제공해주시는분들도 많으신데 전 후발주자로써 어떻게 글을 써야하나 고민만 4개월 했습니다. (핑계죠-_-)
제가 발로 뛰며 삽질+뻘짓하며 얻은 자그마한 정보들과 삭막한 삶속에서 잠깐이라도 웃으시라고 즐거움과 제가 겪었던 경험과 노하우들을.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해외여행을 준비하시는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친 풍파속의 한줄기 빛이 될 수 있는...(너..너무 거창한걸;;) 글이 되어보겠습니다(__) 잘부탁드려요~*
(+글과 함께하는 음악은 필수입니다! 꼭 플레이하고 읽으시길 권장드려요~!)
-> 저작권 관련 법 개정으로 당분간 못올릴거 같습니다. 작곡을 하던지 이거원... 누구를 위한 저작권인지
안녕하세요~:) 오늘부터 허접하지만 최선을 다하는 여행기로 끄적이게될 T맥(http://Tmac.Kr)이라고 합니다.
여행은 Essay 형식으로 (에세이=반말. 본인에게 존대하기는 좀...) +정보를 최대한 드리고자 합니다.
여행기 제목인 08 Asia Tour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자면 2008년 8월 12일부터 같은해 8월 25일까지 14일간의 일본+홍콩+마카오 여행기입니다.
등장인물은 저 T맥과 저의 사촌동생 Jun(준) 이며 간혹 여행기에 깜놀얼굴들이 튀어나와도 놀라지 않으셧음 합니다;
시좍해 볼꽈요ㄱㄱㄱ
#08/08/12 - 첫째날, 위대한 여행의 시작! -1 1일차 코스 - 집 ☞ 인천공항 ☞ 나리타공항 ☞ 우에노역 ☞ 신주쿠 ☞ 이케부쿠로 ☞ 신주쿠
아침 8시 55분 인천출발 11시 20분 도쿄 나리타 공항도착 Japan AirLines.
정확히 말해서는 인천->홍콩발 비행기이지만 그 짧은 거리를 스탑오버를 통해 일본에서 1주일간 여행을 한다. 처음에는 스탑오버란 개념이 없서서 한국->일본->홍콩->한국 이런식으로 티켓팅 할 뻔 했으나 많은분들의 조언과 도움속에 개념박힌 티켓팅을 해냈다. (비행기 티켓관련과 여행 준비관련 포스팅은 따로 준비!)
최종 음악선정과 늦장 짐 꾸리기에 새벽 2시에 가까스로 잠을 청했고 새벽 4시 반에 맞춰놓은 알람이 무색하게 내 눈은 4시에 떠졌다. 샤워를 하고 나의 파트너 준을 깨워서 출발한 시각은 5시경.
잠은 2시간여밖에 못잤지만 샤워를 해서인지 몸도 마음도 상쾌하였고 기분좋게 집을 나섰다.
그.러.나
비가 내리고 음악이 흐르면 난 당신을~~~♬
평소에 비를 참 많이 좋아하는 나이지만... 캐리어에 백팩에 이것저것 들고가는데 폭우라... 아놔!!! -_-+
퇴근무렵 일시키는 상사와 비슷하게 미운 ㅠㅠ
한동안 비도 안왔고 일기예보에도 들은바 없었는데 그야말로 눈앞이 안보일정도에 폭우가 쏟아졌다.
모자란 잠을 버스에서 체워야지~! 라고 마음먹었지만 역시나 ㅈㄹ같은 내 성격에 버스에서 잠들기란 불가능이였다. 하늘이 구멍난게 아닐까 착각이 들었을 정도에 폭우를 뚫고 무사히 인천 에어포트에 도착! 6개월 만에 왔지만 처음봤던 감동 여전한 인천 에어포트의 자태란~!!! 터미널(영화)을 인천에어포트에서 찍는다면... 난 자신있다-ㅁ-)`/
JAL 탑승수속 게이트가 열림과 동시에 우리도 줄을 섰기에 2~3분 기다림후에 바로 티켓팅을 했다.
과천시민 Jun의 여권과 국적불명의 나의 여권. 여권케이스 때문에 세관에서 뭥미 하는 눈초리를 받지만 여의치 않는다! 사진도 구린데 여권이라도 튀어보여야지...
티켓에 관한 에피소드를 쓰자면 티켓을 자세히 보면 UPPER 라는 글씨가 보일것이다. 이게 무엇을 의미할까? 그거 누가 끊어줬을까? 당신의 티켓에 UPPER가 보인다면... 항공사 직원에게 잘보인게 확실합니다~!
( UPPER의 비밀은 밑에 보다보면 나오게 된다. 우린 UPPER의 비밀을 알게 된 후 티켓을 받을 땐 언제나 UPPER Please!!! 라고 외치게 되었다. 왜 그랬을까~? )
- 티켓 받은 뒤 흥분을 가라앉치기 위해 잠시 앉아서 서로 사진찍어주기 -
인천공항 식당가에서 찍은 면세점 풍경
인천공항 창문을 통해 보이는 전경 (처음이라 마구 찍어댔던-_-) 뭐든 신기한 나이라...
인천공항 맨 끝에서 찍어본 풍경. 광각이라 한들 다 담아내지 못하는 위대(?)함
이곳을 통해 면세의 세계로~~~
좋은 공항 순위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공항답게 면세점 역시 깔끔 그 자체다.
(물론 구입은 못했다 안했다.)
면세점에서 찍은 비행기 사진. (올리다보니 점점 X팔린다... 태어나서 처음가는 여행이라 ㅠㅠ)
누군가는 이 모습을 처음보며 여행나갈 꿈을 키우리라!!!(1년전 내가 그랬들이!!!)
어머니의 물건을 찾기위해 들린 롯데 면세점 물건찾는 곳. 대기업의 위상이란.
반대편의 워커힐, AK등 다른 면세점을 보면 알 수 있다. 타 면세점 다 합쳐도 롯데 한곳에 밀린다.
인천공항 2청사인가가 개장하여(정확하지않음...) JAL 을 타기위해선 Subway을 타고 다른 건물로 이동해야 한다. 서브웨이 타러 가는중
인천 에어포트 서브웨이에 모습. 좌석은 거의 없고 스탠딩 + 짐들을 위한 구성.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여 올라오면 반겨주는 면세점들. 一자로 쭈~욱 펼쳐져있는 형태라 보기에도 시원시원하다. 앞에 가는 스튜디어스 언니들도...
출발 전 시간도 20분가량 남길레 간단하게 식사를 할곳을 찾은 결과 파리바게뜨 cafe. 다른 전문식당가도 있었지만 아침으로 먹기엔 버거운 메뉴(돈)이어서 간단하게 빵과 음료로 때우기로 한다. 일본에 가는거 티내느라 일본 음료 마셔주는 촌스러움이란...
할아버지와 부모님께 한국에서 마지막 통화를 하는 Jun. 표정이 어둡다 -_-
뒤를 자세히 보면 맨유 로날도가 협조 출연해줬다.
우리가 탈 비행기와 게이트. 이때까지도 우린 UPPER 가 무엇인지 전~~~혀 몰랐다.
사진제목 - This is UPPER.
이것이 어퍼이다. 이 자리를 빌어 인천공항 JAL 게이트 티켓 발급해주시는 귀여웠던 누나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전한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저희 비행기 처음타는거라 좋은자리 안주시면 멀미해요!!!"(타본적 없는데 멀미하는지 어떻게 아냐-_-) 했더니 마구 비웃으시면서 "좋은자리 드릴께요" 하면서 이코노미 주길레 아놔 했었는데 누나는 천사엿구나... (하긴 비즈니스 빈자리 달라고 하는 내가 얼매나 어처구니가 없었을까... JAL 처음타는 주제에;;)
이후로 우리는 티켓을 발급받을때마다 UPPER PLZ~!를 외치게 된다.
느껴지는가~!? UPPER의 위대함을?! 정말 피곤한 상태였음에도 잠이 1초도 안왔다. 지금 아님 언제 또 앉아보겠는가 하면서..ㅜㅠ
- 감.성.사.진 -
조금 가다보니 나오는 기내식. 비행 시간이 2시간이 채 안되므로 간단하게 나오는 오늘의 메뉴
(찬조출연 : 윙버스 미니맵)
샌드위치 + SWIBELL 요거트 + 스낵과자 + 물티슈 + 샐러드였던가... 샌드위치 옆에 있던게 뭐더라;;
음료는 가장 비싸다는 와이트 와인. 그냥...Beer 추천 드린다. 떫은맛을 느끼고 싶으시다면야 뭐,,
스낵의 정체. 짭쪼름하니 맥주생각난다.
맥주 생각나면 달라고 하면 되고~ (에비수 쵝오!!!ㅠㅠ)
2층 UPPER의 전경. 우리가 맨 뒷자리 였으므로 사진상 한자리 더 있다고 보면 된다. 안락 쾌락 후후후
※Tip! - JAL을 탈 때 알면 좋은점!
귀마개와 안대가 준비되어 있지 않습니다.
영화에서 봤듯이 스튜어디스 어머님이 지나갈 때 이어플러그 플리즈~! 했더니 못알아 들으시더군요.
순간 귀마개 영어단어가 이게 아닌가?? 하는 마음에 급한대로 바뒤랭귀쥐로 귀에 손을 마구 감쌋더니 웃으면서 헤드폰 가져다 주더군요. 가지러 간사이 쪽팔려서 핸드폰 전자사전 검색해보니 이어플러그 맞길레 다시 용기내서 달라고 했더니 ㅈㅅ한데 그런거 없다고 ㅈㅅ하다고... 너무 미안해해서 제가 오히려 미안했네요. 슬리퍼는 있는지 못물어 봤습니다. 이어폰과 안대가 없는 충격으로 인해.. 비행기 탔다는 기념품을 못챙기네요. 그래서 담요를... 담요 퀄리티는 대한항공>아시아나≥JAL
그렇게 2시간의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도착한 나리타 공항. 둘다 정말 비행기에서 내리기 싫었다-_-
일본어를 못해서 일본 여행이 두렵다고!? 우리에겐 젊음(한글간판)이 있지 않은가!!!
한국의 위상...
이미그레이션 검사 받기 전. 움직이는 사람들. 2층에서 내려오느라 내리자마자 화장실 들리고 사진찍느라 거의 맨 마지막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촬영 금지 구역 - 이지만 카메라 고치는 척하면서 몰카 찍은게 수도 없다 ㅡ_ㅡ 덕분에 나중엔 끌려갈뻔했던 위기도...
도장 쿵 찍은뒤 짐찾으러~!
짐을 찾은 뒤 나오면 요런 곳을 찾아야한다.(출국장 나오자마자 가운데에 바로 보인다)
시내로 나가는 기차/버스/지하철 티켓을 끊는 곳이다.
드디어 나의 첫 일본인과 대화하기가 시작된다.
표받아서 지하철 타러 내려가는 길. 대화는 간단하다. 1000엔이라고 쓰여있는 표지를 가르키면서 Two 이랬더니 방긋 웃으며 2장 준다. 2천엔 주면 끝.
※Tip! - 일본어 5개만 알면 일본여행 맥만큼 할 수 있다!
여행내내 다니면서 썻던 일본어라곤 스미마셍/하잇/아리가또 고자이마스/도오꾸데스까/아노~ 5개가 전부이다. 나머지는 한국어+영어+바뒤랭귀지 조합. ------------------------------------------- 스미마셍 - 죄송합니다. 하잇 - 네 아리가또 - 감사합니다. 도오꾸데스까 - 어디입니까? (길물어 볼때) 아노~ - 저기~ ------------------------------------------- 정말 이 5개로 일본여행이 가능하냐고~? 충분하던데... 일본의 국민성이 정말 친절하다 (+뒷담화를 그렇게 잘한단다...) 우선 앞에선 엄청 친절하다. 뒤는 잘 모르니깐... 뭐 또 볼 사람들도 아니고 =ㅅ= 일본분들과 대화할때 팁을 알려 드리자면 처음엔 무조건 스미마셍~ 이라면서 웃으면서 접근한다. 그 후 영어를 쓴다. 절대! 네버!!! Excuse Me 라면서 접근하면 안된다. 도망간다 -_- 한국에서도 비슷하지만 일본에선 영어를 쓰면 극히 싫어하는 표정과 함께 도망가기 바쁘다. 우선 스미마셍이라고 외친 후 이 사람이 일본어를 할 줄 아는구나 안심시킨 후 영어로 물어보면 서로 말은 안통해도 일본의 국민 특성상 어떻게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한다. 위에 5가지만은 꼭 외워가자. 최소한의 (나만의)매너!!! 활용법 : 스미마셍~ 아노...(2초 후) <지도를 보여주면서 손가락으로 갈 곳을 가리키며> 도오꾸데스까~? 한참 당황한 뒤 그(혹은 그녀)가 일본어와 바디랭귀지를 섞어가며 말해준다. 한국어에 일본어에 잔재가 많길레 언뜻 알아 들을 수 있다. 우리에겐 만국 공용어 바뒤랭귀지가 있으니... 대충 설명이 끝났다 싶으면 소녀시대 티파니처럼 방끗 웃으며 아리가또(고자이마스)를 외친다. 일본에서 경험한 바로는 30명에게 물어보면 30명 전부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노력해준다. 절대로 그냥 지나치거나 무시하는법은 없다. 두려워하지말고 부딪쳐라!!! 젊은이 중 몇몇분은 칸꼬꾸?라고 물어본 뒤 영어로 대답해주시는 분들도 계신데... 일어보다 알아듣기 어려웠다 ㅡ_ㅡ. 하긴 반대쪽도 내가 영어하는거보단 한국어 몇개 하면 감으로 때려맞추는걸 쉬워하시는듯;;
케이세이센 급행열차 티켓. 1인당 편도 1000엔. 한국으로 치면 인천공항 -> 서울도심까지 이어지는 전철정도
지하철로 향하다 처음 마셔본 일제 음료수. 이때부터 시작 된 의도와는 다르게 진행된 식도락 여행-
여행가기전 일본에 여행경험 많으신 분들께 조언을 구했을때 보통 밥먹는값을 아껴서 쇼핑을 하나라도 더 하게 된다고들 하셨는데(여자분들) 우리도 처음에 그럴줄 알았지만 그러기엔 일본 음식은 너무 맛있었다-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