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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구/삼성동(청담동)] 푸드아트다이닝 '랑' - 한식을 예술로 승화시키다

⊙ 맛있는 음식 /┕ 서울(SEOUL)

by 맥C 2010. 7.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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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예술로 승화시키다




음식[飮食][명사]
1 사람이 먹을 수 있도록 만든, 밥이나 국 따위의 물건.
2 같은 말: 음식물.

예술[藝術][명사]
1 기예와 학술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특별한 재료, 기교, 양식 따위로 감상의 대상이 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려는 인간의 활동 및 그 작품. 공간 예술, 시간 예술, 종합 예술 따위로 나눌 수 있다.
3 아름답고 높은 경지에 이른 숙련된 기술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승화[昇華][명사]
1 어떤 현상이 더 높은 상태로 전환되는 일.
2 고체에 열을 가하면 액체가 되는 일이 없이 곧바로 기체로 변하는 현상. 얼음이 증발하는 경우나 드라이아이스 따위에서 볼 수 있다. 또는 그 반대의 변화 과정을 이르기도 한다.
3 자아(自我)의 방어 기제의 하나. 정신 분석에서, 사회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충동·욕구를 예술 활동, 종교 활동 따위의 사회적·정신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치환하여 충족하는 일이다.



문제 : 위에 세가지 단어를 아름답게 조화시키면?
정답 : 오늘의 맛집.


초고추장과 와사비로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광어회를 얹어낸다는 오늘의 맛집 [ 푸드아트다이닝 '랑'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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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역에서 '랑' 까지~ 찾아가는 방법 -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번출구에서 도보 5초 거리로 편하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푸드아트다이닝 랑
주소 서울 강남구 삼성동 78
설명 Food Art Dining '랑'의 시작은 음식을하나의 작품으로 이해한 것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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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Art Dining '랑'의 시작은 음식을 하나의 작품으로 이해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래서 감히 '랑에서 식사를 했다'기 보다는 '랑에서 음식을 즐겼다'라고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여 만들고 거기에 조형미까지 더했습니다.
기존 한식에서 느낄 수 없는 고급스러움과 세련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라는 설명이 기대를 더욱 크게 만듭니다+_+).


자리에 앉으면 가지런히 놓여있는 도자그릇과 놋쇠 숟가락과 젓가락이 반겨줍니다.

무겁지만 한정식집 다운 분위기를 내주는 놋쇠 숟가락, 젓가락과 직접 빚은 그릇은 이쁘지만 물컵은 전체적인 분위기에 어울리지도 않고 차가운 효과를 보여주려 한거라면 실제로 물이 차갑지도 않아 실망입니다-_ㅜ).

외국의 고급 레스토랑에 온 기분을 만끽하며 주문한 오늘의 메뉴는 '수묵화 코스'(1人 35.000원) 입니다.

수묵화 코스에 대해 간략한 설명을 첨부하자면


- 한국의 단아한 멋을 닮은 수묵화 요리 -

Soomukhwa, water and ink painting, epitomized the subtle beauty of Korean Art with
graceful brush strokes. This course reflects such elegance by showcasing 12 beautifully
presented dishes with a variety of fresh and native ingredients.

 
수  묵  화  코  스 ₩ 35,000  
SoomukHwa Course 
 
 

.. 계절죽    
    Seasonal Porridge  
 
.. 산뜻한 과실소스와 오색 야채 샐러드    
   Special Vegetable Salad In Zesty Fruit Dressing 
 
.. 떡쌈 연어 말이    
   Salmon Roll with Rice cake
 
.. 참살이 쌈 (웰빙쌈)    
    Mixture of Shredded Fermented Bean (Natto), Raw Tuna and Vegetables served with Dried Seaweed
 
.. 구절판    
   Mixture of Shredded Beef, Seafood and Vegetables served with Thin Crepes
 
.. 활어 회무침    
    Sashimi
 
.. 수묵화전    
    Korean Style Pancakes with Special Sauce
 
.. 계절 별미탕     
    Seasonal Korean Style Stew   
 
.. 맥적구이    
   Stone Grilled Ground Pork Sirloin with Special Miso Sauce
 
.. 찹쌀 꼬치 불고기 (국내산 한우)    
    Korean Style Seasoned Beef (Bulgogi) grilled with Mochiko Flour on a Skewer 
 
.. 정찬과 약탕밥    
    Healthy Herb Steamed Rice served with Side Dishes
 
.. 후식    
    Dessert 

 
 
* 상기 메뉴는 계절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Menu is subject to change due to Season and Availability.

* 2인 이상 주문가능 / V.A.T 별도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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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갤러리풍의 모던한 인테리어 -

처음에 들어갔을 때 받은 느낌은 이곳이 한정식집이 맞는가!? 내가 알던 한정식집은 대청마루에 다리 포개고 앉아 먹는 스타일 아니면 시골집에서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너무 고급스럽다! 라는 느낌과

아~~~ 이곳이 청담동이구나. 라는 생각이 교차하였습니다.

저 이날... 태어나서 청담동에서 처음 밥먹어 봤거든요;; 집에서 가까운 거리이지만 먼 당신 청담동이었는데 좋은 기회에 먹게 되었습니다.


- 계절죽 (Seasonal Porridge) -

연자죽 이었던가요?(;;) 서양식을 먹을때 나오는 soup과 비교해봐도 전혀 뒤지지 않는 건강식 soup 입니다.


- 산뜻한 과실소스와 오색 야채 샐러드(Special Vegetable Salad In Zesty Fruit Dressing) -


색색별로 다섯가지 야채와 과실소스가 버무려진 샐러드 입니다. 연근을 살짝 튀겨 결을 살려서 야채와 함께 씹히는 맛이 일품입니다. 다섯가지의 색상은 음식을 한층 돋보이고 먹음직스럽게 보여줍니다.


- 떡삼 연어 말이 (Salmon Roll with Rice cake) -


이것은 떡쌈시대에서 보던 떡쌈말이! 떡쌈시대에서 떡에 삼겹살을 싸먹는다면 랑에서는 떡에다가 연어를 말아 야채와 함께 먹습니다.

위에 사진에서 느낄 수 있지만 달랑 떡쌈 연어말이 두개와 야채가 올려져 있는 접시이지만 초고추장과 고명등을 이용하여 하나의 작품으로 내놓는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얇은 떡에 연어, 그리고 신선한 야채의 만남은 식감을 배로 돋궈 줍니다. 씹히는 맛이 정말 최고이지요.
 

- 구절판 (Mixture of Shredded Beef, Seafood and Vegetables served with Thin Crepes) -


얇은 밀전병에 고기, 야채, 해산물등을 싸서 달콤한 소스에 찍어먹는 구절판.

크레페가 4장들어있서 2장씩 나눠먹으며 뭔가 아쉬웠지만 다음에 나올 음식들을 생각하면 2장이 아쉬우면서도 배부른 적절한 양인걸 깨닫게 됩니다~!(아직 많이 남아 있서요-0-).

- 참살이 쌈(웰빙쌈) - 
Mixture of Shredded Fermented Bean (Natto), Raw Tuna and Vegetables served with Dried Seaweed


아~ 이 음식이 참 생각지도 못한 메뉴였는데 낫또와 참치회와 해초의 조화가 이렇게 괜찮은줄 몰랐습니다.
김에 싸 먹으니 낫토 특유의 늘어지는 질감과 김이 짝 달라붙어 무언가 뭉클한 맛을...-ㅂ-)

일본분들이 정말 좋아하실거 같은 메뉴입니다.(낫또에 참치회에 김에...)


- 활어 회무침 (Sashimi) -


본문 처음에 소개글로 썻던 초고추장과 와사비로 그림을 그리고 그 위에 광어회를 얹어낸다는 그 작품입니다. 초고추장과 와사비로 꽃을 표현할 생각을 하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보기좋은게 먹기도 좋은것이지요.


- 맥적구이 (Stone Grilled Ground Pork Sirloin with Special Miso Sauce) - 


등심 부위를 된장소스에 절여 아삭한 파절임과 싸먹는 맥적구이. '맥'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그런지 정말 괜찮았습니다. '랑'에서 나오는 음식의 특징이 전부 짜지 않고 심심하게 간을 해놨다는 것인데 맥적구이 또한 된장맛은 분명 느껴지나 짜지 않고 먹을 수 있서서 좋았습니다.


- 계절 별미탕 (Seasonal Korean Style Stew) -

한 여름이라서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이 나오더군요. 닭다리 하나씩과 뽀얗고 맑은 국물이 나오는데 먹기 좋게 끝부분을 발라놓은점과 국물이 맑고 투명하여 부담없이 먹을 수 있서 좋았습니다.

삼계탕 또한 외국분들이 좋아하시는 메뉴이고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메뉴라 좋은 선택인것 같습니다.
 

- 수묵화전 (Korean Style Pancakes with Special Sauce) -


한국 스타일의 팬케이크와 특별한 소스로 이루어져 있다는 수묵화전 - 평소 제사날이나 명절에 지겹도록 부쳐 먹던 전이 이렇게 다시 태어날 수 있구나;; 놀랐던 음식이었습니다.

특별한 날엔 글씨를 써주신다고 합니다. 제가 간것도 어머니 생신때였는데 부탁드릴걸 살짝 아쉬웠습니다ㅠ).

감자전과 깻잎전을 꿀과 와사비, 겨자등으로 이루어진 소스에 찍어먹는데 전 특유의 느끼함은 전혀 느낄 수 없고 꿀에 찍어 먹으면 달콤하고 와사비에 찍어 먹으면 매콤한 맛을 내어줍니다.


- 찹쌀 꼬치 불고기 (국내산 한우) -   
    Korean Style Seasoned Beef (Bulgogi) grilled with Mochiko Flour on a Skewer


식탁위에 갑자기 기왓장과 자갈들이 올려져 저를 당황케 했던 메뉴입니다. 자갈 위에 이미 조리되어진 찹쌀 꼬치 불고기가 올려지고 잠깐의 불쇼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처음에는 익히는 과정인줄 알고 기다렸는데 불이 너무 금방 꺼져 여쭈어보니 그냥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음식을 이용해 show까지 보여주는 모습이 한식의 세계화가 눈앞에 있음을 실감케 합니다. 조금만 다듬고 신경쓰면 세계 어디 내놔도 꿀리지 않는 한국의 음식들인데 못알려지는게 아쉬울 뿐입니다. 제가 좀 더 노력하여 글로벌 블로그로 거듭나 세상 널리 한식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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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이 방심한 사이.gif -


찹쌀 꼬치 불고기에 디테일 샷 - 버섯을 갈비의 뼈처럼 연출해 식감을 더욱 자극시키는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 정찬과 약탕밥 (Healthy Herb Steamed Rice served with Side Dishes) -


영양밥과 맑은소고기무국, 갓김치와 강된장을 포함한 8가지의 반찬들 - 이미 배는 불러오지만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 식사가 끝나기에 숟가락을 들어봅니다.

아삭하지만 간이 쎄지 않아 먹기 쉬은 갓김치와 직접 담근 짜지 않은 강된장, 버섯, 콩자반, 매실, 호박, 시금치, 열무등을 이용한 반찬들이 조금씩 고루 나와 골라 먹는 재미를 줍니다.


사장님께서 테이블에 직접 오셔서 인사하시면서 '랑'의 비장의 무기라며 설명해주신 약탕기 입니다. 직접 개발한 약탕기에 밥을 지으면 밥이 전반적으로 고루고루 잘 익어 밥이 맛있을 뿐만 아니라 손잡이부분(사진에서 손으로 잡고 있는 부분)에는 열이 전혀 전해지지 않아 맨손으로도 잡을 수 있서 실용적이라 합니다.

이 약탕기는 6만원에 매장에서 판매중입니다. 식사를 하고 선물용으로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반찬중 제 입을 사로잡은 반찬 - 작은 게를 잘게 빻아 양념한 것이라 하는데 게의 껍질의 질감이 느껴지면서 맛또한 매콤해서 조금씩 계속 손이 가는 반찬이었습니다.


강된장과 반찬들을 조금씩 넣어 비빔밥으로도 먹고 매실 짱아찌 하나 올려 먹기도 하다 보면 어느새~


약탕기에서 누룽지가 자연스럽게 완성되어 있습니다. 누룽지까지 마셔야 진정한 식사가 끝낫것이지요!!!


^-^;


- 후식 (Dessert) -

복분자 주스(左)와 석류 샤벳(右) 입니다. 제 입맛엔 분명 오미자 주스같았는데 한식 조리사 자격증 보유중이신 어머니의 말씀엔 복분자 같다 하십니다.


이것까지 마저 먹으면 정말 끝!


'랑'의 맛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깔끔함 이라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모든 메뉴가 짜거나 달거나 하지 않은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캐쥬얼한 한식입니다.

먹는 내내 든 생각은 외국인을 접대하거나 골에서 올라오신 어르신들을 대접할 때, 상견례등 중요한 약속이 있을 때 이용하면 최고의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20대의 평범한 제가 자주 가기에는 무리도 있고 art도 가금 보아야 멋이있지 매일 보면 놀라운게 아니니깐요^^;

'랑'에서 보이는 식기류, 접시, 약탕기, 강된장등은 모두 판매가 된다고 하니 식사를 하고 기념으로 선물하면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맛집이 될 것 같습니다.

저또한 오래간만에 어머니께 효도하는 아들이 되어 기쁜 하루였습니다. 아버지가 삐치신게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어머니 생신이었지 아버지 생신은 아니셨으니깐요-_-);. 나름 한식에 조예가 깊은 어머니도 매우 만족하시며 아름다운 식사였다고 극찬하셨으니 맛도 어느정도 보장된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중요한 자리가 있는 날. [ 푸드아트다이닝 랑 ] 한번 이용해 보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집으로 돌아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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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아트다이닝 랑 명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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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T맥

  • 상호 : 푸드아트다이닝 '랑'.
  • 대표메뉴 및 가격 : 수묵화 코스 35,000원 / 석채화 코스 57,000원 등 6개 코스.
  • 1인당 가격정보 : 점심 19,000~22,000원 / 저녁 35,000~89,000원(부가세10% 별도). 
  • 영업시간 : 11:30 ~ 22:00 (쉬는시간 15시~17시).
  •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78 삼안빌딩2층 (135-090).
  • 전화번호 : 02)3446-2674.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및 위치) : 지하철 7호선 청담역 1번출구 바로 뒷 건물.
  • Homepage : http://www.rhang.com.
  • 방문시기 : 2010년 7월 7일.


 
  • 맛 : 전반적으로 깔끔한 맛으로 외국인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맛. 
  • 분위기 : 전통 한식집을 생각하면 오산. 깔끔하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 
  • 서비스 : 요리가 나올때마다 친절한 설명과 미소가 함께 서비스 된다. 
  • 한마디 더 : 상견례 혹은 외국인 접대 등 중요한 자리에서 더욱 빛날게 될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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