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지 않은 담백한 막국수
국수 좋아하시나요~?! 저야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알아차리시겠지만 면요리를 참으로 좋아합니다. 밥과 면을 택하라면(반찬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면을 택했던적이 많은것 같습니다. 강호동씨가 무릎팍 도사 노사연씨 편에서 말한 "뜨거운 돼지갈비를 차가운 냉면 위에 올려서 싸먹는 맛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맛이다!"라는 말은 돼지갈비에는 공기밥에 된장찌개가 진리라고 살아온 저에게 밥보다 냉면이라는 변화를 주며 면사랑을 더욱 크게 해주게 되었지요.
면요리 중에서도 유독 애착이 가는 것중 하나가 바로 '막국수' 입니다. 쉽게 맛보기 힘들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집에서 해먹기도 힘들고 주변에 파는곳도 냉면이나 파스타등에 비해 찾아보기 힘들지요)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요리이기도 하고, 어린시절 설악산에 가다 춘천에 들려 먹었던 그맛을 잊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린시절 춘천에서 정말 맛있게 먹었던 그 가게가 서울에 오픈했다는 신문기사를 보고 찾아갔었던 그 집을 숨쉬기조차 힘들었던 무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막국수가 땡겨서 다녀왔습니다. 사막의 오아시스가 있다면 한여름 무더위에 막국수가 있을지어니 오늘의 오아시스같은 맛집
[ 샘밭막국수 ] 입니다.
건물 뒤로 보이는 아파트와 다르게 시골길에 있을법한 벽돌로 이루어진 외관과 멋이라곤 찾기 힘든 간판이 맞이하는 교대역에 위치한 3대가 이어온 춘천의 맛
샘밭막국수 서울분점 입니다. 본점은 춘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이 협소하오니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 달라는 경고문이 장난이 아닙니다. 정말 협소하여 주차하는데만 10분이 넘게 걸렸던것 같습니다. 손님들이 외부지역에서 많이들 오셔서 차들을 전부 가지고 오는것도 있지만 주차장이 정말 정말 협소합니다.
10여년전 유년시절에 먹은 그 맛을 아직까지도 최고의 맛이였다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이 한둘은 아닌듯 합니다. 오태진 기자님의 글에도 써있는데 확실히 서울분점의 맛이 춘천 본점의 맛보다는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서울에서 이정도 맛의 막국수 먹기는 쉽지 않지요(ㅇ_ㅇ).
가게 내부의 모습입니다. 좌식과 입식이 각각 존재하며 전반적으로 깔끔한 분위기 입니다. 예전 기억을 되살려보면 춘천 본점은 민속박물관에서 먹는 느낌이었는데 서울점은 깔끔함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들@!
메뉴판 입니다. 눈에 띄는건 위스키를 판매한다는...;;
기본으로 다들 먹는다는 막국수에 감자전을 주문해봅니다!
주전자가 너무 새것같아 아쉬운(?) 육수 주전자.(하나는 차갑고 하나는 뜨거워요!)
음...뭔가 맛을 느끼기 전에 한그릇을 비웠습니다-_-)...
그래서 외칩니다 : "아줌마 여기 사리하나 추가요~!"
사리가 준비되는동안 잠깐을 참지 못하고 찍어본 내맘대로 감성사진-.
자세히 보시면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사리 등장! 이번엔 제대로 음미를...
하려고 하면 왜 없어지는지...ㅜㅠ 야속한 면들같으니라고...
위에 맛집 기사에도 나왔지만 1년에 100그릇 이상 드시는 단골손님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하는 말이 뻥이 아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과하지 않은 양념에 담백한 맛, 삼삼한 육수에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맛이 몇 날 며칠을 먹어도 크게 질릴것 같진 않습니다. 적어도 라면보다는 오래 계속 먹을 수 있을듯 합니다^^).
가게 명함조차도 뭔가 샘밭막국수 스타일 입니다.
샘밭막국수의 최고의 문제점으로 뽑히는 주차장 문제. 10분 기다려서 주차장 맨 안쪽에 주차해놨더니 차빼는데 10분 걸리는 최악의 구조 입니다ㅜㅠ)...
- 상호 : 샘밭막국수 서울분점
- 대표메뉴 및 가격 : 막국수 7천원 / 감자전 8천원 / 모두부 6천원 / 샘밭정식 1만2천원
- 1인당 가격정보 : 7천원 ~ 1만2천원
- 영업시간 : 11:30 ~ 21:30 (명절휴무)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667-8
- 전화번호 : 02-585-1702 / 1712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및 위치) :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1번출구 도보 5분
- Homepage : .
- 방문시기 : 2010년 7월 31일.
- 맛 : 과하지 않은 양념에 담백하고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는 맛.
- 분위기 : 깔끔한 분위기. 가족단위 손님이 많아 조금 시끌시끌.
- 서비스 : 이런 가게의 아주머니들이 그러하듯이 실수없는 서비스.
- 한마디 더 : 춘천 본점의 맛보다는 못하지만 손에 꼽히는 서울 막국수 맛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