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는 여러가지 스타일이 존재합니다. 굳이 나누어보자면 커리라 불리우는 인도식에 진한맛과 일본식에 달콤한 맛, 그리고 어머니의 감자 크게 당근크게하여 푹 끓여내 김치 한조각 얹어 올려먹는 한국식 카레라이스까지.
일단 저는... 전부 좋아라 합니다-ㅅ-);. 없어서 못먹는다능... 그래서 결정한 오늘의 요리주제는 '카레!' 스타일은 인도식 커리로 만들어 보겠습니다~_~)~.
아직까지 당근 익히고 감자 익혀서 카레분말로 만들어내는 카레까지는 힘들고... 잘만들어진 완제품들과 조금만 노력하면 누구나 만들 수 있는 재료들로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요리재료! 동네 슈퍼에서는 구하시기 힘들고 중형급 마트에 가시면 쉽게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큐원 갈릭난 믹스는 인터넷으로 구매하였고 CJ 인델리 카레들은 회사 지하 마트에서 구입하였습니다.
인델리 커리 2~3천원 사이에서 구입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인터넷이 역시 훨 싸네요...-_ㅜ).
우선 시간이 3~40분 가량 걸리는 큐원에서 출시한
[ 인도식 커리와 갈릭난 믹스 ] 를 시작해 봅니다. 요즘 한민관이 이곳저곳에 선거에 나온것처럼 광고하고 있는 갈릭난 믹스인데요. 이 제품을 이용하면 인도커리 전문점에서만 맛볼 수 있었던 갈릭난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갈릭난 만들기에 도전해 봅니다!
정확한 개량은 필수.
원활한 반죽 및 발효를 위해 미지근한 물로 반죽해 줍니다.(찬물은 발효되는데 시간이 오래걸린답니다!)
믹스가루와 정해진 물을 넣고 숟가락으로 우선 뒤적뒤적~
그 이후엔 손으로 쭈물쭈물쭈물!!! 주먹으로 탕탕탕탕탕!!!!! 쳐주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왕년에 했던 주먹질(?)좀 해봅니다.
이후 비닐에 밀봉하여 이불속으로...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지라 덮어주셔야 합니다.
(온도가 높아야 발효가 잘되요!)
발효하는동안 커리를 만들어 봅니다.
우선 큐원 갈릭난 믹스에 들어있는 마크니 인도식 커리가루를 냄비에 붓고 물을 소량으로 부어주고 끓입니다.
[ 인도풍 정통커리 인델리 치킨마크니(Chicken Makhani) ] - 토마토와 생크림, 요구르트를 넣어서 만든 치킨커리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옐로우커리 입니다.
조리방법이야 간단합니다. 내용물을 밥에 부어 랩씌워서 전자레인지에 2분 혹은 겉포장지채로 끓는물에 3분간 데워서 밥에 부으면 끝!!! 대부분의 레시피를 다루는 블로거 분들은 커리를 직접 만드시겠지만 저에겐 넘사벽!!!(재료가 아깝..;)
취향에 따라 스파게티 면과 섞어 드시거나 빵 또는 난(인도정통빵)에 찍어 드셔도 맛있다고 하니 센스있게 '난'을 준비중인 저는 승리자!!!\(*^▽^*)ノ
[ 인도풍 정통커리 인델리 비프데미커리(Beef Demi Curry) ] - 토마토를 넣은 데미커리에 큼직한 쇠고기, 양송이를 넣어 진한 맛이 풍부한 브라운 커리 입니다.
치킨마크니가 달콤한 하이라이스 맛이라면 비프데미커리는 진한 맛의 카레라이스의 맛입니다.
더 자세한 맛은 밑에서( . . )
커리들을 조리하고 살피다보니 어느덧 반죽이 도톰하게 올라왔습니다.
인델리 커리들은 3분이면 조리완료 되기에-ㅂ-).. 갈릭난을 서둘러 맹그러 봅니다.
밀대를 준비하라고 써있지만 전 이슬같은 남자라 소주병으로 해결해볼까 합니다.(저의 요리 모토와 비슷하지요.. 주변에 것들을 이용한 창조적 요리ㅋ) 그래도 최소한의 위생을 생각해 비닐을 씌어주는 섬세함을...
다섯덩이로 나눈 반죽.
최대한 공정하게 나누고 싶었지만 조금씩 다른건 어쩔수 없;;
소주병으로 열심히 밀어줍니다.
반죽의 차이로 길이가 다릅니다만 어차피 배에들어가면 똑같은거 상콤하게 무시해 줍니다. 꼭 반죽크기가 같을 필요는 없잖아요-ㅁ-).
수고해준 이슬양과 비닐봉지. 그리고 마무리로 갈릭파우더를 살포시 뿌려줍니다.
요렇게 총 5개의 갈릭난이 완성이 되었고~_~)~
프라이팬에 약불로 하여 살살살 구워줍니다.
중간중간에 반죽이 골고루 안되어 뽈록 뽈록 튀어나오는 부분이 있는데 터뜨리셔서 바짝 구우셔도 되고 어차피 다 익는거 상관없다 하시면 저처럼 그냥 드셔도 됩니다.
자~ 그럼 이제 인델리 커리를 준비할 시간입니다.
미리 해놓은 쌀밥에(카레는 쌀밥에 먹어야 제 맛!) 인델리 커리를 데워 부어줍니다.
바로 이렇게!
그리고 평소같으면 바로 비벼서 김치올려 먹었겠지만 오늘은 특별하게 먹기로 했으니깐~
후추 소금으로 간한 계란후라이 올려서
써니 사이드 업!!!
보통 카리집가서 추가주문하면 개당 500원이라는 자금의 압뷁이 있지만 집에서 해먹으면 이런점에 있서서 너무나도 좋습니다. (하나는 배고픔에 미쳐서 흡입 하였습니다...)
왼쪽부터 갈릭난, 마크니 커리, 흰쌀밥에 인델리 비프데미커리&치킨마크니 + 계란후라이 써니 싸이드 업, 맥콜 되겠습니다.
조리하는 내내 한숟갈 두숟갈 떠먹어 완성되니 먹을것이 없었던 마크니 카레 - 짭쪼름+달콤 = 맛있습니다!
오늘의 주메뉴였던 갈릭난 - 인도요리점에서나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던 갈릭난.
직접 만들어 먹어보니 별로 힘도 들지 않고 맛도 별로 차이 안나고(사실 맛이라는게 없지요;;) 앞으로 별미로 종종 만들어 먹어야지 라는 생각이 드는 음식이었습니다.
흰쌀밥에 인델리 비프데미커리&치킨마크니 + 계란후라이 써니 싸이드 업 - 이날의 4번타자.
'3분카레가 다 똑같지 뭐'라는 나의 단세포 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멋지게 맛있는 맛을 내어준 인델리 커리들. 역시 비싼 3분카레는 다르구나...!!!
배가 너무 고파서 손이 떨렸네요 ㅜ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