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라고 말하고 싶지만 요즘따라 회전초밥뷔페가 가고싶다 가고싶다 생각했었습니다. 일본에서 찍어온 여행사진을 보다가 100엔 회전초밥집 사진을 우연히 보다가 혹은 다른 유저께서 올리신 회전초밥부페 사진을 보다가 욱! 하는 마음이 들어. 12월 31일 2009년의 마지막날. 한해의 마무리는 행복하고 푸짐하게(?) 해야 한다며 순진한 동료 동생을 끌고 무교동에 위치한 오픈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회전초밥뷔페
[하라하라]에 다녀왔습니다.
일본요리 쿠마이 / 회전초밥뷔페 하라하라가 동시에 있는 가게입니다. 위치는 서울 파이낸스 센터(SFC)와 모전교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말로는 설명하기 상당히 에메~~~한 위치라 밑에 다음지도에 확실하게 표기해 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저도 텍스트로만 찾기 힘든 곳이더군요. 잘 모르는 동네이다 보니...ㅜㅠ)
쿠마이라는 상호는 일본요리를 하는 일식집 개념이고 하라하라는 스시 뷔페(Sushi Buffet)인데 단체 손님인데 뷔페를 원하지 않는 경우 방에 따로 음식을 만들어주는 개념입니다. 즉 뷔페먹을 사람 따로 일식집처럼 요리 먹을사람 따로 개념입니다. 저희는 당연히 뷔페로~*
계단을 내려와 식당 입구에서 찍은 왼편 / 중앙 / 오른편 모습입니다.
점심시간이 빨라 거진 1등 손님이기에 저희가 첫손님이라 준비가 될 때까지 잠시 웨이팅을 해야 했습니다.
중앙 가운데 사진에서 보이는 곳으로 들어가면 룸(room)이 있는데 그곳이 쿠마이 일식당 손님용 인듯 합니다.
제가 애용하는 코코펀(cocofun) 쿠폰. 지난번 종로 맛집인 하카리에서도 유용하게 써먹었던 코코펀입니다.
그러나! 하카리에서는 정말 유용한게 기분좋게 썼던 쿠폰을 이곳에서는 조금 찜찜하게 써서 살짝 짜증이...
쿠폰을 자세히 보시면 <
1인당 3,300원 할인 19,800 -> 16,500원>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저도 당연히 1인당이기에 2명이 가면 한사람당 16,500원씩 33,000원이면 먹을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동생도 꼬득여서 간건데...
나중에 기분좋게 먹구 나와서 계산하려고 보니 1명만 할인이 되고 1명은 19,800원을 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그런가 알아보니 쿠폰을 자세히 보니 글쎄... <
이1인 1매> 가 보이시는지요.
이는 아마도 이용안내를 말하는거 같은데 1인당 1매만 사용 가능하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옆에 보이는
중. 이것은 중복사용이 안된다는 표시입니다. 즉 써 있는것은 1인당 3,300원 할인인데 이용할때는 1인 1매 중복으로 쿠폰은 안된다는...말입니다. 그럼 1인당 이라는 말을 뺐어야지요.
씁슬 하더군요. 다음에 갈일도 없겠지만 가게된다면 1명씩 따로 들어가서 옆자리 앉아서 먹어야겠습니다-_-).
말나온김에 코코펀에 항의를...
밑에 보시다보면 하라하라에 아쉬운점(+짜증나는점) 한가지 더 보실 수 있습니다.
멋있는 코코펀 사용기 :
[맛집과 멋집] - [서울/종로] 하카리 - 일본식 카레집의 'Standard'.
눈이 많이 온 다음날이라 발바닥은 OTL... 5분여가량 기다리다보니 입장~!
일찍와서 테이블 좋은 자리에 착석 . 오픈한 시간이라 초밥들이 기본초밥들 + 가짓수도 얼마 없지만 12시가 가까워지면 본격적으로 꽉 꽉 들어찹니다.
회전초밥집을 처음 가셔서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 모르시는분들을 위해 친절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저도 어떤 여성분께 가오잡는다고 고급 회전초밥집을 처음 갔을 때,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매우 당황했던 아픈 기억이 있기에...ㄱ-)
Step 1. 테이블에 착석하여 주위를 한번 쓱~ 보시면 위에 사진 밑에 숨겨져 있는것처럼 어딘가엔 컵과 작은 그릇들이 준비되어 있을겁니다. 어떤곳은 레일로 계속 돌아가는곳이 있고 또 어떤곳은 그냥 세팅되어 있는곳이 있습니다. 컵과 그릇들을 집어듭니다.
요런식으로 밑에 숨어있는 그릇들과 컵, 녹차등을 적절히 꺼냅니다. 녹차가 싫으신분들은 그냥 물 드셔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속을 안정시키는데는 아무래도 녹차가!!!
Step 2. 요렇게 세팅을 합니다. 락교, 생강, 간장 부을 그릇정도면 적절합니다. 된장국과 젓가락은 하라하라의 경우 직접 가져다 주시고 주전자로 계속 리필을 해주십니다.
요기서 한가지 잊은게 있는데 테이블 옆이나 앞쪽을 보면 수도꼭지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돌리던지 혹은 버튼을 누르던지 하면 뜨거운물이 나오니 물은 그곳에서 받아 드시면 됩니다. 찬물의 경우는 서빙보시는게 부탁을.
Step 3. 먹습니다. 마구마구. 배가 터질때까지. 물론 뷔페니깐... 회전초밥집을 가셨다면 그릇에 따라 가격이 다르니 가격 안배를 하면서 먹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초밥 한번 맛나게 먹고 한달 굶어야 할 지도...
지나가는 그릇중에 맘에 드는 초밥을 골라잡으시고~ 마구 먹습니다.
Step 4.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회전초밥집이나 초밥뷔페나 주방장 오빠에게 XX초밥 만들어주세요! 요청하면 왠만하면 다 만들어 주십니다. 방금 만든 초밥을 드시고 싶으시다면 직접 요청하세요! 뭔가 있어보이는 효과.
처음에 흰살 초밥부터 해서 점점 붉은색으로~ 그 뒤엔 직화구이등 양념이 있는것으로~!!! 라는게 정석이지만 그냥 손가는대로 먹습니다.
하라하라에 초밥은 밥의 양이 적고 생선이 두껍고 긴 씹는맛이 괜찮은 초밥들입니다. 밥이 너무 많으면 배가 불러 많이 못먹어 일부터 밥만 따로 버리곤 하는데 하라하라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11시 30분경에 들어가서 먹었는데 회사원들이 본격적으로 먹는 12시부터 맛난걸 만드니깐 시간조절을 잘 하셔야 합니다. 저의 경우는 시간 그런거 무시할 수 있었던게;;
뭐 이정도...;;
배 터지는지 알았네요. 그래도 양이 많이 줄어서...ㅜㅠ 예전엔 진짜 가뿐했는데 말입니다.
배 완전 부르게 먹고 한타임 쉬고 있는데 종업원 아저씨께서 오시더니 시간 다 되셨다고 나가시라고 하시더군요. 응ㅇㅂㅇ)? 분명히 200가지의 초밥을 제한없이 맘껏 먹으라고...? 이것도 다시 읽어보니 200가지의 초밥을 '
양'의 제한없이 맘껏 먹으라고... 시간의 제한은 있다라는 말은 쏙 빼고. 아 정말...-_-^)
※ 참고로 시간제한은 40분입니다. 지적 감사합니다 (__);
뭐 이미 먹을만큼 먹고 뽕 뺀 상황이라 괜찮았지만 미리 언지를 해주던가 쿠폰도 그렇고 뭔가 야매스러우면서 당한거같은 기분때문에 짜증이 확! 올라오더군요. 맛나게 먹었지만 씁쓸한. 마치 아이스크림 '더블비안코' 위에 소프트크림부분 다먹고 밑에 샤베트 먹으려 밑뚜껑 닸는데 숟가락 안들어있서서 못먹은 기분이랄까요...ㅡ_ㅜ)
오늘의 BGM - Sweet Sorrow의 Sweet Sorrow (그냥 제목만...__)
Parting is such sweet sorrow (헤어짐은 이토록 달콤한 슬픔이란 말인가) - 로미오와 줄리엣 中에서.
- 가격 : 초밥뷔페 19800원 (18000원이나 10% VAT 포함).
- 주소 : 서울 중구 무교동7 시그너스빌딩 B1 (밑쪽 DAUM지도 참조하시면 빠르십니다!).
- 대중교통 : 지하철 1호선 시청역 4번출구 도보 8분 / 5호선 광화문역 5번출구 도보 6분.
- 영업시간 : 11:30 ~ 22:00.
- 전화번호 : 02-757-1222~3.
- 홈페이지 : 없음.
- 특이사항 : 말장난에 속지 말것! '아'다르고 '어'다른 집.
- 추천사 : 초밥 자체의 맛은 신선하고 씹는맛이 좋지만 특별한 일 없음 찾아가고 하진 않을듯.
- T맥`s 맛 평가 : ★★★ (맛, 효율성, 위생, 서비스등을 종합. 평가하려 노력합니다.)
네 멋대로 입맛 - T맥`s 맛 평가 기준!
★ - 명절에 다른집이 문을 닫아 먹을것이 없어도 이곳보단 편의점이 나아요.
★★ - 딱히 먹을만한 곳이 없을 때 들리시면 성공할수도!!! 하지만 실패할 확률↑.
★★★ - 집 근처, 약속장소, 혹은 지나갈 일이 있는 지역의 맛집! 특징 참고만 하세요.
★★★★ - 1년에 2~3번은 찾게 되는 곳들. 맛있는것이 땡낄 때 한번 다녀오세요!!!
★★★★★ - T맥선정 죽기전에 가봐야 할 궁극의 맛집 ㄱ-...!!! 열렬히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