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위에 쓰고 구정세고 오늘로써 1월 28일을 맞았습니다.
이 글... 작성중인글 목록에 있지만 포기해야겠다 싶었지만 제가 Respect하는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님의 블로그에서 꽤나 매력적인 08년도 결산 질문들을 보고 다시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매력적인 질문을 남겨준 Vogue에도 감사를 -ㅂ-
--------------------------------------------------------------------------------------------------
1. 당신이 생각하는 '올해 발표된 가장 혁신적인, 눈에 띄는, 신선한 가요는? 어떤 점에서?'
/ 빅뱅 - 마지막 인사. 드디어 한국에서 빌보드로 진출해도 먹힐만한 음악이 만들어 지는구나 라고 생각하게 해준 음악. 이 노래를 시작으로 08년도는 후크송이 대세였다고 생각 됨. 미국으로 진출한 보아의 Eat you up 을 뽑고 싶었으나 가요는 아니였기에. 혁신적인 면에선 전진의 앨범이 혁신적이지 않았을까?
2. 당신이 인정하는 올해의 프로듀서는? 어떤 점에서?
/ 용감한 형제 - 2000년 초반에 소몰이 창법의 노래가 대세였다면 요즘엔 이들의 일명 후크송이 대세이지 않을까. 한 트렌드를 만들어 낼 영향력을 보여준 프로듀서.
3. 2008년 가요계에서 가장 거품이었다고 생각되는 인물, 혹은 앨범, 혹은 사건이 있다면?
/ 김건모 + 김창환 - 이럴거였으면 10년만에 만날께 아니라 20년후 쯤 만났음 어땠을까. 이제 김건모를 가요프로그램보단 예능에서 더 보고 싶은건 나만의 생각이 아닌듯 하다. 에이미 와인 하우스의 무대 연출을 그대로 따라하는 그를 보았을때... 아~ 사랑하던 나의 님은 갔습니다.
4. 진정 뮤지션이라고 부를만한 이는 누군가? (올해 음반을 냈거나 혹은 음반을 내지 않아도 어떤 행보를 보였다면 누구나)
/ 스티비 원더 - 그래미 시상식에서 엘리샤 키스의 노래 'No One'을 소개해주는 3초를 난 평생 잊을수 없을거 같다. 3초의 노래로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 뮤지션이다. 쓰고나서 보니 2008 가요계 결산 질문들이었구나... 찾고 있다..
5. 가장 영리하고 수완이 좋다고 생각 드는 뮤지션은?
/ 이수만 - SM 전속 작곡가들의 4차원적인 음악에서 탈피해 값싸고 질좋은 유럽음악들을 사와 가사를 이쁘게 붙여 만들어낸 음악들로 08년도 아이돌계를 장악. 약간의 편곡에 누나들을 자극하는 유치한 노래가사에 귀여운 미소까지 날려주면 게임 끝! SM의 약자가 Super Making이란 소리가 괜한 소리가 아니다.
6. 올해 나온 신인 중 가장 가능성 있어 보이거나, 신인 아니라도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뮤지션이 있다면?
/ Ori - 앞으로의 행보만 기대된다. 설마 이대로 끝이려나..
7. 비쥬얼, 패션, 무대 위에서의 퍼포먼스 등이 가장 인상적인 뮤지션은?
/ 소녀시대 - 지극히 개인적. 미안하다. 하루에 한번 퍼포먼스를 안보면 잠이 안온다.
8. 빅뱅의 '똥 싼 바지(그들의 패션)'가 가요계에 미친 파장은? '간지 나는' 아이돌 빅뱅을 음악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G-Dragon은 아.마.도. 음악을 만들 당시 이 음악엔 이 패션을 이라는 생각까지 하고 음악을 만들지 않을까. 그만큼 빅뱅에 있서서 그들만의 간지란 음악이상의 파급력을 갖는다. 패션피플들은 옷잘입는다 평하지만 반패션피플인 내 눈엔 일본 패션 따라잡기로 밖엔. 문제는 초중고등학생들이 따라서 포스하이 신고 스키니 혹은 똥산바지 입고 뉴에라 쓰고 머풀러 둘른걸 볼 때마다... 좀 한숨이 나올 뿐이다. 똥산바지는 노홍철로 족하다.
9. 당신이 예상하는 원더걸스의 10년 후 모습은?
/ 원더우먼. 장난이고.. 소희는 연기를 할 거 같고... 10년후에도 JYP가 지금같은 창조성을 지닌다면 존재하는거고 없으면 사라지는거다.
10. 조피디+주현미, 엄정화+TOP... 남녀노소, 장르를 불문하고 이처럼 피처링이나 콜레보레이션을 하면 의외로 어울릴 것 같은 짝을 지어본다면? (작곡가와 가수, 프로듀서와 가수, 디제이와 가수, 가수와 가수 등 상관없고요)
/ 이승철+이선희 - 최고와 최고의 만남. (관련자료 - http://tmac.kr/59) 이건 나의 꿈이지만 의외는 아니기에... 의.외.로 어울리는 짝은 지어본다면 김동률+김종국. 극과 극의 아이러니 속에 조화를 보고싶다.
11. 이제 지상파의 연말 시상식을 보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혹시 당신이 한 번이라도 상상해 봤던 시상식이 있나? 최악의 가수, 최악의 노래만 뽑는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처럼. 시상도 해보자.
/ 지금 현재 한국음악계에서 전체적으로 열리는 시상식들이 대부분 골든 라즈베리 못지 않기에 딱히 없다. 음악성만을 보고 시상하는 시상식도 존재하고. 대중가요와 음악의 중간쯔음 되는 시상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현재로썬 극과 극밖에 안보인다. 지상파에 한정한다면 제발 토나오는 뮤지컬 비슷한것좀 안했으면 좋겠다. 지상파는 시상식이라기 보다 10대들을 위한 SHOW에 지나지 않는다.
12. 올해, 서태지가 돌아왔고, 김건모와 신승훈과 비도 다시 왔고, 조성모마저(?) 컴백했다. 이들의 컴백이 가요계에 어떤 활력소가 될 수 있을까?
/ 서태지는 드디어 대중적으로 찾아와 반가웠다. 김건모는 실망이었으며 신승훈은 다시 온거라고 느끼기에 너무 똑같다. 물론 그게 그의 장점일수도 있겠지만 졸린건 여전하였다. 비야 스피드레이서가 안됬고 닌자어쌔씬 홍보도 해야 하고 눈에띄는 남자 솔로가수도 없으니 겸사겸사 나와보였고 조성모는 2년동안 뭘 변화했다는건지 모르겠다.
13. 한류는 여전히 살아 있는가?
/ 살아있던 말던 관심이 없다. 파란이란 그룹은 라오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는데 그것도 살아있다면 살아있다고 할 수는 있겠다.
14. 올해, 인디 씬에서 약진한 뮤지션을 뽑아 보자면.
/ 페퍼톤스, 장기하와 얼굴들, 요조 - 장기하와 얼굴들은 이제 지상파에서 자주 볼 수 있서 인디라고 하기엔 너무 커버렸다. 대중가수 테이가 이하나의 페퍼민트에서 싸구려 커피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격세지감을 느꼇다. 1박 2일이나 패밀리가 떳다에서 페퍼톤스의 노래가 들릴때마다 반갑고 요조는 김건모가 찍었다는데 무슨 설명이 더 필요할까!
15. 돈이 아깝지 않았던 올해의 음반을 3개만 뽑아보자.
앨범 구입시 돈이 아깝지 않다라는건 처음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전부 감동을 주는 앨범이라 생각하며
/ 유희열 [여름날] - 처음 트랙부터 마지막 트랙까지. 뮤지션 유희열 스러운 앨범.
/ 요조 [Travler] - 얼굴도 이쁜데 노래도 좋을 수 있구나 를 깨닫게 해준 앨범.
/ 버벌 진트(Vercal Jint) [누명] - 양적으로 팽창한 한국 힙합씬에 질적인면에서 건질 수 있었던 거의 유일했던 힙합 앨범. 그의 은퇴선언이 아쉽기만 하다.
16. 2008년 가요계의 키워드는 뭘까?
/ 후크, 귀환, 소녀 그리고 소년
17. 대한민국을 대표할 만한 뮤지션은 누굴까?
/ 각 분야에서 뽑으라면 뽑겠으나 대표는 글쎄...
18. 괜찮은데 썩 알려지지 못하고 묻혀버린 것 같은 음반이 있다면?
/ 솔지 [처음 그 느낌처럼(Remake Single)] - 좋다고 들려주면 전부 모른다. 정말 괜찮은 앨범인데.
/ 브로콜리 너마저 [보편적인 노래] - 앵콜요청금지란 노래가 알려졌다면 알려졌지만 묻혔다면 묻혔으니.
이것은 한 편의 영화다. 역사물 말이다.
잠자고 있던 한국힙합을 깨우고 누명을 뒤집어쓴 버벌진트의 이야기.
그의 랩은 3차원을 넘어서 4차원 5차원 세계에서 하는거 같다.
015B 객원 랩퍼로 참여해서 잘 될줄 알았는데... 천재를 알아보기엔 세상이 너무 빡빡하다.
분명 은퇴한다고 들었는데 앨범이 계속 나오는거 보면 그렇지는 않은듯...
쓰레기 같은 시상식에 관해선 언급조차 짜증나지만 따로 포스팅을 해봐야지...
얼마 안남은 그레미 시상식이 기대될 뿐이다!
The.51st.Annual.Grammy.Awards Review! - 1부 (16) | 2009.02.23 |
---|---|
[추천] Keyshia Cole - Love (0) | 2009.02.22 |
`용감한형제`에 대한 찬사와 `E-Tribe`의 아쉬운 점. (43) | 2009.02.09 |
[MV]소녀시대 - Gee (1) | 2009.01.07 |
이승철&이선희 -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2) | 2008.11.06 |
[추천] 윤종신 - 수목원에서 (8) | 2008.11.02 |
[추천] 최백호 - 낭만에 대하여 (5) | 2008.07.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