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소개해 드릴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명작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출연해 더욱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위대한 개츠비(The Great Gatsby), 2013]입니다.
주말에 영화관람을 고민하시는 분들이라면 분노의 질주와 몽타주, 그리고 위대한 개츠비 중 하나를 고민하실 거 같은데요. 영화 선택에 도움이 되시라고 위대한 개츠비를 먼저 포스팅 해봅니다. 참고로 분노의 질주는 아직 관람 전이고 몽타주는 금방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한줄평 : 흠을 잡으려야 딱히 잡을 곳이 없다. 원작의 스토리, 감독의 연출, 배우들의 연기, 영화 내내 흐르는 Jay-Z의 음악들. 이 모든 게 환상의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준다. (★★★★☆)
로미오와 줄리엣 + 물랑 루즈의 감독 바즈 루어만이 영화를 연출했습니다. 저 어릴 적 영화(?)라서 기억은 정확히 나지 않지만, 최신작 중 하나인 오스트레일리아(2009)에서나 물랑루즈 등에서 보여주던 옛것에 대한 아름다운 연출은 위대한 개츠비 에서도 십분 발휘됩니다. 또한, 뒤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루어만 감독의 영화 음악 선택은 탁월함을 뛰어넘어 신의 경지에 오름을 보여줍니다.
배우를 보고 무언가 떠올리셨나요!?
그렇습니다. 루어만 감독은 예전에 함께했던 배우들을 다시 함께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이전에 물랑루즈(2001)에서 함께 했던 니콜 키드먼을 영화 오스트레일리아(2009) 에서 재회하기도 했었습니다. 이번에는 로미오와 줄리엣(1996)에서 함께 했었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무려 18년만에 재회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다른 모두 배우들이 감독의 탁월한 연출력 속에서 뛰어난 연기를 영화 내내 보여줍니다.
<바즈 루어만 감독의 이전 연출작들>
18년만에 재회해서 그런지 타이타닉 오빠 디캐프리오는 장고에서 보여주던 표독하게 늙은 모습은 사라지고 이전에 소유하고 있던 샤방샤방한 훈내 나는 꽃미남 모습을 영화 초반 내내 연출합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하지만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도 사람이라는 증거가 곧 나오게 됩니다. 바로......
↑↑↑바로 이렇게 말이죠...↑↑↑
역시 디카프리오도 인간이었습니다. 저 주름살 어쩔...
하지만 그는 외모를 버린 대신 연기력을 택했습니다. 장고에서도 그렇고 최근 들어 찍는 영화마다 굉장히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는 디카프리오. 위대한 개츠비에서도 주인공 개츠비 역할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습니다. 이번 영화를 위해 얼굴 살을 좀 뺀 거 같은데 훨씬 보기 좋더군요.(그만 망가지길!)
영화를 관람하러 가기 전에 위와 같은 관계도 정도는 알고 영화를 보시는 게 이해가 편하실 겁니다. 원작을 안 읽었던 저도 처음엔 워낙 얽혀 있어서 잠시만 방심해도 헷갈리더군요.
불륜을 조장한다, 15세 아이들이 보기에 좋지 않다, 여배우 머리가 너무 조그마하다 등등 말들이 많던데 위대한 개츠비가 청소년 권장 도서 아니던가요? 저는 상상의 나래를 펼칠 아이들에게 정말로 멋진 스토리가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원작소설에는 없는 액자식 구성이 영화의 다른 점이라고 하던데 영화를 보는 내내 원작소설을 꼭 한번 읽어 봐야겠구나~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드는 탄탄한 스토리 구성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위와 같이 이쁜 아내가 다른 남자 팔짱을 끼고 간다면... 나도 화가 나겠지......)
하지만 좀 더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한 여자를 위해 5년을 파티를 열고 XX를 하고 XX를 하는 등 노력을 하는 한남자의 노력은 다이아몬드보다 순수한 로맨티스트 순애보로 생각할 수 있고, 결국 남편이 있는 여자를 뺏으려는 정신이상자 비열한 양아치로 판단할 수 있는 양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택은 관객의 몫이 겠지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건 여주인공 캐리 멀리건이 머리가 너무나도 작다는 것과 차세대 오드리 햅번이라는 애칭이 괜히 나온게 아님을 증명하듯 영화 내내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니 개츠비도 반할 수 밖에...
CGV에서 위대한 개츠비 한국판 가상 캐스팅에서 개츠비 역할을 이병헌, 닉 캐러웨이 역에 류덕환, 톰 뷰캐넌 역할에 류승룡을 꼽으며 데이지 역할엔 어떤 한국 여배우가 어울릴까요? 라는 질문에 전 주저없이 한지민님을 뽑았습니다. 존재 자체가 사랑스러움 아니겠습니까?!
주인공 친구 역할이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토비 맥과이어. 맥이 들어가는 배우들 전부 좋아하는데(제임스 맥어보이 라던지...) 토비 맥과이어 역시 좀 더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영화를 보시면 가장 임팩트 있게 느껴지는 장면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저 장면이 나올때마다 흠칫 흠칫 하게 되는거 보면 또다른 씬스틸러의 모습인듯 합니다.
처음에 잠시 언급했지만 The Great GATSBY의 위대함은 음악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영화 초반에 Jay-Z의 목소리가 흘러 나와 잘못 들었나? 했었는데 영화 내내 흐르는 제이지만의 특유의 리듬 하며 잠깐 잠깐 들리는 비욘세(Beyonce)의 목소리까지. 끝나고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 유심히 살펴보니 역시 Jay-Z가 음악 exec으로 참여를 햇더군요. 집에 도착하자마자 음원사이트에 접속했더니 음원을 3~4곡만 오픈해놔서 바로 CD를 구입했습니다. 이 앨범에 대해선 CD가 집에 도착하는대로 Music 카테고리에서 리뷰를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Jay-Z, Beyonce, Will.I.am, Fergie, Kanye West, Florence And The Machine 등 올스타급 뮤지션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ㄷㄷㄷ
위대한 개츠비는 크게 흠잡을 것이 없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한국 관객들에겐 크게 사랑받기 힘든 스타일(오로지 제 주관적인 생각)이고 대작 영화들이 연이어 개봉하는 이 때 과연 얼만큼의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미국에선 개봉 2주만에 본전치기를 했다는데 과연 한국에선... 벌써 3위까지 내려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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