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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초구/사당역] 서초벼룩시장 체험기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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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야 할건 다 있다는 서초벼룩시장 체험기 - 2부






 영국 런던의 ‘포트벨로(Portbello)’, 스페인 마드리드의 ‘라스트로’, 프랑스 파리의 ‘방브’시장 등 해외에 유명한 중고품 시장들과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 따라 화개 장터가 있다면 서울 남쪽 한복판에는 위에 장터들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 서초벼룩시장 ] 이 존재합니다.

서초벼룩시장이란~? 서초구에서 시행하는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벼룩시장으로써 누구나 판매와 구입이 가능한 사람과 사람의 정이 있는 시장입니다. 시골에서 열리는 5일장과 비슷한 것인데 서초구에서 직접 확실하게 관리를 하기 때문에 좀 더 체계적이고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 만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1998년 1월에 아나바다운동 일환으로 개장한 서초벼룩시장은 양재역 서초구청 앞에서 열렸으나 좀 더 많은 판매좌석과 편안한 쇼핑을 제공하기위해 지난 4월부터 사당역에서 이수역까지 이르는 사당천 복개도로 1km 가량을 이용 총 582석의 판매구역을 확충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서초벼룩시장이 물건을 사고파는 ‘경제벼룩시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거리콘서트와 문화프로그램이 열리는 ‘문화벼룩시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서초구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3시까지 사당역 인근서 열리는 토요벼룩시장에 문화콘텐츠를 접목,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함으로써 내외국인이 즐겨 찾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는데요.

이를 위해 밴드공연과 비보이, 사물놀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거리공연과 벼룩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생활예술체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는 외국인 벼룩시장코너도 열기로 했다고 합니다.

경제벼룩시장에서 문화벼룩시장으로 변화를 꾀하고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태어나기 위해 변신하고 있다는 말로만 무성히 듣고 가보지는 못했던 서초벼룩시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판매를 하다가 잠시 짬을 내어 다른분들은 어떤 물건들을 판매하시나 둘러보았습니다.

옆에 계시던 오늘의 구세주 아주머니께서는 화려한 악세사리들을~! 그 옆에 아저씨께서는 신발들과 생필품들을, 그 옆에 할머님은 화분과 묘목등을... 정말 다채로운 물건들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잠깐 구경하려던 찰나. 1부 마지막에 썻던 재앙이 닥쳐옵니다...ㅜㅠ).


그렇습니다. 아침에 출발전 아니 전날부터 걱정하던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분명 기상청에서는 서울에 저녁부터 비가 온다고 했섯거늘...ㅡㅜ),


급하게 물건들을 챙기는 손놀림들.

너무 잘팔려 기분좋은 나머지 물건들을 담아가지고 갔던 가방까지 내놓았는데 다시 전부 집어넣습니다.


서초벼룩시장이 판매되는 공간은 위에 유리막이 쳐져 있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안쪽공간과 제가 앉았던 인도 앞 바깥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비가 오면 제가 있던 자리는 어쩔 수 없이 안쪽으로 대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옆에 악세사리 아주머니분들도 급하게 비를 피하는 모습입니다. 그 옆옆에 계신 완전무장하신 할머님이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순간...!(물론 꽃집에서 나오신 순수 개인 판매자는 아니셨지만 개인 천막과 의자를 준비하신 준비성에 초보 판매자는 감탄을...!!!)


비가 오다보니 상대적으로 잘 안팔리던 안쪽에 계신 판매자분들에게 손님들이 몰리기 시작합니다.

비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아 저는 잠시 함께 온 동생을 데리고 근처에 피신해 있다가 비가 멈춰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보니.


처음 뵙는 할머님께서 제 자리에 장사를...;; 살짝 제 자리라고 말씀드려봤지만 듣는 체도 안하시는 할머니ㅠㅠ) 결국 본부를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할머니의 완강함 덕분에 시간은 지체되었지만 발빠르게 도움을 주신 관계자 여러분들. 서초구에서 관리에 힘쓰고 있다는것을 제대로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다시 찾은 나의 명당 자리.  이제 남은 물품 싸게 싸게 언능 팔고 구경 좀 하다가 밥먹으러 가면 되겠구나~! 라는 생각에 기뻐 장사하려는 그 순간!

하.
지.
만.


내리기 시작한 비는 멈출줄 모르고...


저 내리는 비가 내 마음속의 눈물과 같은건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오후 1시쯤이 되자 대부분의 판매자 분들이 철수를 하시고 남은 판매자는 몇 자리 되지 않습니다.


- 계속되는 비에 낙담하는 동행인 -

위에 사진에 동행인의 표정과 몸짓이 저의 마음과 표정을 대변해 주고 있는듯 합니다.

결국 저의 첫번째 체험기는 천재지변으로 인하여 약 30분 가량의 짧은 판매와 3시간이 넘는 비를 맞는 기다림끝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다음번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양한 물품과 완벽한 판매전략으로 제대로 판매를 하고 값싸고 이쁜 제품들을 사와야 겠다 다짐하며 짧지만 굵고 강한 체험기를 마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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