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중음악의 역사와 함께해 온 아코디언계의 살아있는 전설 심성락!
50년 대한민국 대중음악사를 수놓다!!
■ 앨범 소개
잘려진 새끼 손가락과 난청을 딛고 최고의 연주자가 되기까지 대통령의 악사로 한 평생을 아코디언과 함께한 74세의 아코디언 연주자 심성락. 그의 50년 음악인생을 담은 아코디언 연주앨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세계 최고의 아코디언 연주자 리차드 갈리아노(Richard Galliano)로부터 극찬을 받으며 함께 연주한 , <꽃밭에서> 수록!
영화 '인어공주', SK 그룹 광고 BGM 수록!
<인어공주>,<봄날은 간다>,<효자동 이발사> 등 수많은 영화음악들을 통해 마음을 움직이는 서정적인 연주로 갈채를 받아온 그의 이번 앨범에는 당대 최고의 뮤지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한다.
※ 이 음반은 '오늘의 뮤직'의 2009년 11월 1주 '이주의 국내앨범' 후보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선정위원들의 평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단]
김광현- ★★★☆ 연륜 뿐만이 아니라 음악만으로도 흔적이 느껴진다. 음악인의 황혼은 이래야 하지 않나.
김봉현- ★★★☆ 이 아름다운 음악 앞에 그의 사연은 덤일 뿐. 허나 사연이 있기에 음악은 완성된다.
안병진- ★★★★ 아름답고 따뜻한 음악. 아코디언 거장에게 박수를.
이태훈- ★★★☆ 아코디언이라는 악기가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한 뉴에이지 음악의 새로운 발견.
최지선- ★★★☆ 어코디언과 동고동락한 한 노악사의, 너무나도 늦게 당도한 아릿한 후일담.
[오늘의 뮤직 네티즌 선정위원단]
김다래- ★★★★ 우리가 지나쳤던, 그러나 항상 그 자리에 있었던 누군가의 인생 이야기.
성윤규- ★★★★☆ 그동안 몰랐었던 거장[巨匠]을 만날 수 있는 기회. 놓치지 마시길.!
이지현- ★★★☆ 청자의 감정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 거장의 손놀림.
정희웅- ★★★★☆ 위대한 노대가가 들려주는 음악의 의미. 역사는 그렇게 낡은 아코디언처럼 흘러왔다.
홍정택- ★★★★ 느리지만 묵직하고 여유롭지만 깊은, 그의 바람은 그의 삶처럼 길다.
2009년 오늘날 아코디언이라는 악기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악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만 보아도 최근에 본 기억이라고는 탑골공원을 지나가다 할아버님이 연주하시는 모습과 Deb이 조그마한 앙증맞은 아코디언을 메고 나와 연주하며 노래 부르는 모습정도가 전부인거 같습니다.
아무래도 아코디언을 대체할 수 있는 편한 악기들이 많이 나왔고 활용도나 효율면에서 부족한점이 많이 보이기 때문에 줄어들지 않나 싶은 이 때, '아코디언은 영혼의 악기다' 라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는 듯한 앨범이 나왔습니다.
심성락이라는 뮤지션의 앨범제목이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라... 처음에 아무 정보도 없이 앨범 리뷰를 하려고 제목만 봤을 땐 '누군데 들어라 말아라야-_-?' 했습니다. (제가 요즘 좀 삐딱...;)
보통 아무런 정보 없이 음악을 듣고 평가하는 편이라 바로 음악을 play 했을 때, 첫곡에서 앨범 제목에 의미를 알았습니다. '아~ 보통 뮤지션이 아니구나' 1~2년 깔짝해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음악이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더군요.
그리고 이곳 저곳 알아보니 그의 경력이 장난이 아닌것입니다. 50년동안 잘려진 새끼 손가락과 들리지 않는 한쪽귀를 가진 장애를 극복하고 대통령의 악사였기도 하였고 아코디언이 필요한 국내 가요에는 거진다 참여를 한 장인이었던 것이지요. 물론 이러한 정보를 모르고 음악을 들어도 충분히 공감이 가는 그의 음악 내공이 담겨져 있는 50년만의 데뷔앨범입니다.
딱 한마디로 쉽게 정의하기 힘든 앨범이라 저는 꼭 한번 들어보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추천사 비슷한 글을 남겼는데요. 한동안 귀가 정신 못차릴정도의 화끈한 음악들만 듣다가 애잔한? 애련한? 아코디언의 소리를 들으니 귀가 고맙다고 말할것 같은 좋은 음악입니다. 11월 가을비 내리는 오늘같은 날. 한번 들어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