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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Bigbang) 2집 - Remember

⊙ 리뷰와 견해/┕ Music

by 맥C 2009. 3. 16.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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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1집 Bigbang Vol.1 이 나왔을때만 해도 대중들의 반응은 시큰둥했었다. '아이돌이 만들었다는 앨범이 다 그렇지 뭐...' 하지만 거듭된 싱글앨범 곡들의 대박행진과 발전하는 음악실력에 어느새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실력파 국민 아이돌 그룹으로 우뚝 성장해버린 빅뱅의 2집 정규 앨범. 
싱글앨범으로 쉬지않고 활동했지만 1집 정규앨범의 실패를 되돌이키지 않으려는듯 한곡으로 승부하는 여느 아이돌그룹들과는 다르다는걸 마음먹은것처럼 완성도 높은 앨범을 들고 나온 빅뱅 2집. 실력있는 프로듀서들과의 작업과 시대에 잘 맞는 세련된 음악을 만들 줄 아는 전자음과 강한 비트, 효과음을 적절히 활용할 줄 아는 리더 G-Dragon의 역량이 높아지면서 날로 성장하는 빅뱅의 2집 앨범 Remember를 리뷰해 보겠다.



1. Intro - 모두 다 소리쳐

팬들은 역시 빅뱅의 인트로다~! 라며 좋아들 하시던데. 다른 힙합가수들의 인트로와 다른점이 뭘까~? 독창성이 아쉬었다.


2. 오,아,오

날로 먹는다는 비판을 떨칠 수 없는게 샘플링곡의 운명이라면 이 노래는 최소한 그런 비판쯤은 접어두자. 샘플링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원곡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 더 멋지게 만들 수 있구나 보여주는 음악이 바로 여기있다. 후렴구에 일렉트로닉적인 전자음이 인상적이며 신나는 빅뱅의 분위기에 잘 맞는 곡인거 같다. 개인적으로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 들으면 왜이렇게 힘이 나는지;;


3. 붉은 노을

빅뱅이 이문세의 명곡 붉은 노을을 타이틀곡으로 정했다고 했을 때 꽤 논란이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원곡을 불렀던 가수 이문세는 그동안 붉은 노을을 리메이크했던 어떤 가수들 음악보다 뛰어나고 좋았다 찬사를 보냈다는 신문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글쎄... 작곡가인 고 이영훈님의 생각을 어떨까 궁금해진다.
 음악성보다는 10대에 편향되어있던 빅뱅의 팬층을 3,40대 나아가 50대까지 끌어올리는데 일조한 곡이라 생각된다.(물론 대성의 활약이 더 클수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메인 타이틀 치고는 약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싱글 앨범 타이틀은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 그렇게 좋으면서 유독 정규앨범 타이틀곡은 대중을 찾아가는지 묻고 싶다. 


4. 반짝반짝

신은 공평하다.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고? 가수를 예로 들자면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닌 인간에겐 외모적으로 부족함을 주시고 아름다운 외모를 주시면 노래를 잘하지 못한다. 예를 들라면 언뜻만해도 십여명이 떠오르지만 나만의 생각이므로 쉽게 쓰진 못하지만.. 왜 이런 얘기를 하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TOP을 칭찬하려다가 나온 헛소리다. 빅뱅의 두명의 랩퍼중 G-Dragon에게는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과 작사 작곡 프로듀서의 능력을 주셨지만 살짝 아쉬운 목소리를 주셨다. 또다른 한명인 TOP에게는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지만 랩퍼로써 최고의 목소리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 목소리를 잘 활용할줄 알고 점점 발전하는 TOP의 랩핑을 이 노래 '반짝반짝'에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5. Strong Baby (승리솔로)

이 곡에 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많다. 무대에 대해서 말하자면... 끝이 없지만 앨범리뷰 본연에 충실하고자 곡에 대해만 쓰겠다. 처음 이 곡을 들었을때는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Sexy Back이 떠올랐고 두번째 들었을땐 비의 Rainism이 떠올랐다. 그리고 찾아보니 작곡 G-Dragon 편곡 배진렬. 어찌보면 너무 똑같이 만든거 아닌가 싶었지만 이정도만 나와도 훌륭한 곡 아닌가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팝적인 요소가 강한 곡으로 음악 전체적으로 흐르는 시계알람소리가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요즘 시대에 잘 맞아 떨어지는 곡이 아닌가 싶다. 무대에 대해 살짝 말하자면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왜인지 모르게 조금씩 어설프다고 느낀 게 나만이 아니였다는걸 승리에게 꼭 알리고 싶다.  저스틴이나 비를 넘어스려면 좀 더 분발해야 하지 않을까. 몸의 王자 만든다고 뛰어넘는건 아니지 않을까?


6. Wonderful

 두번째 타이틀로 활동했다면 이곡을 추천하고 싶다. 가장 빅뱅스럽고 신나고 멜로디 좋고 가창도 무난하고. 무대만 잘 꾸미고 퍼포먼스만 제대로 해준다면 두번째 타이틀로 한다 한들 손색없다.


7. 멍청한 사랑
 
 8, 9, 10 트랙이 이미 나왔던 곡들의 Remix이고 11번트랙이 일본 정규 1집 앨범곡이라 넣었다는걸 생각하면 전체적으로 봤을 때 실질적으로 앨범 마지막 트랙에 곡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이유가 있다. 가창적인 부분을 기대하지 않지만 멜로디마저 평범하다면 글쎄... 안만드니 못하지 않을까.


8. 하루하루 (Acoustic Ver.)
 
 나름 대박을 터뜨린 싱글앨범의 곡 하루하루의 어쿠스틱 버젼. 개인적으로 Acoustic 을 좋아해서 어쿠스틱은 일부러 찾아듣는 필자가 라디오헤드 Creep의 Acoustic Ver 이후로 두번째로 그저 그랬던 곡이었다. 시도는 좋았으나 원곡보다 뛰어난 점을 찾기 힘들었다. 원곡의 절정을 향해 가는 멜로디는 너무 온순해졌고 전자음이 많아야 익숙해진 빅뱅의 노래에 익숙해져서 인지 뭔가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다.


9. 거짓말 Remix

 Re/Mix. 즉, 다시 섞어 만드는 REMIX 작업을 했다면 기본적으로 이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 원곡이 워낙 좋아서인지 큰 감흥은 느끼지 못했으나 리믹스의 마지노선을 보는듯 위태했다. Free Tempo 버젼 Remix가 정말 들어보고 싶다.


10. 마지막 인사 Remix

 원곡이 워낙 좋으니 다시 MIX를  한 들 좋은게 어디가겠냐만은 원곡의 작곡가인 용감한 형제가 직접 했으면 어땟을까. 같은 회사에 프로듀서 KUSH도 훌륭한 프로듀서이지만 손담비의 미쳤어Remix를 듣고 난뒤 리믹스만큼은 용감한 형제가 직접 했으면 대박이었을텐데 라고 생각된다.


11. Remember

 일본 정규 1집 앨범의 수록된 곡. 이런곡으로 일본을 공략한다면 안될꺼라는걸 빅뱅도 잘 알고 있을텐데...







현존하는 아이돌 그룹 中 실력파 아이돌이라면 단연 빅뱅이다. 이쁜 표정 지으며 자신의 몇 초 파트만 하는 아이돌이 아닌 자신들의 역량을 120% 발휘할 줄 아는 그룹 빅뱅. 빅뱅이 하는 몸짓 손짓 하나하나에 10대들의 다음날 옷차림이 바뀌는 10대들의 문화대통령 빅뱅!
싱글앨범보다 더 훌륭한 정규앨범으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리뷰를 마친다.


8. 빅뱅의 '똥 싼 바지(그들의 패션)'가 가요계에 미친 파장은? '간지 나는' 아이돌 빅뱅을 음악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 G-Dragon은 아.마.도. 음악을 만들 당시 이 음악엔 이 패션을 이라는 생각까지 하고 음악을 만들지 않을까. 그만큼 빅뱅에 있서서 그들만의 간지란 음악이상의 파급력을 갖는다. 패션피플들은 옷잘입는다 평하지만 반패션피플인 내 눈엔 일본 패션 따라잡기로 밖엔. 문제는 초중고등학생들이 따라서 포스하이 신고 스키니 혹은 똥산바지 입고 뉴에라 쓰고 머풀러 둘른걸 볼 때마다... 좀 한숨이 나올 뿐이다. 똥산바지는 노홍철로 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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