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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구/명동] 하동관 - 70년 전통 한우곰탕 진한 맛.

⊙ 맛있는 음식 /┕ 서울(SEOUL)

by 맥C 2011. 2. 1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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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씨 관측이래 손에 꼽을정도로 추운 겨울 몸 건강히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전 애석하게도(?) 남반구에 있는 나라에서 지내고 있는지라.. 지금 온도가 30도는 되는듯 합니다-_-;; 비 온 뒤라 후덥지근까지 해서 민소매에 짧은 반바지 입어도 땀이 절로 나는...;; 그래도 KOREA 블로그 하는 블로거인데 뭔가 기후에 맞지 않는 포스팅을 계속 하는거 같아 오늘의 컨셉은 '무지하게 추운 겨울 당신의 얼어있는 마음까지 녹여줄 음식!'으로 선정해 보았습니다. (벌써 4번째입니다-0-)

오늘 소개해 드릴 맛집의 메뉴는 한우곰탕입니다. 그것도 곰탕만 전문으로 70년동안 (중간에 한번 이사는 했지만) 중구(을지로->명동)을 지키고 있는 전통있는 맛집입니다. 맛집답게(?) 괴짜스러운 운영방식과 상식을 벗어난 가격에 망설였으나 한숟갈 떠넘기는순간 가격에 대한 이해와 고집있는 운영방식이 최고의 맛을 지키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게 만드는 오늘의 맛집.

명동에서 점심시간에 어르신과의 약속이 있거나 뜨끈하면서도 몸까지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국물이 땡길 때, 한우로 푹 고아 끓인 제대로 진한 곰탕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오늘의 맛집 [ 하동관 ] 을 추천드립니다 :)


명동 외환은행 본점 뒷편(명동역쪽이 아닌 을지로 입구쪽)으로 가시면 왼쪽 갈림길에 큼지막하게 간판을 내걸고 있서 찾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원래 을지로 3가쪽에 위치하였는데 을지로 재개발에 의해 지금의 명동자리로 이사했다고 을지로 토박이님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세미 기와집(?) 형태로 나름 한국 전통의 멋을 살려낸 입구입니다.
대문 위에 걸려있는 현판이 이 집 전통의 포스를 대신 말해주는듯 싶습니다.


입구에 들어서기 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70년 전통의 한우곰탕의 위엄.


메뉴는 단 세가지~! 1.곰탕 / 2,특곰탕 / 3.수육 입니다.

고기는 국내산 한우만 사용하며 특이사항으로는 내장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내장을 빼달라고 말씀하시면 내장대신 고기로 채워서 나오는 곰탕을 드실 수 있습니다.

가기전에 공부한 바로는 내포, 외포와 깍두기 국물등 이집만의 용어로 다른 버젼으로 주문할 수 있다는데 처음가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기본으로 주문합니다.

또하나 더 특이사항이라면 선불제입니다. 들어가실때 계산을 하셔야 앉으실 수 있습니다.


앉자마자 반겨주는 파님들과 나무식탁.

- 특곰탕 (12,000\) -


연식 좀 있어보이는 쇠숟가락과 함께 나오는 놋쇠대접에 밥이 말아져 나오는 곰탕.

식탁은 물론 대접, 숟가락 까지 전통은 정말 있어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ㅁ-)!


곰탕을 받아들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국물이 진짜 맑다' 였습니다. 곰탕하면 보통 뽀얗고 뿌연 국물이 떠오르는데 하동관의 곰탕은 맑다고 표현할 수 있을정도로 국물이 깨끗합니다. 보기만 그러한게 아니라 맛또한 깔끔하면서 깨끗한 뒷맛을 선사합니다.

곰탕안에 들어있는 고기와 내장은 사진에서도 보실 수 있듯이 퍼지지 않은, 살아있고 싱싱하다 라고 표현할 정도로 탱탱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김치와 깍두기도 어딘가 전통이 느껴집니다. 담는 그릇은 예전 외갓집에서 보던 그 그릇!(일명 재떨이 같다고 불리우던...;)


곱게 잘린 파 서너숟갈 투하해 준 뒤 흡입하기 시작합니다.


하동관의 대략적인 분위기 : 직장인 천국, 커플지옥. 어르신 대환영, 젊은이는 조용히 정도의 분위기랄까요.. 약간 극단적으로 표현했지만 그만큼 직장인 분들이 많고 커플분들이 즐겁게 행복하게 대화하며 식사하기엔 기다리는 분들의 눈초리를 심하게 견디셔야 할겁니다. 또한 혼자 오신 어르신분들이 많이 계시고 젊은 분들은 제가 갔을 당시에는 (사진에 부모님과 함께 오신 군인아저씨 빼면) 제가 가장 어려보였습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주의하실 사항은 영업시간이 아침7시부터 오후4시 30분 까지입니다.
즉 저녁드시러 가시면 이미 문은 닫혀있습니다.


곰탕을 찍기 위해 잠시 카메라를 들었던 시간 말고는 먹는데 집중하였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제가 방문했던 시간이 점심시간보다 이른 시간이었는데(11시 30분경) 이미 좌석은 포화상태. 누구 안일어나나~ 하는 직장인분들의 눈빛이 매서워 딴짓을 못하겠더군요..ㅎ


그래도 해볼건 다 해본다는 정신이 투철한 저로써는... 양은주전자를 들고 다니는 직원분을 불러 깍두기 국물을 넣어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반정도 먹었을 때, 좀 더 색다른 맛을 느껴보고 싶으시면 깍두기 국물을 넣어달라 하시면 위에 사진과 같이 곰탕국물 반 / 깍두기 국물 반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역시 곰탕에는 깍두기 국물이 진리입니다 @_@).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는 국물에 행복한 저는 파를 좀 더 투입. 씹는맛을 증가시켜 봅니다.


먼저 다 먹고 일행을 기다리는 동안 옆에 테이블을 살펴보니 혼자 오셔서 드시는 어르신분들이 많으시더군요. 하동관의 분위기를 가장 잘 나타내어주는 사진 같아서 남겨 보았습니다.


먹고 나서 든 생각은~? 매일같이 패스트 푸드만 먹어대다가 간만에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음식을 먹으니 기분 또한 건강해 지는구나... 싶었습니다. 가격대비 효율성으로 따지면 결코 비싸지 않으나 제 주머니에 사정으로는 자주 가긴 힘든곳이라 몸이 허해졌다 싶거나 젊은이들의 거리 명동에 나갔을 때 따끈한 국물로 점심을 먹고 싶을 때, 어르신과의 점심약속이 있을 때 자주 가봐야 겠습니다 :)






  • 상호 : 하동관
  • 대표메뉴 및 가격 : 곰탕 10,000원 / 특곰탕 12,000원 / 수육(300g) 40,000원 
  • 1인당 가격정보 : 1만원 ~ 2만원
  • 영업시간 : 7:00 ~ 16:30 
  • 주소 : 서울시 중구 명동
  • 전화번호 : 02-776-5656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및 위치) : 을지로입구역 5번출구 외환은행 본점 뒷편
  • Homepage : 
  • 방문시기 : 2010년 5월


 
  • 맛 : 70년 전통의 한우곰탕의 맛!? 70년은 결코 애들 장난이 아니다. 
  • 분위기 : 직장인 천국, 커플지옥. 어르신 대환영, 젊은이는 조용히!? 
  • 서비스 : 철저히 분업화 된, 하지만 각자의 일은 완벽히 서비스 하는 곳.
  • 한마디 더 : 몸과 마음과 정신과 기분이 건강해지는 한우곰탕 한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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