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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초구] 서초 올레길 1부 - 서초구에 올레길이 생겼다고요!!!???
맥C
2010. 5. 13. 14:32
"서초구에 올레길이 생겼다고 합니다" "네!? 그 제주도에 있는 올레길이!!?? 서울 도심 한복판 서초구에!!!???" 저도 처음에 듣고서는 믿지 않았습니다. 제주도에만 있는줄 알았던 올레길이 서초구에 존재한다니요?
올레라고 검색해 보면 <올레 : 제주도 사투리로 좋은 길 작은 길 입니다. 올레 [골목.골목길]의 제주도의 사투리 * 거친 바람을 막기 위하여 큰 길에서 집까지 이르는 돌(현무암)로 쌓은 골목을 말함> 이라고 설명해 주는데요. 지금은 등산과 산책길의 중간정도로 한시간정도 걷기 편한 길을 지칭합니다.
제주도의 바람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진 올레길을 도로들만 줄비하게 늘어서 있는줄 알았던 서초구에서 만날 수 있다니! 주말에 날씨가 좋아 도시락 싸들고 다녀왔습니다^^).
도전에 앞서. 서초올레길도 식후경! 아무리 올레길이라지만 가다가 쓰러질 수 있는 저질체력의 소유자+이왕 주말 나들이 가는 기분 제대로 내보고자 도시락을 준비해봤습니다.
그렇습니다. 오늘의 도시락 메뉴는 [스팸김밥] 입니다.
스팸김밥? 서초올레길 소개해드리는 김에 좋은 도시락 메뉴도 소개 올릴까 합니다^^).
스팸김밥이란? - 스팸통을 이용하여 만들어내는 김밥으로 초보자들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음식입니다.
만드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 위와 같이 스팸을 얇게 썰어 구워놓으시고
준비가 되었으면 김밥을 싸보도록 합니다.
저같은 경우 3호선을 타고 갔는데 3번출구로 나가기 위해 역 안에서 10분가량 이동했던거 같습니다.
왼편으로 서초올레길에 시작점이 보입니다.
오늘의 목적지 청권사 쉼터까지 3140m를 가야 합니다. 처음에 '3km면 금방이겠구만!'라고 생각했지만 이 생각은 금새 잘못된 생각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평지를 걷는다 생각하시고 임하시면 지쳐 쓰러질 수 있습니다.(경험담입니다-_-;)
먼저 다녀온 사람으로써 말씀드리자면 쉬지 않고 꾸준하게 걸으시면 60분이고 중간에 쉬다가 걷다가 하시면 저와같은 저질 체력으로 2시간가량 소요됩니다.
방금전까지 도심속에 있었었나 믿기지 않을 풍경입니다.
여름철 벌레들을 대비한 전기 살충기들도 곳곳에 설치되어 편안한 산책길을 제공해 줍니다.
아직 5월달이라 벌레들은 크게 없었지만 이날은 꽃가루가 눈처럼 내려서 개인적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저는 눈으로 울고 코로도 울고 입으로 기침하며 귀후비며 다녀야 했던 아픈 기억이...-_ㅜ).
산책로 중간중간에 다양한 종류의 꽃들이 만개하여 있고 설명도 되어 있습니다.
숲속에 앉아 책을 즐기시는 어르신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보여 한장 찍어보았습니다.
숲속에 앉아 읽는 책은 아무리 재미없는 전공 원서책이다 하더라도 술술 읽힐것만 같은 느낌입니다^^;
이때까지는 자신감이 넘쳤습니다만...
(다음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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