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곡동/매봉역] 마포집 - ★★★★★ 첫 주인공은 바로 이 집!

맥C 2010. 2. 1. 16:55

제가 맛집을 포스팅하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평가하려 해도 주관적으로 평가되기에 보통은 함께 갔던 분들에게 어떠한지 여쭈어보구 저의 느낌을 통해 별점을 메기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 입맛이란게 모두 같을 수 없기에 또한 좋아하는 종류나 재료가 다르기에 평가를 한다는게 가장 힘든 작업입니다. 나름대로 기준을 잡아놓구 평가하고 있지만 높은 점수를 준 집에 맛이 없는 곳이라고 말씀하시는분들이 많으시면 내 입맛이 또 틀렸구나ㅠ하며 자책하고 있는데요. 오늘 소개해 드릴 이 맛집 만큼은 자신있습니다. 그동안 별 다섯개가 언제쯤 나올까 궁금해 하시는 지인분들에게 한 곳 정해둔 곳은 있다. 라고 말하고 다녔었는데 이상하게 갈때마다 카메라가 없거나 일이 생겨서 소개를 못해드렸는데요. 그나마 똑딱이 디카라도 챙겨가서 드디어 소개해 드릴 수 있는 만점에 빛나는 궁국의 맛집! ★★★★★ - T맥선정 죽기전에 가봐야 할 궁극의 맛집 ㄱ-...!!! 열렬히 추천합니다!!!!!
라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돼지갈비 전문점 [마포집] 입니다.

매봉역 하면 떠오르는 세가지. 베니건스, EBS Space 공감, 그리고 마포집(하나를 꼽으라면 당연히 마포집!!!). 타워펠리스의 도곡역과 교통 부도심 역할을 하는 양재역 사이에 애매한 위치에 있긴 하지만 그래도 마포집을 위해서라면. 갑니다.

매봉역 4번출구로 나오셔서 신호등 하나 건너시고 5분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자세한 위치는 밑에 Daum지도를 참고해주세요!

대로변에서도 마포집을 찾으실 수 있지만 입구는 골목쪽에 있으므로 골목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저 어릴때만해도 이렇게 번화하지 못한 곳이었는데 마포집이 이쪽 지역경제를 살렸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_-;
매봉역에서 내리시면 거짓말 조끔 보태서 돼지갈비 냄새가 진동을 하기 때문에 냄새따라 찾아가시는것도 방법일수도...'';

숯불 돼지갈비 전문 '고향의 맛' 마포집 입니다.

주차공간은 가게 앞 말고도 좀 떨어진 곳에 주차공간을 확보해 놨기때문에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좀 귀찮을 뿐이지만 먹을수만 있다면~!

예전에는 건물 2층이 노래방, 1층이 가게였는데 장사가 잘되서 1,2층 전부 바뀐지 오래되었습니다. 1,2층 전부 바뀌어도 식사시간에 가시면 기본으로 15분 이상 정도는 기다리셔야 합니다. 제가 설날 당일에도 가보고 공휴일에도 사보고 했지만 언제나 기다려야 하는 곳 맞습니다. 앗싸리 식사시간을 피해가시던지 아니면 늦게 가시는게 기다리지 않는 방법인데 기다림 조차 설레는 곳이라...(이러고 보니 빠돌이 같네요=_=).

이날도 상당히 늦게 갔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려야 했다지요.. 기다리시면 살빠진 홍금보 아저씨도 뵐 수 있고 그렇습니다.

메뉴판이긴 합니다만 테이블에 앉으면 아주머니께서 사람 수 대로 n명이면 "n개드려요?" 하십니다.

그거슨 바로 돼지구이. 이집의 대표메뉴이자 맛의 정점에 있는 고기입니다. 예전보다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90년대인가에 6,000원이었던가로 기억합니다만;) 양도 많고 맛은 궁극에 달한 맛이라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물론 좀 더 싸면 좋겠다 생각은 합니다.)
돼지구이를 시키면 무한리필 선지해장국이 딸려 나오니 실제로는 1만원이 안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염통이라던지 껍데기를 주문해보려 하면 서빙보시는 아주머니분들이 전부 말리십니다. 웃자고 얘기해보자면 그냥 닥치고 갈비나 먹으란 말씀입니다.

2개(2인분)입니다. 밥과 함께 드신다면 성인남자 2명도 거뜬합니다.

기본셋팅 - 재떨이 비슷한 스댕그릇과 동치미, 겉절이 배추, 숯불 등이 반겨줍니다.
예전엔 깔아주는 종이가 없었던거 같은데 위생적으로 깔아주시는듯 합니다.

밑반찬 가짓수가 많은건 아니지만 반찬 하나하나 싱싱하고 맛나고 버릴게 없습니다.
그리고 뚝배기에 담겨져 1인당 1개씩 나오는 선지해장국은 리필이 가능합니다. 밑에 사진에서 좀 더 자세히.

원래 가격인 6,000원주고 사먹어도 후회하지 않을만한 이집만의 장점 리필되는 선지해장국. 선지를 못드시는 분들도 국물만큼은 전부 다 먹게 만드는 마법의 선지국입니다.

※ 갈비를 구우실 때 주의사항. ※

1) 갈비는 아~주 바쁘지 않는다면 아주머니들이 신기하게 구워주십니다. 요기서 신기하다는것은 신경 안쓰는것 처럼 보여도 어느순간 오셔서 뒤집어 주시고 잘라주시고 판 갈아주시고. 아주머니들의 손놀림이 ㅎㄷㄷ.

2) 마늘기름장은 말씀하시면 따로 가져다 주십니다.

3) 불이 약하다면 요청시 타오르는 숯을 따로 준비해 주십니다.

4) 가위가 최고입니다. 안익은 생고기를 잘라도 한번에 싹하고 잘릴정도이니 손조심 하세요. 태어나서 가본 고깃집중에 가장 잘드는 가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