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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귀포/성산읍] 옛날옛적 - "돔베고기 드셔봤음메~?"
맥C
2010. 4. 23. 14:23
제주도 여행 중 Best 음식을 꼽아달라 하면 꼽을게 너무 많습니다(전 소심하니깐요). 하지만 제주도만의 특색있는 음식 하나만 뽑아달라 하면 오늘의 맛집을 소개해 드리고 싶습니다. 갈치조림, 회국수, 돼지갈비, 보리빵 등은 다른지역에서 흉내라도 낼 수 있지만 지금 소개해드릴 '돔베고기'라는것은 제주도에서 본게 처음입니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돔베고기 드셔봤음메?" 라는 말이 나도 모르게 나오는 제주도에서 맛보는 특별한 맛! 돔베고기가 주 메뉴인 오늘의 맛집 [옛날옛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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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끝부분에 보면
옛날옛적
그다지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치만 좋은 재료
청결한 환경
정말 집에서 먹는 것처럼 차려보겠습니다.
그다지 특별한 건 없습니다.
그치만 좋은 재료
청결한 환경
정말 집에서 먹는 것처럼 차려보겠습니다.
라는 문구가 써 있는데 이거 정말 공감 백배 입니다.
이집의 특징을 가장 정확하게 표현해낸 문구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데 밑에 음식이 나오는것을 보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감동의 도가니탕이 펼쳐집니다.
지금부터 직접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 지게 됩니다.
처음은 가볍게 탱탱하고 윤기나는 잡채 + 아담한 김치전으로 시작.
돔베고기란~? 돔베고기는 제주도 흑돼지를 된장육수에 품 삶아서 도마 위에 내놓는 음식으로써 돔베는 제주도 방언으로 도마라는 뜻인데, 도마에 내놓는 음식이라고 해서 돔베고기라고 한답니다. 쉽게 말하면 도마에 내어놓는 제주도 흑돼지 보쌈고기정도!?
이쯤해서 이집의 또다른 하이라이트가 나오게 됩니다.
이집에서 또 감동했던 부분은 서빙을 하는 직원분들이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친절하십니다.
너무 과한친절은 미안하기도 하고 부담스러워서 싫은데 이집의 직원분들은 너무 친절하지만 기분 나쁘지 않은 정말 기분좋아지게 만드는 서비스를 펼치고 계십니다. 정확하지 않지만 이집의 아들 딸 이신거 같은데 20대 초반의 나이로 어쩜 그리 친절하고 싹싹하신지.. 남자 직원은 당시에 갓 대학교의 입학한거 같았는데(엿들은건 아니고 경희대라 들었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러한 마인드로 세상을 살아가시면 언젠가 크게 성공하실 거에요! 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여성 직원분 또한 쵝오!
위에 사진도 돔베고기가 나온 후 남자직원분이 무릎을 꿇으시더니 돔베고기 먹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는걸 찍은건데 다시마에 올려서 젓갈을 살짝 올려서 마늘 하나 해서 먹으면 맛나고 아니면 묵은지 김치에다가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를 설명하면서 얼마나 사긋사긋 웃는지 남자인 제가 반할뻔+_+).
먹고 행복하다는걸 이집에서 제대로 느꼈던 날이었습니다.
배가 부르고 부른데도 안먹으면 나중에 후회할것 같아서 마구 먹었더니 먹고나서 한숨 자고 싶었습니다. 방도 따땃하고 12월 23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는 반팔입고 다녀도 될 날씨여서 정말 행복했었습니다 :)
제주도에 가신다면! 게다가 우도 or 성산일출봉에 가실 예정이라면!! 꼭 한번 가보세요!!!
작성자 : T맥
- 상호 : 옛날옛적.
- 대표메뉴 및 가격 : 돔베고기 + 해물뚝배기/꽁치김치찌개/옥돔/갈치조림 中 택1 = 2인분 3만원.
- 1인당 가격정보 : 1.5만원.
- 영업시간 : 10:00 ~ 21:00.
-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리 382-10(성산일출봉 우도 선착장 부근).
- 전화번호 : 064)784-2252.
- 찾아가는 길 (대중교통 및 위치) : only 자동차 + 네비게이션.
- Homepage : 그른거 없슴.
- 방문시기 : 2009년 12월 23일.
- 맛 : 과하지 않고 담백하고 천연 그대로의 맛. 조미료는 느낄 수 없다.
- 분위기 : 시골 외갓집에 놀러간 기분. 편안함이라는 단어 그대로!!!
- 서비스 : 직원분들 모두 매우 친절 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친절함.
- 한마디 더 : 제주도에 간다면 돔베고기 한상은 꼭 받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