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천] 해주냉면 - 잇몸이 너무 매워 냉면 냉면 냉면~♬

맥C 2009. 11. 30. 12:02

20대 초반 시절(그래봐야 몇해 전.이라고 생각 中) 동네에서 마실곳(?)이 없는 저와 제 친구들은 사람많은 강남역보단 그보다는 적은 신천으로 많이 향했습니다. 그리고 신천에 갈때마다 늘 생각나는 것은 '신천엔 맛있는 곳이 없나?'였습니다. 나이트클럽도 있고 호프집은 많은데... 정작 맛있는 곳이라고 할만한 곳이 딱히 없는 곳입니다.
'탕'이라는 집이 유명하다 해서 가서 먹어봤지만 기대 이하였고 기본 이상은 한다는 새마을식당도 신천점만큼은 예외였습니다.(7분김치찌개에 고기가 없고 참치가 있는곳은 신천점 뿐이었던듯.)
그래도 그 많은 식당중에 몇군데는 있겠지 하며 찾고 찾아보니 해주냉면과 칸꼬시 닭볽음탕정도가 눈에 띄더군요. 칸꼬시라는곳은 그마저도 체인인거 같구...
사설이 길었습니다. 매운 냉면으로 유명한 오늘의 맛집. 신천에 위치한 해주냉면 입니다.

[맛집과 멋집 + 레시피/맛있는 집(食)] - [서울/종로] 새마을식당 - 찌개의 개념을 바꾸다! 7분김치찌개.

처음 방문 했을 땐 일요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아 발걸음을 돌렸지만 토요일 잠실서 KBL 프로농구를 관람하고 오후와 저녁시간 중간쯔음 해서 들린거 같습니다. 애매한 시간이고 애매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손님들이 계시더군요. 제가 들어갔을때도 빈 테이블은 3개정도...
평소에는 줄을 서서 먹을정도의 인기라고 합니다. 참 애매한 위치인데 말이죠..(모텔촌 정중앙에...)

해주냉면
주소	서울 송파구 잠실본동 183-4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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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시느라 모두들 정신없는 가운데 육수와 물은 셀프이며 비빔냉면은 식초, 겨자, 설탕을 약간 첨가하여 비비시고 물냉면은 식초, 겨자는 넉넉하게 설탕은 약간만 넣으시면 더 맛있게 드실 수 있다는 안내문구가 붙어있습니다.

오픈된 주방의 모습. 차라리 안되었으면 더 마음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보이니 계속 어떻게 만드시는지 신경이 쓰이더군요-_-; 뭐 드시다가 계란 집어 주시고... 뭐 배에 들어가면 다 소화 될텐데요ㅠ.

다대기(양념장), 설탕, 식초, 겨자 = 냉면집 4종 세트.

자주 오시는 분들은 들어오시면서 육수를 한컵씩 각자 떠오시더군요. 테이블 앉아서 떠오면 초보티가...ㅎ
냉면집에 첫인상을 결정짓는것은 육수라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해주냉면의 육수는 진한 맛이 일품인 최상급의 육수맛을 내어줍니다. 한 입 한 입 마시다 보면 어느새 배고프다고 소리를 내어줍니다.

이집에 메뉴는 단 두개. 비빔냉면, 물냉면 입니다. 보통 냉면집의 흔하디 흔한 만두라던지 제육은 없습니다. 오직 냉면 두가지 뿐. 비냉&물냉 각각 3,500원씩이며 사리는 1,000원인데 사리 양이 처음 나오는 한그릇의 양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오늘 저의 선택은 비냉하나 물냉하나~!

비빔냉면 입니다. 고기 두점과 오이 슬라이스~ 삶은 계란 반쪽입니다. 양념장이 맵다고 해서 은근 두려워했는데 크게 맵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입에 싸~한 맛은 있는 수준!? 틈새라면처럼 먹다가 눈물나고 그런 수준은 아닙니다. 처음에는 맵다가 나중에는 살짝 단맛이 입에 감도는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