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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서울시 합창단 신나는 콘서트 - 흥은 나지만 맘껏 신날 수만은 없었던

⊙ 리뷰와 견해/┕ Show

by 맥C 2014. 10.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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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콘서트]

흥은 나지만 맘껏 신날 수만은 없었던




서울시합창단에서 준비한 이번 [신나는 콘서트]의 주제는 ‘사랑’, 그중에서도 뮤지컬 속에 녹아있는 사랑에 대해 노래하는 공연이었다. 이는 시작 지점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는 격인데, 우리나라 최고의 오페라 전문 합창단으로 알려진 서울시합창단이 뮤지컬 넘버를 부르는 자체가 걱정했던 것처럼 몇몇 곡에서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어색했고, 거칠고 조화되지 못한 음색을 들려주었다.


또한 합창 자체를 들려준 곡은 드물었으며 솔로 곡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다 보니 기대했던 합창 소리를 들을 수 없었고, 뮤지컬 배우의 솔로 곡이 가장 큰 호응을 얻는 동시에 합창단과의 성량이 맞지 않다 보니 최적의 소리를 들려주지 못한 점 또한 아쉬웠다. 공연 타이틀처럼 신나는 합창을 기대했던 관객으로서는 신나는 음악보단 감동적인 음악을 강요받기도 하였다.

하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루어진 그 어느 공연보다 폭발적이었다. 평소 예술 공연과 거리가 먼 어린 학생들도 공연에 쉽게 집중하며 신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는 나중에 아이들이 예술 문화 공연 관람에 거부감이 없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 볼 만한 공연이었다고 생각된다.


다음 공연 때에는 주제에 맞는 음악 선택과 더 많은 레퍼토리의 개발, 합창이라는 것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의 구성 그리고 관객들을 배려하는 좀 더 자세하고 친절한 연출이 더해졌으면 좋겠다. 

글 성윤규(세종시민평가단, 회사원)




원문 보러 가기 -> http://goo.gl/In4Faj


이 글은 세종문화회관 월간지 문화공간에 기고한 리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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