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815_이주의 발견_피타입(P-Type) [3집 Rap]

 

이주의 발견_피타입(P-Type)[3집 Rap]/ 브라운아이드걸스(Brown Eyed Girls)[5집 Black Box]

<네티즌 리뷰> 5년 만에 다시 돌아온 한국어 랩의 완성형

<이 리뷰는 오늘의 뮤직 선정위원 성윤규님께서 작성해 주셨습니다.> 

록, 힙합, 그리고 여자 아이돌들이 두 팀씩 경합한 이주의 발견은 여자 아이돌 그룹들의 무서운 상승세를 꺾고 5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한 한국어 랩의 완성형 피타입(P-Type)의 [3집 Rap]이 선정되었다. 데뷔 10년 차 MC가 그동안의 경험을 압축해 만든 이번 앨범은 전형적인 힙합 비트(Boom bap)부터 최신 힙합 씬을 뜨겁게 달구는 비트(Trap)까지 한가지 스타일을 고수하지 않고 올드 스쿨과 뉴스쿨을 조화롭게 섞었으며 이와 함께 MC 메타(MC META), 션이슬로우(Sean2slow) 등 1세대 래퍼들과 빈지노, 도끼(DOK2), 노이즈맙(Noise Mob) 등의 최근 가장 핫한 래퍼들의 참여로 마치 한국 힙합의 존재가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하는듯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이주의 발견으로 선정하는 데 있어 전혀 무리가 없었다. 

10년 전 힙합이 대중음악 주류에 편승하지 못하던 시절 신인 같지 않은 신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내가 믿었던 방식, 근거가 확실한 실력, 힙합다운 힙합'을 외친 [1집 Heavy Bass]로 정통힙합을 내세우며 데뷔한 피타입은 [2집 The Vintage]에서는 1집과 정반대로 샘플링을 최소화하고 세션들의 연주로 가득 채우더니 이번 3집에서는 1집과 2집의 장점들을 뽑아 앨범을 가득 채웠다. 비트가 강점인 프로듀서와 멜로디를 잘 뽑아내는 프로듀서들의 곡을 고루 섞었으며 이와 함께 하는 래퍼들과 싱어들의 개성을 곡들의 성격에 잘 맞아 떨어지게 배치하여 스타일과 트렌드를 동시에 잡은 동시에 피타입 하면 떠오르는 묵직한 중저음의 목소리와 그 장점인 목소리가 자칫 비트와 분간이 안 될 수 있는 단점을 트렌디한 비트와 멜로디로 조화시키는 영리함을 보여준다.

이번 앨범에서 또 중요하게 지켜볼 포인트는 앨범 제목 'Rap'에서 느낄 수 있듯이 곡 전반에서 뱉어내는 랩 가사를 집중하여 들어봐야 한다. 피타입을 수식하는 어구 중에 '한국어 랩의 교과서'라는 말을 증명하듯 3집 앨범에서는 라임(Rhyme), 우리말로 각운(脚韻)의 끝을 느끼게 해주는 래핑을 앨범 전반에서 들려준다. 그의 집요한 연구의 결과물인 피타입의 각운 노트는 네이버 뮤직 스폐셜 페이지 [피타입이 직접 설명하는 각운 노트 공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각운을 맞추면서도 정확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연구하는 그의 노력이 놀라울 뿐이다.

최근 새로운 소속사와의 계약과 불한당 크루의 일원으로 다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피타입의 행보가 계속 이어져 한국 힙합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널리 알려주었으면 하는 필자의 개인적인 바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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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p

아티스트

P-Type

타이틀곡

볼케이노

발매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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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선정위 추천 앨범> 브라운아이드걸스의 [5집 BLACK BOX]

누군가 정해 놓은 잣대에 의해 그녀들은 최고령 댄스 아이돌 그룹으로 분류되곤 하지만 무대 위의 퍼포먼스가 아닌 앨범 자체만을 놓고 들어봤을 때 그녀들은 댄스 혹은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보단 음악의 장르를 제대로 이해하고 노래를 잘하는 여성 그룹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위와 같은 의견을 뒷받침해주는 음악이 이번 앨범 [5집 BLACK BOX]에서도 여실히 잘 드러난다. 데뷔 초기에 들려주던 그녀들의 음악성은 잠시 퍼포먼스 위주의 시간으로 가려지기도 했지만, 이번 앨범에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노력이 돋보인다. 이전엔 일렉트로닉 코드만 집중하여 곡을 전개했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디스코 코드를 이용하거나 레트로 사운드를 일렉트로닉과 잘 결합하여 노련하게 대중들에게 부담 없이 다가가는 사운드를 구사한다. 하지만 프로듀서의 변경이 확 느껴지는 마지막 곡은 앨범의 전체적인 구성과 컨셉을 생각했을 때 조금 아쉬운 게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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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ack Box

아티스트

브라운아이드걸스

타이틀곡

Kill Bill

발매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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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URL - http://music.naver.com/todayMusic/index.nhn?startDate=201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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