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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큐티(JQT) - Peekaboo(EP) : 소녀들이여, 그대들은 카피(copy)그룹인가?

⊙ 리뷰와 견해/┕ Music

by 맥C 2011. 1. 3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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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번 예고했던대로 JQT의 첫번째 미니앨범 PEEKABOO(라 쓰고 피카부로 읽는다)의 리뷰를 맡게 되었습니다. 분명히 좋은 내용으로 쓰기가 힘들어 선정되기 전부터 앨범을 10여회 들었고(물론 이것은 제가 현재 맡고 있는 네이버 뮤직 심사위원 평가를 위해서 들은 것입니다)  앨범을 전적으로 리뷰하게 된 후로 정말 꾹 참고 더 많은 청취와 뮤직비디오 시청 및 관련 정보들도 찾아보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제가 든 생각은

'아... 참 알면 알아 갈수록 가관이네...'

였습니다.

지금이라도 말씀드립니다. 어린 JQT 멤버들이나 그녀들의 가족, 친구등 충고의 목소리가 절망의 독설로 들릴 분들은 이 글을 안읽으셔도 좋습니다. 저도 누구에게 상처주고 싶은 마음은 일절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의 소속사 관계자들이나 앨범을 프로듀싱하신 분들이라면 이 글은 앞으로 JQT라는 신인 걸그룹이 나아가는데 있서 어느정도 도움이 되실겁니다. 꼭 한번 읽어보시고 다시는 이런 졸작앨범을 안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선 이 앨범은 현재 제가 몸담고 있는 네이버 뮤직 '오늘의 뮤직'의 2011년 1월 4주 '이 주의 후보작' 로 선정되었습니다. 때마침 저의 차례때 들어있던 앨범이라 저 또한 평가를 내렸구요. 선정위원들의 평가를 먼저 보시겠습니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단]
최지호- ★★ 몇몇 대범한 건반 플레이가 보이지만 보컬은 그런데 전혀 관심 없는 듯 들린다.
김고금평- ★★ `음악은 보는 것'에 대한 정의를 다시 확인시켜주는 `유혹의 선율'.
이경준- ★★ 점멸되기 직전의 가로등 아래에 선 위기일발의 초상.
김작가- ★ 걸 그룹도 끝물이라는 걸 느끼게 하는 열악한 제품
나도원- ★ 추천한다. 걸 그룹 시대의 또 다른 (어두운) 면을 숨기지 못하고 보여주는 샘플로.

[오늘의 뮤직 네티즌 선정위원단]
노준영- ★★ 누구..............세요?
홍재완- ★★ 정녕 뜨고 싶다면, 개인기를 가다듬어 <세바퀴> 스케줄을 잡으시길.
조수현- ★★☆ 이 앨범 안에 카라, 2ne1, 소녀시대가 다 들어있다. 칭찬은 아니다.
이주영- ★★☆ 후렴구의 각인이 이번 앨범의 목표였다면 일단은 성공
성윤규- ★☆ 전반적으로 이전 아이돌팀이 떠오르는 신선하지 못한 급조된 느낌.


보시는바와 같이 평점 3,7이라는 역대 최악이 아닐까 싶은 점수로 평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위의 평가들이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음악을 많이 들으신 분들의 귀에 걸러진 평가이기에 가수로써는 참조해서 나쁠것이 없는 평가들이라 생각됩니다.
(대중음악은 배척되는 곳이 네이버 뮤직이다 라고 하실분이 계실까봐 덧붙이자면 같은주에 2등격인 대중음악상 위원단 선정 앨범은 비슷한 아이돌 그룹인 엠블랙(MBLAQ)의 1집 정규 앨범이었습니다.)

보통 평가가 내려지면 리스너마다 듣는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못해도 한두명 정도는 괜찮다는 평가를 내리곤 합니다만 이렇게 일방적으로 아니다라는 반응은 찾기 힘듭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까지 평가가 되었는지 제 생각을 조금 말해볼까 합니다.

우선 이글의 제목이자 제 40자평의 내용이기도 한 이전 아이돌 그룹이 떠오르는, 이전 팀들을 Copy한 흔적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우선 음악만 처음 들었을 때 들은 생각은 티아라+2NE1 이였습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티아라의 흥행작 '너 때문에 미쳐'와 2NE1의 '박수쳐(Clap your hands)'가 너무나도 당연히 떠올랐지요.

음악이야 개인마다 듣는 차이가 있으니 내 귀에만 그럴수도 있다는 생각에 주변 지인들에게 들려주었지만 반응은 저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뮤직비디오를 보면 더욱더 가관입니다. 위에 캡쳐한 부분은 JQT의 PEEKABOO 뮤비의 한 부분입니다.


2NE1의 박수쳐(Clap your hands) 뮤직비디오 입니다.

과연 그녀들이나 혹은 소속사 혹은 뮤직비디오 제작팀은 2NE1의 뮤직비디오를 한번도 못봤을까요?


뮤직비디오를 보다 보면 놀랄 부분은 더더욱 많습니다. 위에 JQT 멤버의 안무는...


티아라의 '너 때문에 미쳐' 뮤직비디오에서 은정양에게서 그대로 보실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간 중간 보이는 세트 분위기는 카라의 '루팡' 뮤직비디오가 계속 떠오르기 마련입니다.

물론~ 소속사나 JQT 입장에서는 억울하고 분하실 수도 있습니다.
마치 제가 비슷한 그 몇 안되는 부분만 뽑아내서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뮤직비디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음악 자체 더 나아가 앨범 퀄리티의 문제입니다. JQTQTQualiTy의 약자이면 이름 답게 퀄리티 있는 앨범이 필요한 것이지요.

아마도 이 앨범이 위에 언급된 아이돌 그룹들의 노래가 나오기 전이라면 어땟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중독성 있는 후렴구와 어디서 많이 본듯한 안무동작, 개성 있게 차려입은 멤버들의 의상등은 이미 걸그룹 음악계에선 레드오션 분야입니다. 이미 나와서 활동중인 팀들보다 확연히 뛰어나지 않은 이상 그 어떤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할 것입니다.

음악성이 따라주질 않는다면 좀 더 참신하고 무언가 새로운 것을 개발해야지 기존 그룹들이 해서 성공했던 것들을 혼합해서 어떻게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은 소녀들을 욕먹게 할 뿐입니다. 그래도 힘들게 연습해서 만들어낸 결과물들이 수없이 까이기만 한다면 얼마나 힘들겠습니까...


조금 검색을 해보니 예전 어린 소녀그룹의 원조격인 i-13이라는 그룹에서 활동했던 멤버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어진 그룹이더군요.

그래서 그런가요?  JQT의 뮤직비디오를 보면 아이돌 그룹 초창기가 자연스레 떠오를 정도로 연기들도 어색어색하고... 왜 눈은 항상 위와 같이 뜨고 있는지;; 뮤비보다가 깜작 놀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JQT가 앞으로 좀 더 나은 가수로 발전하긴 위해선 많은 부분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제가 이것 저것 그것 고것 말씀드릴 수 있지만 제가 말해서 고쳐질 일들이라면 이미 이렇게 나오진 안았을거라 판단됩니다. 많은 리스너들의 충고와 지적을 격려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여 좀 더 나은 그룹으로 거듭나길 응원해 봅니다. JQT 본인들 또한 진정한 가수를 꿈꾼다면 세바퀴 개인기 개발할 시간에 좀 더 많은 음악 듣고 부르시고 연습하시길 바래봅니다.



그리고 끝으로 싸인CD 한장에 JQT 음악 최고 추천 강추 날리시는 블로거 분들. 진심(眞心)이십니까?
때로는 귀찮음이 한 가수의 발전을 저해할 수도 있습니다.(진심이였던 분들에게는 죄송(__))

리뷰어 분들에게 진심 궁금해서 한번 여쭙고 싶습니다.

당신이라면 JQT 앨범을 자신의 돈으로 구입했겠습니까? 정말 좋은 추억이 되셨나요?

안써도 되는말... 욕먹을 각오로 너무 칭찬 일색이길레 한번 써보았습니다..
이러다가 레뷰에서 쫒겨나겠네요..ㅎㅎ
2010/10/31 - [백보람의 뽀토닷컴] 연예인 이름만 앞세운 안좋은 업체의 단적인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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