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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남구/압구정동] 변강쇠 떡볶이 - 5년을 찾은 끝에 드디어 재회한 대한민국 최고 떡볶이

⊙ 맛있는 음식 /┕ 서울(SEOUL)

by 맥C 2010. 12. 2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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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셨습니까! 현재 뉴질랜드에 머무르고 있느라 블로그에 접근 조차 힘들게 된 T맥입니다.(뉴질랜드에 인터넷은 모뎀과 ADSL 중간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날씨도 추워졌다는데 건강들 하신지요! 이곳은 여름기온으로 한낮 떙볕을 받으면 체감온도 35도는 가볍께 찍는듯 합니다..;

오늘 급하게 소개해 드릴 그리운ㅠ 한국의 맛인 떡볶이 맛집 입니다. 맛집 블로거 생활을 하면서 떡볶이 맛있다는 곳들 일부러 찾아다녀봤지만 떡볶이에 관해선 제가 예전부터 먹어왔던 하지만 동네에 있던 집이 갑자기 사라지는 바람에 5년을 찾아다닌 결과 한국을 떠나기 전 극적으로 찾아 먹고온 사연 많은 T맥 선정 대한민국 최고의 떡볶이 맛집 잠원동 원조 [ 변강쇠 떡볶이 ] 입니다.


5년을 찾아 헤멘 끝에 압구정동에서 다시 찾은 대한민국 최고의 떡볶이 맛집입니다.

이 집의 사연을 써보자면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 시절부터 20대 초반까지 약 10년을 저의 떡볶이를 책임져준 두집 중 하나입니다. 한집은 곧 포스팅할 양으로 승부하는 은마상가 지하 떡볶이라고...

이집만의 특징을 말해보자면 (지금은 어느정도 대세가 되었지만) 어린시절 대세였던 밀가루 떡이 아닌 쌀떡만으로 떡볶이를 만들어내며 포장마차에서 흔히 맛보는 싸구려틱한 오뎅국물 맛이 아닌 집에서 끓이는 오뎅국물의 진한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이라면 오뎅을 찍어먹는 소스가 일반 간장도 있지만 겨자소스라는 이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소스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맛보다는 양을 중시했던 제가 거의 유일하게 맛을 느끼면서 먹을 수 있었던, 돈 없던 시절 밀가루 떡볶이 2~3번 사먹을 돈으로 한번 사먹었던 (왜인진 모르겠지만) [ 변강쇠 떡볶이 ] 입니다.

위치는 압구정동 디자이너 빌딩 반대편 골목쪽에 있습니다. 첨부한 다음 지도에서 정확히 확인 가능하십니다.


너무나도 오래간만에 만나 반가운 마음에 사진부터 한 컷!
이게 얼마만의 만나는 내 청소년기를 책임져준 최고의 떡볶이냔 말이냐!!!

일렬로 늘어서있는 떡볶이들이 저의 식욕을 자극합니다-ㅂ-)/.


가격이 올랐군요! 식자재 가격의 상승에 의한 당연한 결과이겠지만 떡볶이 한줄에 500원, 순대 1인분에 2000원, 오뎅 1개에 500원해서 500원 단위로 계산해서 먹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그..그래도 다시 먹을 수 있는게 어디입니까;;;


10년 넘도록 변함없는 이집만의 떡볶이 자태. 지금이야 다른 가게들도 많이 따라한다지만 10여년 전에는 당시 획기적인 시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적어도 제가 본건 태어나서 처음이였지요.


처음 봤을 때는 저 굵고 긴 떡들에 양념이 고루고루 베지 않아 맛이 없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제 생각은 성급한 오류를 범하였다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정말 신기하게시리 양념이 떡들에 적당히 베어 있서 계속 찍어먹게 되는 마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집에서 먹을때는 비닐에 붙어있는 양념까지 쪽쪽 빨아먹는다 하지요...;

10년 단골로써 한가지 팁답지 않은 팁을 드리자면 떡볶이를 만들다보면 아무래도 쫄아 붙지 않기 위해 물을 추가하는 타이밍이 있습니다(보통 양념 새로 만들고 떡 새로 넣을때). 막 도착했는데 국물이 걸쭉하고 양념이 진하지 않다면 오뎅이나 순대 드시면서 한 5분 기다렸다가 어느정도 쫄은 뒤 드시는게 최고의 맛으로 먹을 수 있는 팁이라면 팁이랍니다~!


이집의 또다른 자랑거리라면 오뎅도 빠질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길거리표틱 하지 않은 국물 맛이 일품입니다. (제 생각에는)디스플레이 용으로 꽃게 올려놓고 무 썰어넣고 한 오뎅국물들과는 비교도 안될만큼 그냥 한모금 마셔주면 맛있네?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오뎅입니다.

그리고 또 비장의 카드를 꺼내보자면.


바로 이것입니다.

응-_-? 이라고 생각하셨을 분들 많을거라 생각합니다.

오른쪽에... 뭐 약간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궁극의 맛! 겨자소스!!!!!

저거 살짝 오뎅이나 떡볶이 떡에 찍어서 한입 베어 물면 정말이지... +_+).. 신.세.계.

분명 머리 실핏줄까지 매운맛이 솟구쳐 오르는 짜릿한 맛인데 계속 찍어먹게 되는 마력의 맛입니다.

마약 김밥이 있다면 이곳에는 마약 오뎅 소스가...

생각해보니 마약김밥도 위와 비슷한 소스의 찍어먹긴 하는군요. 순한편이지만;;

이여튼 꼭 한번 드셔보세요!


못보던 사이에 빨간오뎅도 추가되었더군요. 안먹어봐서 맛은... 순대도 다른 곳과 큰 차이는 없습니다.

하지만 이곳은 떡볶이의 양념과 오뎅만큼은 꼭 한번 맛보셔야 할 곳이랍니다.

제가 맛의 과장을 좀 과하게 하는 편이라 오바하긴 하였지만 그동안 저희 동네에 놀러오는 지인들께 먹여 본 결과 그 어느 누구도 맛이 없다는 소리를 함부로 하지 못하던 곳이라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또 이곳을 발견하면서 정말 기뻣던 것은

가게 앞의 붙어있는바와 같이 원조입니다. 저희 동네에서 위에 떡볶이를 팔던 트럭은 맛과 트럭은 똑같은데 주인은 2~3년에 한번씩 바뀌어서 여쭈어보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 싶으면 기술을 전수하고 다른곳으로 옮겨간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날 사장님께 여쭈어보니 자신이 이 떡볶이에 원조이고 모두 자신이 기술을 전수한 것이다. 제가 사는 동네에 트럭은 주인이 감옥에 들어가게 되어 없어진 것이라고 알려주시더군요;;

꽤 유명해진 개포동에서 현재 성황을 이루는 떡볶이집 역시 이집과 비슷하다고 했더니 그곳도 사장님이 기술 전수를 해준 사람이 하는 곳이며 현재는 자신과 다른 방법으로 만들어서 사이가 조금 틀어지셨다고 합니다..; 여튼 개포동 떡볶이에 맛을 느끼셨던 분이라면 이곳에서는 더 큰 감동을 느끼실 거란 말로 마무리 지으며.

오래간만에 글 써보니 한국말이 잘 안써지네요...-_-;; 혹시 어색한 부분이 있거나 하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영어 배우러 와서 한국어와 영어 동시에 하락하는 현상이...-_-)...



뭐 그러실 분은 안계시겠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가 뉴질랜드에서 살아가는 사진들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http://macnewz.tistory.com/
에서 보실 수 있으니 뉴질랜드를 간접적으로나마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인터넷이 겁나 느려 자주 포스팅은 못해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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