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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 리뷰와 견해/┕ Music

by 맥C 2009. 4.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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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의 어느 날. 봄기운이 나에게 찾아왔다.
매우 기쁘면서도 무언가 허전한... 평소 가을보다 봄을 많이 타는건 알고 있었지만 유독 그 느낌이 강했다.

'뭐지 이 드러운 기분은...?'

드러운 기분을 떨치기 위해 나는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
하루종일 일하고 돌아와 피곤함에도 무언가 떨쳐내려 읽어지지도 않는 책을 읽어보기도 하고 기분을 Up 시키려 힙합음악을 크게 들어보기도 하고 재미있지도 않은 게임을 무의미하게 계속 해보기도 했다.
그래도 기분은 바뀌지 않았다.
뭔가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것처럼
한여름에 붕어빵을 호호 불며 먹는것처럼 
불편함을 떨칠 수 없었다.

바로 그 때, 오랜만에 들른 음반가게에서 나의 빈자리를 채워줄 그것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것들은 나의 기다림에 보답하듯이 나의 불편함을 지워주었다.

계절에 맞는 제철음식이 있듯이 음악에도 제철에 맞는 음악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더 크게 확대해 나가자면 오늘의 날씨에 따라 듣는 음악이 달라진다 할 수 있지만 날씨는 계절에 영향을 받으니깐...

한여름에 햇빛 쨍쨍 내리쬐는 아스팔트 위에서 듣는 힙합음악처럼
비내리는 어느 날 2층 카페에 앉아 아메리카노 한잔과 함께 하는 발라드처럼
불꺼진 방에 작은 촛불 하나와 함께 흘러나오는 Jazz, Bluse 음악처럼.

요즘같은 봄날. 허전한 나를 채워줄 음반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위에선 굉장히 있어보이게 썼지만. 집에와서 할인카드로 구입해서 당일배송 받아주는 센스 -_-;
(Yes24 오전 10시 이전 구입시 당일 배송 된다는 말. 진짜더군! 하핫)


박스를 까고~
(BGM by 윤종신 - 오래전그날)


기술시사보고 망할줄만 알았던 그림자 살인 홍보물과 보호재 에어캡. 그리고 영수증,
뒤에 동그란 마분지는 아마 이벤트 중이였는지 브로마이드가 함께 왔었다.
이미 내방엔 김태희님이 눈웃음 지으며 소주잔 들고 한잔 하자는 참이슬 광고가 붙어있으므로 봉인!!!


오옷. 뾰뾱이.


 구입한 두가지.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인 앨범 <남과 여... 그리고 이야기> 와
다음 포스팅의 주인공 STEVIE WONDER님의 라이브 콘서트 DVD (미리 예고하자면 초대박!!!DVD!)


무슨 앨범이 요러코롬 생겼냐! 생각 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이 앨범은 108p 책 + 책갈피 + 종이 파일과 함께 음악CD가 들어있는 형태이다. 자세한건 밑에 쪽에 (. .)

- 참신한 기획과 수려한 디자인이 돋보였던 기획 컴필레이션 [고양이+강아지 이야기] 이후 선보이는 민트페이퍼의 두 번째 종합 선물 세트
-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남녀 사이의 다양한 얘기들
- 국내외 28팀의 실력파 남녀 아티스트들이 호흡을 맞춘 14곡의 새로운 노래와 사진
- 18명의 라디오 작가들이 써내려간 25편의 개인적이고 다양한 시선의 글
- 여행 에세이 [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의 작가 김동영의 사진
- 스페인의 세계적인 작가 Pere Millan과 한국의 감성적 작가 WDaru의 화사한 일러스트
- 14곡이 담긴 CD + 108페이지의 책 + 책갈피 + 종이 파일(ithinkso 제공)의 스페셜한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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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자 아티스트와 여자 아티스트의 공동 작업
2. 울고 짜고 하는 진부한 형식이 아닌 나름 우리(민트페이퍼) 색깔에 맞는 음악
3. 음악은 물론 글, 그림, 사진이 더 해진 새로운 창작물의 형태
4. 남녀 사이에 펼쳐지는 사랑, 만남, 이별, 생각, 소통, 야망, 추억, 우정들의 소소한 얘기들
5. 친구의 블로그를 살펴보는 듯한 비밀스러움과 친근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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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한다..


앨범 안쪽.
이렇게 좋은 글들과 이쁜 사진들이 촘촘히 박혀있다.
앨범한장 샀을 뿐인데 책과 사진집과 음악CD를 한번에 얻은 기분. 우왕ㅋ굳ㅋ^^*


CD는 정작 이렇게 맨 뒤에 간편하게(?) 있다. (오른편)


본 앨범과 안에 들어있는 부산물들... 책갈피,  아.이.띵.쏘 기프트쿠폰, 콘써트 홍보 전단.

정작 중요한 앨범 평가를 해보자면 우선 참여 아티스트들을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모던 락 풍의 음악들을 즐겨듣지 않거나 홍대에서 좀 놀아봤다 하지 않는 이들에겐 생소한 아티스트들.
그나마 좀 유명한 이한철, 요조, 유희열(Toy), 윈디시티, 페퍼톤스, 마이 앤트 메리 정도.
사실 나두 작년 여름 죽음의 편의점 11시간 야간알바를 할 때 유희열이 DJ로 있는 라디오천국을 안들었다면, 그리고 라디오천국 프로그램 中 하나였던 이지형, 신대평의 모던음악 만만세를 듣지 않았다면. 그리고 유희열의 소품집 '여름날'에 꽂혔지 않았다면 위에 아티스트중 절반도 알아볼리 없었을거다.
Hiphop, R&B, Jazz, Bluse 등에 꽂혀있던 나에게 새로운 음악세계로 인도한 모던음악들.
그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는 아티스트들이 모여 서로 콜라보레이션 하여 만들어낸 컴필레이션 앨범.

"아직도 안들어봤어~? 그럼 말을 하지 말어~~~"


T맥의 개인적인 추천 곡.
 1) 4번트랙 조금씩, 천천히, 너에게 - 노 리플라이, 타루 : 이 앨범의 타이틀곡. 화사한 봄날 햇볕을 맞으며 듣기 정말 좋은곡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조금씩, 천천히 다가가는 아름다운 노래!
 2) 2번트랙 Hello - 세렝게티, 요조 : M.net의 참신한 프로그램이었던 Take1에서 한번 선보였던 곡. 정말 좋았었는데 이 앨범에 실렸다. 아직도 사탕먹던 언니를 잊을 수 없다 -_ -;
 3) 12번트랙 작은 새 - 마이 앤트 메리, 소이(Raspberry Field) : 메리 이모들과 이쁜 목소리 소이언니의 만남은 그 어떤 팀보다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낸거 같다. 들을수록 행복해 지는 노래~♬


+ 더 많은 정보를 보실려면 -> * 트랙정보 바로가기  * 제작일지 바로가기 * 민트페이퍼 홈페이지

+ 이번주에 콘써트 있서요! 마포아트홀 "맥" 에서...ㅎㅎ 전 금요일날 예매해 놨습니다^-^

+ 콘써트 정보


공연시간정보
일정: 2009년 4월 17일(금)~19일(일)
시간: 금요일 8PM / 토요일 7PM / 일요일 6PM
예매 S석(1층) 33,000원 / A석(2층) 22,000원
현매 S석(1층) 35,000원 / A석(2층) 25,000원

출 연 진 (가나다 순)
4월 17일(금) - 노리플라이, 양양, 오지은, 이지형, 임주연, 타루, 티어라이너 + 스폐셜 게스트
4월 18일(토) - 박새별, 세렝게티, 요조, 윈디시티, 이한철, 더 캔버스, 허민, Whale
4월 19일(일) - 나루, 뎁, 라이너스의 담요(연진), 마이앤트메리, 라즈베리필드(소이), 장세용, 페퍼톤스, DOT(김효수)
기획사정보
주최: 민트페이퍼, (재) 마포문화재단
주관: 퍼레이드
문의: 02-322-0014 / www.mint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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